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야구 좋아하세요?

혹시, 야구 좋아하세요?

$17.50
Description
이 죽일 놈의 야구
패배 너머에 숨겨진 내 팀을 사랑하는 진짜 이유!
10명의 찐팬 소설가들이 들려주는 뜨거운 고백
이 야구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책은 소설가들이 가진 야구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는 것으로 기획되었다. 야구에 대한 막연한 이야기나 중복을 피하기 위해 각각의 연고지를 가진 한국 프로야구의 팀 숫자에 맞는 열 명의 소설가를 섭외하였다.
열 명의 소설가 중 누구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대한 열렬한 팬심을 감추지 않았고, 누구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채우고 있는 야구가 있는 풍경과 그것이 만들어주는 향수와 낭만을 이야기했으며, 누구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경기를 진행하기에 한국인의 일상과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해진 야구와 함께 살아온 인생을 소설로 만들어 보내주었다. 누군가에게 그것은 일종의 ‘정신’이기도 했고, 문학을 시작하게 한 출발점이기도 했다.
야구 게임에는 승패가 있고, 승패가 쌓여 순위가 매겨지지만, 이 열 편의 소설에는 승패도, 순위도 없다.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아름다운 경기와 플레이를 가을이 끝날 때까지 팬들과 함께 하기를 바라는 가열찬 마음뿐이다.
이것은 『현대문학』이 야구팬들에게 던지는 2026년의 힘찬 인사이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모두 힘차게 플레이볼!” (서희원)
저자

김연수

1994년『작가세계』등단.소설집『스무살』『이토록평범한미래』『너무나많은여름이』등.장편소설『가면을가리키며걷기』『밤은노래한다』『일곱해의마지막』등.〈동인문학상〉〈대산문학상〉〈황순원문학상〉〈이상문학상〉등수상.

목차

김연수우리인생의목격자ㆍ7
김종광마법게임,아무도해본적없는ㆍ37
김홍고양이는김영우하고운다ㆍ69
도재경다시만나면랜디의필드에함께갈까?ㆍ95
서한용저는님을돕기위해온사람입니다ㆍ125
송지현플라이의밤ㆍ167
심너울합리적애착ㆍ191
위수정비공식영구결번ㆍ219
임현타이거즈정신을찾아서ㆍ247
한정현놓을수없다면그손을바람에맡겨라ㆍ271

발문
서희원봄이다.플레이볼!ㆍ310

출판사 서평

응원하는팀이있다는건이기고질때를같이겪는다는것
분노마저사랑으로바꾸는,우리들의진짜야구이야기
이제소설이라는그라운드에서진짜야구를만난다!

1982년6개구단으로출범해팀당1년80경기로운영되던한국프로야구는2026년현재10개구단,팀당총144경기로운영되고있다.출범첫해144만관중을동원하며국민스포츠로의빠른자리매김을예감하게한한국프로야구는2025년1200만명이란경이적인수의관중을동원하며대한민국에서가장사랑받는스포츠종목이되었다.1200만이란숫자가증명하듯,단순한스포츠를넘어우리국민의일상이되어가고있는프로야구.봄부터늦은가을까지야구에열광하고또야구에배신당하면서도다시한번야구앞에서는이들.여기,소설가이자야구광팬이기도한10명의소설가들이진한팬심을담아한국소설사상최초의본격스포츠소설집을상자한다.2026시즌야구개막에맞춰1200만명관중에게,그리고자신에바치는헌정소설이다.
김연수(삼성라이온즈):우리인생의목격자
1982년,삼성라이온즈는정식으로창단되고경북의각도시를돌며사인회를열었다.사인회가열린다는초등학교운동장으로사람들이몰렸고,나(이선희)는그곳에서다른동네아이들과야구경기를하게되었다.얼마후도착한삼성라이온즈선수들에게드디어사인을받게된나에게한선수가반갑게알은체를해온다.“너도이선희가?반갑다,이선희.”

김종광(KT위즈):마법게임,아무도해본적없는
2021년10월31일,세계프로야구역사상최초로정규시즌1위결정전이열렸다.삼성라이온즈와KT위즈는원태인과윌리엄쿠에바스가각각선발로나서최고의역투를벌인다.전통의강호삼성라이온즈에맞서,KBO에서가장늦게창단된KT위즈는첫우승을향해사력을다한다.

김홍(LG트윈스);고양이는김영우하고운다
야구팬이되는법은간단하다.시구부터9회말스리아웃까지경기전체를화요일부터일요일까지쉬지않고딱일주일만보면된다.그렇게일주일이지나고월요일이되면어느새콜업명단을확인하며2군선수들스탯을찾아보는자신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25년어느가을,9회말2사2,3루상황에김현수가타석에들어선다.그순간현수를사랑하지않는LG팬은없었다.

도재경(SSG랜더스)다시만나면랜디의필드에함께갈까?
가족에게오픈하지않고조용히이혼수순을밟아가고있던해온에게서할머니가당분간우리집에서머물거라는전화가걸려온다.우리는할머니에게지금의상황을내색하지않고평온하게시간을함께보내기로한다.할머니가오신첫날,할머니가SSG랜더스의열렬한팬인걸알게되고,훗날함께야구를보러가기로약속한다.그러나약속을지키지못한채할머니는돌아가시고만다.

서한용(두산베어스)저는님을돕기위해온사람입니다
웹툰작가나는,두산베어스팬들로구성된사회인야구단‘최고10번타자’의창립멤버이자투수이자주장이지감독이자수석코치이자정신적지주이자매니저이자응원단장이자스카우터이자총무로활동중이다.리그에서의성적은괜찮은편이긴했지만늘투수쪽에아쉬움을갖고있던‘최고10번타자’에우리를돕기위해온사람,지호가나타난다.

송지현(한화이글스):플라이의밤
대학교1학년때아르바이트하던학교근처술집‘플라이의밤’에는하루종일뮤트모드의야구가리플레이되었다.사장은응원하는팀이꼭있어야하냐는내물음에없어도되지만그러면늘남의경기를보게된다고,자신만의계보를만드는게중요하다고충고한다.저녁만되면야구를보게된나는10년내리지기만하는내팀을갖게되었고,10년만에대전으로내려가직관을하기로마음먹는다.

심너울(NC다이노스):합리적애착
마산만해양환경개선사업주민설명회에참석한한시민이마이크를잡고“콜라빛바다라는표현이가사에들어가서부적합하다그랬잖아요,그게말이됩니까?”라는예상하지못한질문을던진다.담당공무원인나에게온시선이집중되고,퇴근길나는그시민을다시만나게된다.그에이끌려처음가게된창원NC파크.나는응원단상에까지오르게되고“Comeon!Comeon!마산스트리트여”를들으며묘한감정에빠지게된다.

위수정(롯데자이언츠):비공식영구결번
나는모태부산갈매기다.어린시절부산을떠나30년넘게서울에살면서도롯데자이언츠에서벗어나지못하고있다.2025년4월18일,롯데는홈런세방을치며삼성을크게이겼다.나는주홍과그경기를함께보며롯데팬이라면잊지못할,2000년4월18일잠실야구장을떠올렸다.그라운드에홀로누워있던임수혁.그가떠난지25년이지났지만우리는여전히그를잊지못하고있다.

임현(KIA타이거즈):타이거즈정신을찾아서
타이거즈김호령이실은진짜김호령이아니라고내게알려준사람은매형이었다.구단은김호령의실종을숨기며그라운드에표치수를내보낸다.설상가상,김호령은사라지면서‘타이거즈정신’을가지고사라졌고,타이거즈정신을도난당한구단은빠르게몰락했다.나는김호령을찾아,타이거즈정신을찾아광주송정동으로향한다.

한정현(키움히어로즈):놓을수없다면그손을바람에맡겨라
의선은같은직장에서만난주영에게호감을갖고그와가까이지내고픈마음에그가좋아하는야구에대해알아가기시작한다.그러던중,세상어딘가에자신처럼이류도아닌삼류인생들,그러니까승패만이중요한프로의세계에서이미탈락한선수들을모아힘껏그들의능력을발굴해주는팀이있다면그팀을좋아할거라생각한다.그리고서건창이라는선수를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