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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혁
저자:문지혁 1980년서울에서태어나2010년「체이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고잉홈』『우리가다리를건널때』『사자와의이틀밤』,짧은소설집『당신이준것』,장편소설『중급한국어』『초급한국어』『비블리온』『P의도시』『체이서』가있다.
DAY9200서울9DAY131DAY443DAY565DAY789DAY1095DAY11113DAY1318로마―니스135DAY19151DAY21173DAY9286서울187작품해설190작가의말210
세겹의시간그여행의시작과끝?나이트트레인?에서술된시간은세겹의층위를가진다.첫째는소설을쓰기시작해서그것을완성하기까지소설가인‘나’의시간,바로DAY9200~9286의시간이다.두번째는여행기를표방하는이소설의실질적인서술시간인1999년,21일간의유럽여행이다.그리고마지막은그여행기간동안‘나’가썼던소설속의시간이다.이세겹의시간은이소설을액자속에들어있는또다른액자까지,세개의서사적층위를이루며이어진다.허구적서사인소설과사실적서사인여행기사이에놓인문지혁의소설?나이트트레인?의독특한지점은그첫문장에서부터다시고찰되어야한다.'1'로번호매겨진서술이시작되기전,서사에집중하는독자가순간적으로놓치기쉬운그날짜.바로‘DAY9200서울’말이다.그의미를찾아내기위해서는다시첫문장으로되돌아가야한다.거기에비밀이숨겨져있다.여행아닌것이없다는그의말은,그의서사전체가하나의여행기임을보여주는한편,그의여행이이소설을쓰기전까지종료되지않았음을깨닫게만드는것이다.25년전3주간의여행을기록하고있음에도그의서사가‘DAY9200’에서시작되는이유가바로거기에있다.그러므로사실이소설은,아직끝나지않은여행을현재진행형으로업로드하는과정이었다.‘나’는무려9200일동안지속된여행기를쓰고있었던것이다.―류수연(문학평론가)25년전에시작되어9286일만에마침표를찍은그의여행,그종착점은어디인가?분리수거를하며아내와함께하는일상,바로그곳이다.거기에서‘나’는오로지자기자신으로살아가고있는스스로의현재를마주한다.그것을환기하는것은더이상E라는이니셜로호명되지않는그의아내은혜이다.그리고마침내그는깨닫는다.오래전시작된그여행의진짜목적,그것은바로‘고잉홈’이었음을.저자의말어느고단한밤에눈을감으면나는아직도유럽어딘가를향해가는야간열차3등칸꼭대기침대에누워있다.온종일더위속에땀흘린몸은찝찝하고,덜컹이는열차는척추위로밤새선로를그린다.깊이잠들지못한채현실과뒤섞인꿈아닌꿈을꾸다가,눈을뜨면열차는언제나낯선도시에들어서는중이다.그로부터27년이흘렀지만여전히나는거기에있다.지구반대편에서세상의비밀을알고싶었던시절이있었다.내가사랑하는당신과,나를사랑하지않는당신의비밀도.하지만이제그럴수없다는걸안다.프루스트의말처럼,우리가발견하는건세상의비밀이아니다.오직우리자신의비밀뿐.결국그비밀이우리를또다른여행으로안내할것이다.당신과내가한번도가보지못한곳으로.Bonvoy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