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석령

축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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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설은 허구가 아니라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소설의 본질, 즉 소설 구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작가 개인의 지식에 기반하게 마련이다. 이에 황천우는 “문학은 인문학 최고의 학문이어야 하고 그런 선상에서 소설은 허구가 아니라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강변한다.

『축석령』은 저자의 이러한 소설 인식이 고스란히 빛나는 소설이다. 노동과 정치 가운데 얻은 핍진한 저자의 경험과 간접적으로 경험한 방대한 지식이 본 소설을 추동하는 힘이 된다. 축석령은 실제 의정부시와 포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축석고개를 이른다. 이 고개는 본 소설에서 주인공 동일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인 동시에 운명의 갈림길을 상징한다. 동일의 이야기 가운데 고개를 둘러싼 역사적 사연과 비밀 또한 나란히 진행된다.

수없이 맞닥뜨리는 갈림길 속에서 어떤 것이 올바름인지 저자는 묻는다. 정치적 이해 앞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인간애는 무엇인지, 주인공 동일의 눈을 통해 제시한다. 독자는 선굵은 이 이야기를 통해 정통 소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탄탄한 문장과 흥미로운 서사 속에서 비단 소설적 진실뿐 아니라 삶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저자

황천우

1959년서울노원에서태어났다.대광고와서울시립대영문학과를졸업하고공채를통해정당사무처에입사하여중앙당직자로근무했다.이후다시시험을치르고서울과학기술대문예창작과에입학하면서소설가의길을걷기시작했다.
그과정에사단법인한국미래산업연구소사무처장,사단법인세계孝문화본부홍보실장그리고식품제조회사에서만5년간육체노동에종사한바있으나줄곧소설과칼럼집필을오로지했다.

주요작품
인문교양서:『식재료이력서』,『수락산에서놀다』
장편소설:『요부김가희』,『수락산저녁노을』,『스러진달』등다수
칼럼집:『혁명에관한단상』
공저:『매월당김시습과떠나는관서여행』

목차

김지인
나이
반전
재반전
덕진공원에서
목포행
이직
이별
축석고개에서1
동봉사상구현회
후보단일화
암초
공갈협박
이이제이
의문
지인의등장
드러나는진실
가족
모략
폭로
사즉생
양심선언
사랑
축석고개에서2

출판사 서평

대학에서영문학을전공하며미국의대문호어니스트헤밍웨이에심취했던황천우는정치판에들어15년을보내고다시서울소재대학문예창작과에입학하면서소설가로변신했다.
그리고최근에만5년에걸친육체노동을경험하면서인간존재의본질이라할수있는사사로운욕심을모두내려놓게된상태에서,자신이지니고있는경험과그과정에서취득한사상을바탕으로풀어낸작품이바로‘축석령’이다.
축석령은경기도의정부시와포천시의경계를이루는축석고개를지칭한다.작가의집과육체노동의현장이었던포천공장의중간지점즉정신노동과육체노동의중간지점으로그의삶에전환점으로등장한다.
아울러동작품은정치와육체노동그리고소설의결합체라할수있다.그를반영하듯육체노동현장을글의시발점으로잡았다.그곳에서마주하는위기를극복하고정치판에서나름의성과를이루지만또다른장벽에부딪히게되는,지속적으로도전에직면할수밖에없는인간의삶을그려냈다.
그과정이흥미롭다.한글의장점이자외국인들이살피기에는치명적단점으로등장하는언어의유희를철저하게배제했다.한편살피면한글보다는영어문체와흡사하다고,차라리영어로의번역을염두에두고풀어낸듯보인다.
이에대해황천우는덧붙인다.비록소설이글을매개로하는문학의한영역이지만문학이인문학최고의학문이란점을감안하여애매모호한언어의유희에치중하기보다는보통의사람이라면누구나쉽게이해할수있는표현으로카타르시스를경험할수있어야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