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 2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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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필자는 그동안 “동작의 역사를 알면, 동작의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는 생각으로 동작역사문화연구소를 열고 동작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그 성과를 지역 주민과 나누기 위한 활동을 해 왔다.
동작 사람들은 1898년과 1904년 독립운동의 전사(前史)라고 할 수 있는 시흥농민항쟁을 주도하면서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펼쳐나가기 시작한다. 이를 이어받은 동작 사람들은 일제강점기에는 3·1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노량진청년회와 용흥청년회, 흑석청년회 등과 같은 자율적인 여러 청년단체들을 조직하여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펼쳐냈다. 1908년 일찍이 지역민들은 힘을 모아 면립학교라고 할 수 있는 은로학교를 세웠고, 1920년대에는 은로학교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이를 타개하기 위해 면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자 면민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은 동작 지역이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진 아픈 현대사를 극복하는 일에서도 그 선두에 설 수 있던 기초가 되었다. 동작지역은 이승만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맞서 서울 지역에서 학교 단위로는 최초로 투쟁에 나섰던 성남고 학생들의 3·17의거와 중앙대·숭실대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함께한 4·19혁명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이후 중앙대·숭실대·총신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박정희 유신독재·전두환 군사독재에 맞서 벌인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그 정점에 있었던 1987년의 6월 민주항쟁에서 보여준 역할도 빼놓을 수 없는 동작의 자랑이다.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은 바로 이러한 동작 지역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좀 더 지역과 밀착하여 이해하고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네별 탐방 형식을 빌려 펴냈다. 독자들이 필자와 함께 동네길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우리 가까이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찾아내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동작 지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 대표적인 동네라는 자부심을 간직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저자

김학규

1965년충남당진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했다.“역사는붓으로만쓰는게아니라온몸으로쓰는것”이라는말을좋아한다.1990년이래동작구에살고있고,지금은동작역사문화연구소공동대표겸소장을맡아동작지역사를연구하면서지역주민운동에참여하고있다.동작공동체라디오동작FM에서팟캐스트와유튜브로〈낭만과전설의동작구〉를진행하고있으며,2018년부터는오마이뉴스에〈동작민주올레〉를연재하고있다.시민과함께서울현충원을비롯한역사현장을탐방하고해설하는일을최고의즐거움중하나로생각하며살고있다.저서로《낭만과전설의동작구》(공저,동작FM,2015),《동작민주올레》(동작FM,2018),《현충원역사산책-국립서울현충원에서만나는한국근현대사》(섬앰섬,2022)등이있다.

목차

상도2길
독립운동과민주화운동의역사에빛나는숭실대∥대를이어헌신한부부독립운동가박영준·신순호부부∥“초목에맺힌이슬까지도망국민족의눈물인가!”∥일제강점기상도리에서벌어진브나로드운동∥독립운동가김병호와‘이대통령암살음모사건’∥반민특위에체포된‘대한판유다’정인과∥천애원생들이농성까지하며밝히려고했던진실∥동작구구립어린이집급식비리사건과학부모의분노∥일제강점기까지거슬러올라가는상도동영단주택∥상도5동주민들의주거권투쟁∥김영삼전대통령과상도동사저,구립김영삼도서관∥가수신중현과유신의추억

흑석길
동양공고와동양공전학생들의민주화운동∥신석정이서정주에게,〈흑석고개로보내는시〉∥‘학도의용병현충비’와이우근의‘부치지못한편지’∥해방의‘그날’을위해싸운검은돌출신의심훈∥최고의조망명소효사정∥동작의명승지를차지한일본인들∥일본군‘위안부’의아픈역사,평화의소녀상∥아름다운청년전태일,흑석동에나타나다∥영화〈1987〉과내과의오연상∥흑석에서독립운동을이어간‘젊은그들’과그후예들∥“중앙대학생들이한강을건너면역사가바뀐다!”∥혁신정당운동의숨은주역,유병묵∥행동하는지식인,비판경제학의대가유인호교수∥스승과제자∥은로학교의역사에서배우는‘마을민주주의’∥보여주고싶은것만보여준다!조선일보뉴지엄∥흑석의곽노식과‘후계등대사사건’∥황태성,그가27년만에흑석동에나타난이유∥의(義)로운사람들이많이살던곳,흑석동∥해방이후흑석동에정착한또다른독립운동가들∥이제는사라질위기에있는흑석동의옛모습

동작길
‘동작’의뿌리는‘동적’∥정미의병(丁未義兵)이갯마을에나타난이유∥동작리사람들국채보상운동에나서다∥‘다방골’동작리에찾아온위기∥서울현충원자리에살았던독립운동가최주영∥일제로부터배운군사기술,독립운동에제대로쓴조철호∥독립운동가염온동과그유족의파란만장한삶∥국립서울현충원민주평화올레∥독립운동가에서민주화운동가로∥현충원에안장된동작의독립운동가들

사당길
사당동사람들의독립운동∥노기남관에서역사를성찰하다∥삼일공원과독립운동가최은희∥작가황순원과사당동∥사당동과사당동사람들의민주화운동∥‘사당동철거민정착지’의형성과강제철거반대투쟁∥사당동철거민을도왔던사람들∥동네파수꾼,사당의원과김록호·김종구원장∥문익환목사와사당동의남다른인연∥동작구청의‘이수노점상인권침해사건’∥사통팔달교통의요지사당동에들어선민주화운동단체

『의인(義人)의고장』동작구를기억하며

참고문헌
참고사이트
참고언론

출판사 서평

『동작구근현대역사산책』은그동안알려져있지않았던동작지역에서벌어진독립운동과민주화운동의역사를발굴하여생생하게전함으로써오늘의우리가있게한독립운동과반독재민주화운동의역사에서동작지역이그중심에있었다는사실을형상화해냈다는점에서그의미가크다.독립운동과민주화운동의역사를중심으로특정지역의근현대사를정리했다는점에서이후다른지역의지역사연구에도큰기여를할것으로기대된다.
우선『동작구근현대역사산책』은독립운동의전사(前史)라고할수있는두차례의시흥농민봉기(1898,1904)에동작지역의번대방리,우와피리,성도화리,상도리사람들이주도적으로참여한사실은물론그주도자들도발굴하여소개하고있다.그동안심훈외에는알려져있지않았던동작구출신의독립운동가차경현,박양순,정승종,정용봉등을발굴하여그들이행적도소개하고있다.노량진3·23만세운동,노량진소년독서회사건,조선공산당재건설준비위원회사건,불로양조장사건(광주공산당협의회사건)등동작지역에서벌어진다양한독립운동사건도소개하고있다.나아가동작지역이이승훈,김마리아,김익상,오산세,정종명,김형선,이재유,이관술,박진홍,이종림,강진,신불출등당대를풍미했던독립운동가들의주요활동무대였다는사실도『동작구근현대역사산책』을통해확인할수있다는점도놀랍다.동작구에있는서울공고와숭의여고,성남고,경성상공학원(현중대부고),숭실대와중앙대등에서벌어진독립운동의역사와관련인물을꼼꼼하게발굴하여소개하고있다는점도돋보인다.
『동작구근현대역사산책』은해방이후4·19혁명과6월민주항쟁을비롯한반독재민주화운동과정에서보여준동작사람들의헌신도발굴하여소개하고있다.독자들은반독재민주화운동과정에서숭실대,중앙대,총신대등대학생들은물론성남고,서울공고,숭의여고,영등포고,동양공고와동양공전,중대부고등에재학중이던고등학생들이보여준희생과헌신을생생하게확인할수있다.나아가반독재민주화운동에참여한동작지역의일반시민의이야기도만날수있다.『동작구근현대역사산책』가반독재민주화운동과정에서민주의제단에바쳐진열사중동작구와인연이있는여러인물을확인하여소개하고있는점도돋보인다.인혁당재건위사건으로사형당한김용원(흑석동거주),4·19혁명때희생당한고병래·김태년·서현무·송규석·전무영·지영헌(이상중앙대생)과김창섭(숭실대생),민주노조를지켜내기위해싸우다사망한신대방동한영섬유노동자김진수,노동운동을하던중의문의죽음을당한영등포고출신의심재환과박태순등을소개하고있다.신대방동에서공장활동을하고사당동에서시위에참여했다구류를산영화〈1987〉의박종철,흑석동한강변에서수영을한전태일,1986년전두환독재정권에단호하게맞서지못하는자신을비판하면서한강에투신한박혜정도동작구와인연이있는민주열사이다.
『동작구근현대역사산책』은독립운동과민주화운동의역사를서울의기초자치단체수준에서파노라마처럼그려냈다는점만으로도독자의관심을끌기에충분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