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에 물감을 입히다

향기에 물감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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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이 시가 되는 순간,
향기로 다가오는 시집
김윤주 저자의 시들은 언제나 탁월하게 삶을 그려낸다.
난해하지 않은, 쉽고 편안한 일상의 문장들로 그려낸 시들은 공감으로 다가와 은은한 향기로 남는다.
〈짧은 머리는 엉키지 않는다〉에 이어, 두 번째 시집 〈향기에 물감을 입히다〉에서도 저자의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저자는 삶의 장면장면을 깊이 있는 눈으로, 넉넉한 마음으로 그려내고 있다.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노년의 통찰, 인생의 참맛과 의미까지 한 권의 시집에 두루 담았다. 한 장 한 장 저자의 눈으로 포착한 빛 고운 사진들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우리의 삶은 때때로 시가 된다. 깊은 감성을 느끼고 싶은 언젠가 이 시집을 만나볼 것을 권한다.
저자

김윤주

마음에여유와자유로움을좋아하는사람
마음이이쁜사람을보석처럼생각하는사람
성남에살고있고직장은판교에있다

저서

2021년『짧은머리는엉키지않는다』

목차

바람이고싶어라
그리움은봄에도
일하는것에감사함
기다린다는것은
이별의통증
바다로간마음
연분홍꽃잎
말참어렵다
향기를꽃피우며
세월
자스민
나만금여사
맘상함
인생길

남천
희망
그대는나
소녀여
이끼낀나무
잠시이별
홀렸다
빗속에전하는안부
담밑에꽃
추억의책갈피
화장실습관
동전저금통의부탁
그녀가지구를지키는습관
존재하므로
죽마고우
피곤한눈
초롱이의관찰력
원피스치맛자락
그녀에게가는나
시간을즐기는사람
분칠
어렵지
외로움
부모는자식바보
맘껏살아봐
늙음
인생은허무한바람같은것
상인의마음속
큰사람
총알처럼지나간인생
그날들
눈위에발자욱
나비가된친구
딸기요정
맛없는아내의반찬
기대며산다
사랑에병원이필요해요
꽃잎이흙으로가는길
사랑하는아내
혼인
뱃속에서쏙나왔지
말안듣는자전거
폼난다
영달이(둥근달)
연필
굽었다
내집은꽃봉오리안
순리
주름
너의기도가필요해
풍성한열매
바람의작품
화전
봄꽃
무뚝뚝한나친절한그
간직한첫사랑
여동생같았던미쓰리
내가더좋아하는사람
이시대의순수총각
성정
목수가필요해요
지금도못잊은그대
종철이의꿈
그대의미소
낮에눕지말자
자유로운나
작은반성
떨어트린다

사랑은빛난다
가슴속그쓸쓸함
매운놈
존재하지않는그녀
아기를보며
너를용서한다
가을소리
정해진목표
충성스러운부하
잘나고싶었다
늦가을날의비
귀히여기는마음
청년시절에는
노년시절에는
생선의눈
엄마와나
그립다
바뿐다리들
너를담다
사람은이기적이다
가버린니가그립다
삶의이면
쌀의운명
경표아버지의사과나무
노인의마을
손바닥만한밭
심나리
목욕
청춘들은늘고프다
심장약해진을순씨
풍경소리
자유로운영혼형인씨
동그라미네모세모
낮잠에취하다
소상공인
빨아입는옷
그녀를바라보는나의눈
몸으로먹은나이
세번째그녀
간절한기다림
좋은인연
첫사랑병
살다갈뿐
곧간다
스스로지은죄
나는특별하다
자신의의지
개꿈의기억
운동도작업이다
가을엔
노래

작전개시
가을엔흔들린다
삶이부서지는소리
자연의치유
개구진누이
짝사랑앓이
인간노인
고문
나만의에너지충전
먹고살았다
우정과사랑사이
머리를비우자
가버린세월
연중무휴
엄마의자식사랑
영하16.7도에알다리
총알같은세월
술꾼3명
새것
한계와오기
아내의발소리
부모는자식바보
사람을잘알아보다
되지말자
그녀에대한단계별심정
사계절낭만가득
남편놈
나만의휴식이필요해
사람의흔적
아내의건망증
더치페이하자
나는그대의그림자
봄의향기
자연의배려
뭇속
조언과참견
거쎈바람
덥혀보자
살찌는소리
필현의목표
가끔찾는곳
멀리보인다

이영의패배
지새운밤
지독한사랑

출판사 서평

저자는깊은새벽,밤,오후언제든시가떠오를때면빼곡이써내려갔다.한줄한줄힘주어쓴문장들은뭉근한시가되고,고운시집이되었다.키득키득웃을수있는시들부터,순수한동심을담은시,격언처럼무겁게다가오는시까지저자의시적지평은깊고또넓다.
그러므로이시집을오롯이읽어내려가는일은곧인생을제대로마주하는일과도닮아있을것이다.저자는시를통해,저마다의인생이저마다의빛깔로빛나기를따뜻하게응원한다.무수한삶가운데보석같은사람들을불러낸다.이시집속마음을담은문장들이,반짝이는사진들이외로운언젠가단단한위로가될것이라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