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 조금 더 짙은 얼굴 : 2026년 제71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사랑보다 조금 더 짙은 얼굴 : 2026년 제71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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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솔아외

저자:임솔아
2015년<문학동네대학소설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눈과사람과눈사람』『아무것도아니라고잘라말하기』,장편소설『최선의삶』『나는지금도거기있어』,중편소설『짐승처럼』등이있으며,<신동엽문학상><문지문학상><젊은작가상대상>을수상했다.

저자:김혜진
1983년대구출생.2012년『동아일보』등단.소설집『어비』『너라는생활』『축복을비는마음』,장편소설『중앙역』『딸에대하여』『9번의일』『경청』『오직그녀의것』,중편소설『불과나의자서전』,짧은소설『완벽한케이크의맛』등.<중앙장편문학상><신동엽문학상><젊은작가상><김유정문학상>등수상.

저자:박솔뫼
2009년『자음과모음』등단.소설집『그럼무얼부르지』『겨울의눈빛』『사랑하는개』『우리의사람들』,장편소설『을』,『백행을쓰고싶다』『도시의시간』『머리부터천천히』『인터내셔널의밤』『고요함동물』『미래산책연습』등.<김승옥문학상><문지문학상><김현문학패>등수상.

저자:서장원
1990년출생.2020년『동아일보』등단.소설집『당신이모르는이야기』.〈문지문학상〉수상.

저자:이미상
2018년웹진『비유』등단.소설집『이중작가초롱』,『잠보의사랑』.『셀붕이의도』.<젊은작가상대상><문지문학상><이효석문학상>수상.

저자:임현
1983년출생.2014년『현대문학』등단.소설집『그개와같은말』『그들의이해관계』,중편소설『당신과다른나』등.〈젊은작가상대상〉수상.

목차

수상작
임솔아사랑보다조금더짙은얼굴9

수상작가자선작
임솔아금빛베드러너39

수상후보작
김혜진관종들73
박솔뫼사과105
서장원상어133
이미상일일야성一日野性157
임현우리가우리에게죄지은자를193

심사평
강동호사랑이후의삶229
김지연사랑의글쓰기234
백지은더짙은소설들237
서희원위안의시간242
안보윤아름답고기이한245

수상소감
임솔아빈진실249

출판사 서평

심사평

이작품은‘사랑보다조금더짙은’슬픔을단순한상실의정조로환원하지않고,사랑의지속이란결국서로를잃은이후에도계속살아내는일이라는깨달음으로승화시킨다.고요하고절제된문체로삶과죽음,인간과비인간,과거와현재의경계를새롭게감각하게하는,올해가장단단하고아름다운서사였다.
―강동호(문학평론가,인하대교수)

사랑이“거부감을유발하는기이한정념”이나“지나간시대의낙후된광기정도로”여겨지는시대에사랑에대한경험담을아카이빙하는작업에참여하는‘나’의이야기다.(……)모두가사랑이라는장소를잃어버린시대에지칠때까지그곳을찾아헤매며더먼곳까지가볼마음을먹고그사랑의여정을담담히반추하고기록하는이작품에동참하고싶었다.
―김지연(소설가)

점점사랑은“지나간시대의낙후된광기정도로”여겨지는것같다.그것을“쟁취”하려던우리의피로가“사랑보다조금더짙은얼굴”로다가와도그걸우리는“우리의사랑만큼사랑했”던그오래저장된이야기들,“그게더사랑같다”는게아프고아름답다.
―백지은(문학평론가)

이소설은미래를배경으로‘우리’가경험했던과거와현재를기술하고있다.그리고그미래에는사랑도,인간의관계도,사랑과관계를이야기하는방식도지금과는사뭇다르다.무엇이이러한것들을달라지게만들었는지소설에는정확하게설명되고있지않지만,그것은자연스러운시간의풍화작용처럼이해가된다.
―서희원(문학평론가)

심사위원중한분이“저는이소설이그냥아름다웠어요”라고말했을때나도덩달아고개를끄덕였는데,내게도이소설이다만,그냥,못내아름다웠기때문이다.(……)사랑은손쉬운합의로정의내릴수있는것이아니다.그것은지극한일상속에서,소소한것들을쉼없이기억하고감각하는통점에가까운것임을나는이소설을통해비로소알게되었다.
―안보윤(소설가)

수상소감

언젠가부터한해도빠짐없이나는새해소원으로글을계속해서쓰는걸빌었다.쓴다는것으로나의다른면모들을잘지키게될거라고믿었던것같다.작년부터나는그런소원은빌지않기로했다.계속한다는것보다더중요한것들을알게되어서가아니라이제는내가쓴소설에누군가의소원이담겨있어야한다고생각했기때문이다.나는소원을더많이듣고싶다.나의소설을읽어주고의미를가늠해주신심사위원선생님들께진심으로감사드린다.아마도누군가의소원에골똘했던시간들이어딘가에닿아기척을얻은모양이다.나의소원을지워내면서계속소설을쓰고싶다.
―임솔아(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