부적격자의 차트 -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6 (양장)

부적격자의 차트 -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6 (양장)

$15.00
Description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출간!

우리 앞에 펼쳐진 아프지만 아름다운 미래,
〈SF어워드〉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연여름 신작 소설
당대 한국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연여름 작가의 『부적격자의 차트』가 출간되었다. 『현대문학』 2024년 6월호에 실린 중편소설을 개작해 출간한 『부적격자의 차트』는, 2021년 〈SF어워드〉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예스24 독자 선정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돼 기대를 모은 작가 연여름이 내놓는 또 한 편의 매력적인 ‘서정 SF’다.
“우리가 사는 세계의 문제점을 극대화한 SF 세계관”이 돋보이며, “인물 사이의 감정을 정교하게 그려내”면서 동시에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무거운 질문을 던”(구한나리)지는 데 능하다는 평을 받아온 연여름 작가의 이번 신작은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살아남는 데 필요치 않은 상상이나 감정, 꿈 등을 소거한 채 살아가던 이들이 마침내 방벽 너머 ‘두려움’의 세계로 나아가는 이야기로, ‘생존’을 위해 인류가 무엇을 버리고 포기하는지를 짚음으로써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조건’과 ‘산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소설이다.

저자

연여름

저자:연여름
2021년〈SF어워드〉중단편부문우수상,제8회〈한낙원과학소설상〉가작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리시안셔스』,단편소설『2학기한정도서부』,중편소설『메르헨』,장편소설『스피드,롤,액션!』『달빛수사』를썼고,SF앤솔러지『이토록아름다운세상에서』등에참여했다.

목차

1장
2장
3장

추천의글-문지혁
발문-박해울
두려움을딛고,방벽밖으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당대한국문학의가장현대적이면서도첨예한작가들과함께하는
〈현대문학핀장르〉시리즈의여섯번째책출간!

우리앞에펼쳐진아프지만아름다운미래,
〈SF어워드〉〈한낙원과학소설상〉수상작가연여름신작소설

“아프지만아름답고,
거울같지만진짜인이야기가여기있다”
_문지혁(소설가)

당대한국문학의가장현대적이면서도첨예한작가들과함께하는〈현대문학핀장르〉시리즈의여섯번째,연여름작가의『부적격자의차트』가출간되었다.『현대문학』2024년6월호에실린중편소설을개작해출간한『부적격자의차트』는,2021년〈SF어워드〉〈한낙원과학소설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한지1년만에‘예스24독자선정한국문학의미래가될젊은작가’로선정돼기대를모은작가연여름이내놓는또한편의매력적인‘서정SF’다.
“우리가사는세계의문제점을극대화한SF세계관”이돋보이며,“인물사이의감정을정교하게그려내”면서동시에“인간성의본질에대해무거운질문을던”(구한나리)지는데능하다는평을받아온연여름작가의이번신작은생존을최우선목표로두고살아남는데필요치않은상상이나감정,꿈등을소거한채살아가던이들이마침내방벽너머‘두려움’의세계로나아가는이야기로,‘생존’을위해인류가무엇을버리고포기하는지를짚음으로써‘인간을인간답게해주는조건’과‘산다는것의의미’를묻는소설이다.

상상은금지되고꿈은병증이되며
감정조차오류로치부되는세계
이차트는그모순의경과를기록한것이다

치사율100퍼센트에이르는바이러스의출현과이상기후,다섯번의새로운세계대전을겪으며인류멸종을코앞에둔24세기.절망에빠져“공동자살”을결의하던한무리에게전류오작동으로우연히깨어난인공지능이은밀한제안을한다.“다수의사용자가생존을지속”할수있는“최적화시스템”을“설계”해주겠다는게그것인데,인류는다수가조금이라도더오래생존하기위해“생애한도”를채우면“존엄소거”,곧‘안락사’가되는시스템에동의한다.이후로인류는세계의지속에방해가되는“상상”과“꿈”을제한당하고,누군가를좋아한다거나소중하게여기는“감정”마저소거하길강요당하며,방벽으로보호받는“중재도시”에서살아간다.

이야기는그로부터아홉세대가흐른시점에서시작된다.27세기,“생애한도가연장되어아무도존엄소거되지않게된”몇달,소거되는이의마지막차트를기록하는일을하는‘세인’은낙상사고로입원한환자,‘레드’를만나게된다.누구도의심하지않는‘인공지능의합리적제안들’에의문을던지는‘레드’와의소통과정에서‘세인’의‘모순’이점차드러난다.상상하지도,꿈꾸지도않는듯보였던‘세인’이내면으로는죽은이를그리고있었던것이다.자신의마지막차트를쓰고싶다털어놓으며그저순응하려는‘세인’에게‘레드’는말한다.“내최후의차트는아무에게도맡기지”않을것이며,“나의선택은이벽너머로나가는거”라고.이목소리는우리에게생존만을위해인간을인간답게해주는가치를잊고있지않은지,그렇다면생존과다른‘산다’는것의의미란무엇인지묵직한질문을던진다.

「작가의말」에서“기억하고기억되기,그것을씨앗삼아”타인의“처지를기꺼이상상하는용기”가우리의삶을이어지게해준다생각한다고밝혔듯,결국『부적격자의차트』는‘부적격자’,즉자신과타인의처지를상상할줄아는이에대해그를계속“기억하고”또“기억되”고자적어내려간‘애도’의기록이다.가혹한현실을살아가며“그어떤이야기도자신의힘으로‘상상하지’않는오늘의우리에게”이소설은“아프지만아름답”(문지혁)게가닿으며,“생존”을넘어“인간다운삶을살기위해어떻게행동해야할지”(박해울)성찰하게끔한다.다름아닌인간을구원하는건생존도,지속되는평온한삶조차아니며,자신의‘선택’으로두려움의세계로나아가기꺼이기억하고기억되며삶을‘살아내는’일일지도모른다고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