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대학교 (김동식 소설 | 양장본 Hardcover)

악마대학교 (김동식 소설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30만 독자가 열광한
『회색 인간』 김동식 작가 첫 중편소설!
“그런 예감이 드네요. 저의 작가 인생 내내 ‘악마’란 존재를
주구장창 써먹을 것 같은 예감이요. 그러면 그게 악마와 계약한 거 아니겠습니까.”
_김동식(소설가)

당대 한국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일곱 번째, 김동식 작가의 『악마대학교』가 출간되었다. 『현대문학』 2024년 9월호에 실린 작품을 개작한 『악마대학교』는, 『회색 인간』으로 ‘초단편소설’ 붐을 일으키며 30만 독자를 열광시킨 김동식 작가의 첫 중편소설이다.
“묵직하게 우리들의 상식을 두들겨”(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대는 농담, “장르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상상력”(안국진 영화감독), “인간 본성의 면면으로 이루어진 루빅큐브를” 맞추듯 “믿고 있던 것을 의심하게 하고,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을 보게 하는 감각적 충격”(정세랑)이라는 평을 받아온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각각 사랑과 돈, 영생이라는 키워드로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수법’을 연구하는 세 대학생 악마의 실험을 그려낸다.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지금, 인간을 파멸시키기 위해서는 악마가 오히려 “인간을 닮아가야 한다는 역설”(박인성)을 제시하며 우리가 지금껏 긍정해온 ‘인간성’이 과대평가된 것은 아니었을지 되묻는다.
데뷔 이후 1,000여 편이 넘는 소설을 발표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를 이어온 7년, 그 성찰은 『악마대학교』에 와서 중편소설에 이를 만큼 깊어지며, 이 작품을 쓰면서 “‘악마’란 존재”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쓰게 될 것을 예감했다는 작가의 말과 함께 ‘김동식 월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 주요 내용
매해 6월에 열리는 악마대학교의 ‘창의융합 경진대회’. “어떻게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 것”인지를 발표하는 이 대회에서 주목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에 따라 지옥 대기업 스카우트 여부가 갈리기에 무척이나 중요한 행사다. 사전 발표 날, 낙제점 악마, ‘벨’은 ‘영생’을 주제로 발표하지만 “자네 같은 조무래기”가 다룰 주제가 아니라며 교수에게 엉망진창으로 깨진다. 낙담하며 ‘인간 욕망 연구회’ 동아리방으로 가자 친구 ‘아블로’와 ‘비델’이 그를 위로하면서 각자 준비한 ‘사랑’과 ‘도박’으로 인간이 파멸하는 시뮬레이션을 보여준다. 이 두 수법에 비하면 ‘벨’이 고안한 수법은 형편없어 보이기만 하는데, 발표일은 점점 다가온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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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동식

저자:김동식
주물공장에서10년넘게일하다2016년부터온라인커뮤니티에올린초단편소설들을모아2017년소설집『회색인간』을내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세상에서가장약한요괴』『13일의김남우』『양심고백』『정말미안하지만,나는아무렇지도않았다』『성공한인생』『하나의인간,인류의하나』『살인자의정석』『일주일만에사랑할순없다』『문어』『밸런스게임』『궤변말하기대회』『청부살인협동조합』『인생박물관』『현실온라인게임』『보그나르주식회사』,어린이연작소설『우주학교』『인생게임현실상점』『108요괴의수염』,단편소설『백명버튼』을썼고,공포앤솔러지『망각의도시』등에참여했다.

목차


악마대학교

작품해설박인성
악마는당신의욕망을입는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악마는거짓말을하지않는다
욕망에욕망으로답할뿐
거대한선과거대한악의교차점,
인간을진정파멸로이끈것은인간자신의의지!

『악마대학교』는“지옥에악마대학교가존재”(「작가의말」)한다면,하는단순한상상으로시작한다.악마들도학점을따지고취업걱정을한다면,가장‘악마적인수법’을겨루는것으로졸업후진로가결정된다면.‘인간욕망동아리’소속세친구,‘아블로’‘비델’,그리고‘벨’은중요한발표를앞두고서로의발표주제를점검한다.‘아블로’는게임처럼짝사랑하는대상을공략할수있는권능을인간에게부여함으로써,‘비델’은사람목숨에돈을걸어도박에중독되게함으로써인간을파멸에이르게하는실험영상을보여준다.‘벨’은수업에만년지각하는이른바‘낙제점악마’이지만,‘영생’으로먼옛날진시황을꾀어낸대악마의후손으로서그뒤를잇는악마임을증명하고자,교수에게대놓고면박을당하고친구들이만류함에도‘영생’이라는주제를고집한다.

『악마대학교』속악마는욕망에욕망으로답하며그저“인간의양면적인욕망을가죽처럼입”는존재일뿐이다.작품의마지막에이르러‘벨’이발표하는‘영생’은,“고전적인”“개념에서나아가”끝없는과거회귀에갇히는것이었다.이는소위‘회귀물’의유행으로미루어짐작할수있는,“오늘날을살아가는우리의보편적인욕망을겨냥”(박인성)하는것이기도하다.이지점에서“사랑의힘이모든것을초월할것”이라는,“딸이죽은그날은”“영혼에각인돼”기억이지워져도결국엔떠올려낼것이라는,이전까지긍정되어온인간의‘의지’,즉‘인간성’에대한우리의믿음은허물어지고만다.

그러나「작품해설」에서짚어내듯이“인간은대단히도어리석”지만“어리석기에다시그보다더나아질기회”가있는존재이기도하다.우리는우리인간의가능성을과신해실수를반복하며“거대한악으로떨어”지기도하지만,우리의선택으로“가장큰선”(박인성)을향해가기도한다.자신의의지로파멸할것인가,빛으로나아갈것인가.바로이것이『악마대학교』가우리에게남겨놓는몫이다.

줄거리

매해6월에열리는악마대학교의‘창의융합경진대회’.“어떻게인간을불행하게만들것”인지를발표하는이대회에서주목을받느냐받지못하느냐에따라지옥대기업스카우트여부가갈리기에무척이나중요한행사다.사전발표날,낙제점악마,‘벨’은‘영생’을주제로발표하지만“자네같은조무래기”가다룰주제가아니라며교수에게엉망진창으로깨진다.낙담하며‘인간욕망연구회’동아리방으로가자친구‘아블로’와‘비델’이그를위로하면서각자준비한‘사랑’과‘도박’으로인간이파멸하는시뮬레이션을보여준다.이두수법에비하면‘벨’이고안한수법은형편없어보이기만하는데,발표일은점점다가온다…….

저자의말

어느날문득아이디어가떠올랐습니다.‘대학생’태그가붙어있는악마도신선하지않을까?지옥에악마대학교가존재하고,거기다니는대학생악마들이존재한다면?전공이있고수업이있고학점이있다면?(……)이런생각끝에처음쓴장면이바로주인공악마‘벨’이허둥지둥강의실에지각하는장면입니다.『악마대학교』의모든이야기는그한장면에서부터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