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쓰다듬다 (나경순 시집)

바람을, 쓰다듬다 (나경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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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만남과 헤어짐, 사랑과 슬픔,
그 속에서 무한 반복되는 그리움을 노래한 시집,

바람이 불면, 스스로를, 또 때론 가슴에 묻어둔 얼굴들 하나씩
가만히 꺼내어 쓰다듬고 싶은 마음 따스한 시편들,

시리고 아파도 함께하면 새길을 열어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시편들
저자

나경순

1966년전북진안에서출생
2004년계간〈문예연구〉로등단
2023년현재순창동계고등학교교사로재직중

목차

시인의말

1부

바람을,쓰다듬다
방황
고독하다는것
사시나무
청춘
황혼에대하여
등대
찬비
살아있는것들의두려움
겨울바다
스무살,허물을벗다
먼지가되어
시를쓴다는것
가을산
그림자
가을속으로
청령포에서
갈대
시월
입동
자운영풀밭에누워
바람의말
11월
바람이나를일으켜가네
가려움증
빈배
유랑(流浪)


2부

그대목소리
촛불
비와사랑
마르지않는샘
소리꽃
꽃보다사람
목련
사랑은바람이다

그여름의소금
인연이라는것
하현달
가을사랑
나는너의동공속으로걸어간다
바람의눈물
풍경과물고기
연꽃에게
서도역에서
그리운사람1
그리운사람2
불면
채석강에서
꽃샘추위
마이산
모닥불과불나비
그겨울사랑일지
한바탕봄날,소꿉놀이
그여자의천년


3부

가을밤
친구생각
여름밤
그날을후회하다
허수아비
두견이
단칸방
지겟작대기
토방에올라서다가
한식
섣달그믐
첫눈
어머니가슴에별을묻다
장미
그여자의일생
막걸리를마시며
추석달
산국한송이
달빛만훔친다
우렁각시
숟가락에대한단상
느티나무,언약
사진에관한단상

서설(瑞雪)
겨울마이산
꽃밭에서
엄마의꽃밭
뒤란채송화생각


4부

겨울,바람같이만

소나무사랑
어느삼일절에
연주하는지리산
노고단

새들의봄
저푸르른산맥을넘는새처럼
참꽃
땡볕의노래
우리가햇살되어
오월의사랑
우리는산이되어간다
잘라야한다고함부로말하지말자
해질무렵,풀꽃에게
이끼의일생
그대의사랑법
자작나무숲
상고대를바라보며
산천재에서
금강서리꽃
유월의노래
고백
변방의별

출판사 서평

시집,「바람을,쓰다듬다」에서바람은나이고너이면서그대이고우리들이다.

바람은그런나와너와그대와우리들의만남이자이별이고,삶이면서죽음이다.

또바람은사랑하는사람의얼굴이자내어머니,아버지이며내누이다.

그렇게바람은늘간절하게그립고따스한것들이다.

나는다만,그런바람들이살면서안고가야만했던절망보다는시리고아픈상처들을모아오히려작은불씨같은희망을노래하고싶었다.

추가기재사항:계간지(문학지)제목:문예연구,2004겨울,제43호,출간연월:2004년12월1일,등단부문:시부문,등단작품제목:〈가을속으로〉외4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