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트레인 (문지혁 소설 | 양장본 Hardcover)

나이트 트레인 (문지혁 소설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쉰일곱 번째 책 『나이트 트레인』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쉰일곱 번째 소설선 문지혁의 『나이트 트레인』이 출간되었다. 2025년 1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신작은 ‘오직 하나의 이미지, 하나의 장소, 하나의 단어’를 찾아 떠난 25년 전 여행의 유일한 목적이었던 자유를 향한 의지를 상기하며, 그 추상적 실체를 소거함으로써 그 여행이 끝났음을 확신하는 빛나는 젊음의 노스탤지어로 수놓은 소설이다.

2026년 첫 출간되는 핀 시리즈 소설선 문지혁의 『나이트 트레인』부터는 기존 6권, 4권 단위로 한 명의 표지 작가의 작품으로 묶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 권 한 권이 한국 문학의 대표성을 가지는 것으로 새롭게 큐레이션되고, 기존 25일이던 출간일을 5일로 바꿔 내놓는다.
저자

문지혁

1980년서울에서태어나2010년「체이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고잉홈』『우리가다리를건널때』『사자와의이틀밤』,짧은소설집『당신이준것』,장편소설『중급한국어』『초급한국어』『비블리온』『P의도시』『체이서』가있다.

목차

DAY9200서울9
DAY131
DAY443
DAY565
DAY789
DAY1095
DAY11113
DAY13-18로마-니스135
DAY19151
DAY21173
DAY9286서울187
작품해설190
작가의말210

출판사 서평

세겹의시간
그여행의시작과끝

「나이트트레인」에서술된시간은세겹의층위를가진다.첫째는소설을쓰기시작해서그것을완성하기까지소설가인‘나’의시간,바로DAY9200~9286의시간이다.두번째는여행기를표방하는이소설의실질적인서술시간인1999년,21일간의유럽여행이다.그리고마지막은그여행기간동안‘나’가썼던소설속의시간이다.이세겹의시간은이소설을액자속에들어있는또다른액자까지,세개의서사적층위를이루며이어진다.

허구적서사인소설과사실적서사인여행기사이에놓인문지혁의소설「나이트트레인」의독특한지점은그첫문장에서부터다시고찰되어야한다.'1'로번호매겨진서술이시작되기전,서사에집중하는독자가순간적으로놓치기쉬운그날짜.바로‘DAY9200서울’말이다.
그의미를찾아내기위해서는다시첫문장으로되돌아가야한다.거기에비밀이숨겨져있다.여행아닌것이없다는그의말은,그의서사전체가하나의여행기임을보여주는한편,그의여행이이소설을쓰기전까지종료되지않았음을깨닫게만드는것이다.25년전3주간의여행을기록하고있음에도그의서사가‘DAY9200’에서시작되는이유가바로거기에있다.그러므로사실이소설은,아직끝나지않은여행을현재진행형으로업로드하는과정이었다.‘나’는무려9200일동안지속된여행기를쓰고있었던것이다.
-류수연(문학평론가)

25년전에시작되어9286일만에마침표를찍은그의여행,그종착점은어디인가?분리수거를하며아내와함께하는일상,바로그곳이다.거기에서‘나’는오로지자기자신으로살아가고있는스스로의현재를마주한다.그것을환기하는것은더이상E라는이니셜로호명되지않는그의아내은혜이다.그리고마침내그는깨닫는다.오래전시작된그여행의진짜목적,그것은바로‘고잉홈’이었음을.


표4

이것은여행에관한기록이다
하지만인생에여행아닌것이존재할수있나?

1999년의여행이끝나고,2024년의여행에대한회상도끝났다.이렇게이야기는끝났다.‘나’는마지막장면에서쓰던소설뭉치를버렸으며,마지막으로반지를버리러간다.“이여행을끝내기위해.”이것이소설의마지막구절이다.이로써0과1로이루어진사이클이끝나고‘나’와은혜,두사람이남았다.이제둘을1로세는새로운여행이시작될것이다.어디선가반지가발견되고,분실했던또다른소설뭉치가손에들어올것이다.이렇게더큰원환이시작된다.즐겁고다정한쳇바퀴는이렇게다시돌아간다.
-양윤의,「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