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유비쿼터스

$20.00
Description
"인류여, 희망 없는 공포 속에 절망하라!"
호러의 제왕, 스즈키 고지 ‘16년 만의 귀환’
‘링 시리즈’를 넘어선 새로운 공포가 인류의 심장을 겨눈다!
15년 전 발생한 사이비 종교 단체의 집단 사망 사건. 그날 이후 행방이 묘연한 손주를 찾아달라는 의뢰가 탐정 마에자와 게이코에게 들어온다. 사건의 진실을 밝히지 못하면 손주 찾기도, 막대한 보수도 받을 수 없다. 게이코는 학계에서 이단으로 낙인찍힌 물리학자 츠유키와 손을 잡고 사건을 추적한다. 사건을 추적하는 그들이 마주하게 된 것은 중세의 해독 불가 문서 ‘보이니치 필사본’과 기묘하게 겹치는 과거의 흔적들이다. 그리고 마침내, 15년 전 집단 사망 사건과 똑같은 방식으로 한 마을 주민 전체가 죽음을 맞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TV 밖으로 기어 나오는 귀신이 나오는 《링》으로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호러의 제왕’ 스즈키 고지가 16년 만의 장편 신작 《유비쿼터스》로 돌아왔다. ‘유비쿼터스(어디에나 존재하는, 편재하는)’라는 의미의 제목처럼, 이번 작품에서 스즈키 고지는 늘 우리 주변에 있지만 자연의 일부로만 생각해왔던 ‘식물’에 초점을 맞추며, 안온했던 일상이 무너져 내릴 때 인간이 마주하게 되는 진정한 공포란 무엇인가를 탐구한다.

당연하게 여겨왔던 세계의 구조가 근원부터 흔들릴 때 느끼게 되는 극한의 공포. 《유비쿼터스》는 극한의 공포 소에서도 두려움에 무너지지 않고 상황을 이해하며 해결의 의지를 꺾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일본 호러의 한 시대를 연 ‘호러의 제왕’. 그러나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인간의 가능성을 탐색해온 스즈키 고지가 노래하는 ‘인간 찬가’를 만나볼 시간이다.
저자

스즈키고지

1957년시즈오카현하마마쓰태어나,게이오대학불문학과를졸업했다.1990년《낙원》으로제2회일본판타지소설대상우수상을수상하면서문단에데뷔했다.이어1991년에발표한《링》이요코미조세이시미스터리문학상최종후보에올랐고,1996년발표한후속작《나선》으로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신인상을수상했다.《링》은1998년나카타히데오감독이영화화하면서미국과한국에서도리메이크되는등,세계적인호러열풍을일으켰다.2013년에는영어로번역된장편소설《엣지》로심리서스펜스,공포소설을대상으로주어지는‘셜리잭슨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의뢰
제2장변사
제3장해독
제4장편재
제5장교환
제6장돌풍
제7장무녀
제8장낙도
제9장승화
제10장파종

에필로그

후기와감사의말
주석
참고문헌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인류의문명과언어,그리고생존을조종해온
‘보이지않는존재’가드러나기시작한다!

‘사다코’의아버지,스즈키고지.우리는스즈키고지라는이름을늘《링》과함께떠올리곤한다.1991년출간된《링》은기록적인판매로일본호러문학사의결정적이정표가되었고,영화화이후에는‘텔레비전에서기어나오는사다코’라는강력한이미지를대중문화에각인시켰다.그러나《유비쿼터스》를읽고나면,스즈키코지를그저‘호러작가’라고부르는것은그의작품세계를지나치게축소해서보는관점임을깨닫게된다.이소설은분명공포를다루지만,그공포는유령이나원한,심령현상에서비롯되지않는다.오히려우리가당연하다고믿어온생명의질서와세계에대한인식이송두리째뒤집히는순간발생하는,보다근원적인공포를다룬다.

남극에서채취된얼음,과거신흥종교단체의집단사망사건,실종된여성의행방,그리고현재벌어지는동시다발적돌연사.주인공들과함께단서를좇으며사건의실체를향해나아가는과정을통해,작가는보이니치필사본,알칼로이드,엽록체,시아노박테리아,인간언어의발생에관한기원등을다루며,인간의문명을식물의시점에서다시읽는대담한가설을선보인다.

스즈키고지가노래하는‘인간찬가’
거대한이야기의서장《유비쿼터스》를만나다!

어디에나존재하지만누구도경계하지않는존재였던식물.이소설에서식물은지구생명의진정한설계자이자조정자이다.《유비쿼터스》가만들어내는공포는우리가너무흔해서의식조차하지않았던것,창밖과길가와정원에늘존재하는식물이사실은인간보다훨씬더오래되고거대한의지를품은존재일지도모른다는자각에서비롯된다.

제목인‘유비쿼터스’가섬뜩하게들리는이유도이때문이다.어디에나존재한다는것은곧,그위협이외부에서침입하는것이아니라이미인간의삶과문명내부에스며들어있다는뜻이기때문이다.하지만작가는공포에무너지는인간을보여주지는않는다.최악의사태가다가오지만등장인물들은무작정도망가거나패닉에빠지지않는다.오히려최선을다해멸망을코앞에둔인류를구하려애쓴다.

이세상에편재한위험과공포를극복한인간은무엇을추구하며어디에도달할것인가!인간의힘과가능성을믿고공포에대항하는인간의모습을보여주고있는스즈키고지의‘인간찬가’《유비쿼터스》.이후4부작으로이어질거대한이야기의서장을통해스즈키고지가새롭게선보이는호러를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