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했던, 그 순간

충분했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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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세상이라는 한 솥에 첫 눈 한 꼬집. 아까부터 눈이 조용조용 내리고 있다. 계절은 겨울부터 시작하다 겨울로 끝이 난다. 눈으로 온 세상이 뒤덮이니 사람들은 시인도 되었다가 소설가도 되었다가 영화감독도 되었다가 배우도 되었다가 하며 눈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어떻게든 표현하려고 애쓴다. - 본문 중에서

● 글을 쓴다는 건, “사는 것”이고, “나는 살아 있다.”고 남기는 것이다. 그러니 나라는 사람이 글 쓰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이게 무슨 소리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읽을지도 모를 당신에게 감사한다. - 본문 중에서

●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그 다음에 밀려드는 또 다른 주문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누군가를 위해서는 다시 웃어야 하고 다시 이야기해야 하고 다시 마주해야하고 다시 걸어야하고, 다시, 또다시 돕고 도와야 한다. - 본문 중에서

● 똑똑. 마음 씨. 저 왔다 가요. 오늘이 아니더라도 좋아요. 언젠가 문틈 사이로 손을 내밀 때 내가 앞에 있을게요. 내가 손을 잡아 줄게요. 두려움 없이 나올 수 있도록 내가 좋은 마음으로 서 있을게요. - 본문 중에서
저자

Jeiya

사랑하는가족이있습니다.
책을좋아하고글쓰기를즐겨합니다.
보고,듣고,맛보는것외에도천천히걷는것을좋아합니다.
낯가림이있고수줍어하긴해도필요할때할말은합니다.
간호사로서오랫동안일하고있습니다.
Jeiya는친정어머니께서불러주시던애칭입니다

저서
오늘;지금시간이흐르고있는이날(2021)
오늘도책방으로퇴근합니다-공저(2021)
아무도없는집으로돌아와불을켰다-공저(2022)

전자책
오늘;지금시간이흐르고있는이날(2022)

인스타그램
@musejeiya

목차

작가의말

계절은겨울부터시작된다
겨울

여름
가을
사계

글을쓴다는건
나는살아있다
그런데오늘
아무것도떠오르지않을때쓴글조차글이다
나는참할말이많은사람이었구나
내언어는많이거칠다
결국난부족한채로살아가야편안한건가
우주의언어
실은잘쓸자신이없는거면서
“뭐가문제야?”
봄까치꽃
고요함도시다
휼륭해서쓴게아니라
내언어가있어야한다

간호사,쓰다.
나는그들을도와야한다
아무것도아니다
이만하면됐다
사표를냈다
탓하지말고,대가를바라지말고
솔직히믿고싶었다
“오늘,어땠어요?”
변화는쉽지않다
무엇을걸어도잘어울리는사람이되고싶어서요
“도와줘.”라고하지말고“이거해.”라고이야기해
“제가이일이맞지않는걸까요?”
괜찮니?
이런개나리식빵!!
나도행복해지고싶다
꽃을바라보듯이,그대를

코로나시대를살다(2020-2022)
인간의욕망과싸우는세상
새로운족쇄
주님께서이웃을어떻게사랑하라고하셨나
학업보다는살림이늘어가는아이들
백신괴담
밀접접촉자
“아이말고너.”
우리,참을만큼참아왔잖아?
사라지는것들에대한아쉬움
못보던친구
방호복안에서
38.4도
여전히이겨내고있는중이다

슬픔을말하는방법
그저그럴수밖에없는일들
어린왕자는노을을마흔네번이나보았다고한다
우선잠시STOP
대체내게무슨일이있었지??
지쳐보인다고
시작인데끝난것같은이더러운기분
두려움을고스란히안고
아무말도하고싶지않고아무것도하고싶지않은데
좀가만히내버려둬
웃음을거두겠다
그럼이제뭘하지?
난그저피곤했을뿐이다
그만넘어져버렸다
이글을이해하지말도록

떠나보낸이들에게
더다가설마음이없는두사람
미워하는게아니야
“그동안즐거웠다.”
너를잊기위해너를떠올리게되었다
볼수없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
지금부터는다네탓
우린아마도잊게될거야
당신은아무것도아니었다

참을수없어서하는말인데말이야
착함과바보는동급
난감하네
결정적순간에
뇌와심장
상처는폭풍같이밀려들어도위로는사막의오아시스같은것이다
의식의흐름대로
미워하면그러라지
타인의시간을도둑질하는사람
나는나
그래서어쩌라고
먼지같은사람은어디나묻어가는법이다
백년이지나도어울리지않는다
내삶의엑스트라들에게
말이잘통한다고해서
심리적거리감
과연적당히하면서살수는있었을까?

좋은사람되기
내다른자아
나를포기하는게더쉬웠다
“너밖에없어.”
관계를조립해본다
나를벗어난다
말안하면하나도모른다
혼자가편하고괜찮으냐고물어본다
“그때그렇게해볼걸.”
들어주는사람
사랑이었다는걸
좋은것을가질자격
자책은금물이다

따뜻한세상을향해한발앞으로
사랑하고또사랑하며
지나쳐가는모든것에는
나도꽃을피울수있는사람이었다
좋은일이쌓여가는경험
가만히들여다보자
당신덕분입니다
함께빛날수있는곳이있다면
사랑이란
똑똑.마음씨.저왔다가요
선(善)을더할때
보다더사랑하려는노력
잔잔한바다인줄알았다면그건아마도호수일걸

스쳐가고,스며들고
그녀가길을잘건너는지보고싶었다
도서관가는길
그래봤자파랗고눈부시겠지
충분했던이순간
행복은별거없다
아까운밤을그저이렇게쓴다
라면물에낭만이붙을수있는건
나로사는시간

책을덮는그대에게

출판사 서평

여러분은“그걸로충분해.”라고말하는순간이있었나요?
저는좋은것을보면글이쓰고싶어집니다.
제게글을쓰는그순간만큼은충분히채워지는순간입니다.
아름다운것을보려하고,
작은것에행복해하고,
희망을가지고,
사람을아끼고나를사랑하는노력을멈추지않은이야기들을
글에담아냈습니다.

당신의충분했던순간은언제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