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중년의 해방일지 -
자신을 담가두던 영토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토를 찾아가는 여정
자신을 담가두던 영토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토를 찾아가는 여정
『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에 담긴 일곱 편의 단편 속 ‘나’는 모두 중년의 인물이다. 이처럼 ‘나이 듦’이라는 주제가 본 소설집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언뜻 나이 듦과 자유로움은 양립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생물학적 신체를 덜어내고 젠더성을 벗어난 자리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들의 삶은 자유로워지고 온전해진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이 되면서 비로소 자신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김주욱은 각 인물이 처해 있는 삶의 자리를 현실감 있게 그리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중년에 다다른 인물들의 욕망과 결핍은 물론 가장 내밀하고 취약한 내면까지 특유의 잘 벼린 문장으로 날카롭게 짚어낸다. 그래서 ‘쓸모없음의 쓸모’, ‘상실 이후의 자유로움’을 찾아가는 여정은 더욱 큰 공감과 설득력을 얻는다.
한편으로 김주욱은 꾸준히 문학과 미술의 융합을 꾀하고 있는 작가다. 양경렬 화가와 함께 작업한 이번 『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 역시 기존 소설과는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각 단편소설을 재해석한 양경렬 화가의 그림들이 매 소설의 시작을 열고, ‘Naked King’ 시리즈는 이야기의 끝에서 독자에게 여운을 남긴다.
김주욱은 각 인물이 처해 있는 삶의 자리를 현실감 있게 그리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중년에 다다른 인물들의 욕망과 결핍은 물론 가장 내밀하고 취약한 내면까지 특유의 잘 벼린 문장으로 날카롭게 짚어낸다. 그래서 ‘쓸모없음의 쓸모’, ‘상실 이후의 자유로움’을 찾아가는 여정은 더욱 큰 공감과 설득력을 얻는다.
한편으로 김주욱은 꾸준히 문학과 미술의 융합을 꾀하고 있는 작가다. 양경렬 화가와 함께 작업한 이번 『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 역시 기존 소설과는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각 단편소설을 재해석한 양경렬 화가의 그림들이 매 소설의 시작을 열고, ‘Naked King’ 시리즈는 이야기의 끝에서 독자에게 여운을 남긴다.

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