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바람이 어둠을 몰고 왔다
잿빛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고
빨리 퇴근해야 하는 사람들 눈에는
서러움이 밀려왔다
바람까지 불어 얼굴까지 온통 젖었다
그런데 길가 노숙자는 미동도 없다
아니 비바람 치는 어둠을 즐기고 있다
그래 너하고 나 차이는 없다는
오기의 얼굴이 노숙자에게 옅은 웃음을
내게 하고 있다
노숙자하고 빨리 퇴근해야 되겠다고
아우성치는 그들과
서러움과 눈물의 차이가 있겠는가
- 〈노숙자〉 中
잿빛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고
빨리 퇴근해야 하는 사람들 눈에는
서러움이 밀려왔다
바람까지 불어 얼굴까지 온통 젖었다
그런데 길가 노숙자는 미동도 없다
아니 비바람 치는 어둠을 즐기고 있다
그래 너하고 나 차이는 없다는
오기의 얼굴이 노숙자에게 옅은 웃음을
내게 하고 있다
노숙자하고 빨리 퇴근해야 되겠다고
아우성치는 그들과
서러움과 눈물의 차이가 있겠는가
- 〈노숙자〉 中

슬픈 사랑 이야기는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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