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구름과 같이 (한광식 시집)

내 마음 구름과 같이 (한광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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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마에 패인 골은
태산의 계곡을 연상케 하고
검붉은 기미는
공해에 찌든 단풍과 같다.
흰머리를 쓰다듬으며,
풍월을 벗 삼으려 한들
이제 무엇하리!

-평생시 중에서-

저자는 교직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다가 정년퇴직했다. 이후 약 10년간 그간 마음속에만 간직했던 삶의 소회를 약 200여 편의 시로 남겼다.
시집 『내 마음 구름과 같이』는 그중 약 80여 편의 시를 선별하여 발간한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이다.

어떤 열정은 사람의 삶을 추동하는 동력이 된다. 저자는 인생의 황혼녘에 시를 만났고, 혼을 불태우듯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시를 썼다. 그의 마지막 시 〈상선약수〉는 끝내 미완으로 남았다. 저자가 떠난 후, 딸들은 시를 엮고 추렸으며, 어린 손녀는 시 곳곳에 삽화를 그렸다.

인생은 석양빛에 가려진 그림자와 같지만 한 발치 뒤에 서서 돌아보면 아련하게 아름다운 빛만 남는다.

유난히 화창했던 가을의 어느 날!
저자가 선물처럼 남기고 떠난 시집을 통해 인생의 깊은 의미를 되새겨보길 바란다.
저자

한광식

1941년에태어나보성고등학교와고려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은후,단국대학교에서회계학과교수로재직하였다.교수로서학생들과함께한시간에보람과즐거움을느꼈으며정년퇴임후조부의위업을알리는것을자신의소명으로삼았다.칠십이넘어자연을벗삼고풍류를사랑하는마음을담아시와수필을쓰며자신의삶에대한진솔한작가로남기를희망하였다.저서로는『회계감사론』,『회계감사』가있다.

목차

1.조금따사로운나날
할아부지가불쌍해서어떡해?
살아있는액자
아빠의전생
입춘축(立春祝)
해탈
삐딱하게물어보잖아
영하15도-똑똑한어린손녀-
천생연분
바둑삼매경
방글이23
할배꽃-세상을뜨셨나봐-
자존심-매일바둑만두시는가?-
자존심-졌다고치세그려-
자존심-보수와진보-
자존심-칭찬-
기축영년(己丑迎年)
봄꽃-청명,한식을지내고-
혜산박두진의집을찾아
남산타워-사랑의블랙홀이었구나-
기념여행

2.내마음구름과같이
선인장예찬
장성에올라
무위(無爲)
그랜드캐니언
연리목(連理木)
고마운가마꾼
장가계의선경
자재암의석간수
백소국,그대를곡하노라
동백꽃
사대부의효심
그대는누구인가
무심한흰구름
송춘
공초의유택을찾아
땡중인가보다
격언
발도장
세월의파도
난고를기리며

3.물은산을품고
낙촌(駱村)의충의
충의송찬가(忠毅松讚歌)
찬!김만덕의기
보제존자석탑비문예찬(普濟尊者石塔碑文禮讚)
청산은말이없고-회암사지(檜巖寺址)를둘러보고-
안압지의춘색
기림사(祇林寺)의홍매화
경칩축
계림의천계(天界)
취한정을지나며
무제
우주를품은사람
승무
대금(大?)소리
상선약수
계림절경
장가계기관

4.세월을낚으며
기다림
전당강변의북소리
중환자실의이별
평생시(平生詩)
풍경소리
기념사진
넙치의독백
덧없는세월
汝中濟의心友(여중제의심우)-手談을나누며-
노인요양병원
규화목불(硅化木佛)
망각의세월
꽃방석
다비식
헌화-무명용사의탑-
연고자
선경(仙境)에들라하네!
인터넷바둑
싸움바둑-못되게배워먹었다고-
낙선재의만춘(晩春)
뭉게구름위의보금자리

[부록]4월,그날이오면
진달래는붉은꽃을피웁니다
아!4·18

[에필로그]아버지의시집을엮으며

출판사 서평

인생의황혼기에서비로소바라본인생

시인의감성을가지고그렇지않은척평생을살아온저자는인생의황혼기에접어들어비로소그간마음속에담아두었던시상들을글로토해내기시작했다.

청명한가을의어느날,인생의마지막순간까지펜을놓지않고혼신의힘을다해
유언처럼시를써내려간저자에게시는어떤의미였을까?

아마시는저자자신이었을지도모른다.

힘들었던유년시절,친구들과의오랜우정,가족에대한애틋함,정년이후손녀들과의소소한일상,여행지에서보고느꼈던풍경에대한감정!작가는이모든것을시로녹여내고있다.

시인을꿈꾸었던백발의노교수!
인생의뒤안길에서그가남기고간이야기를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