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만난 열다섯 살 소년 (이상찬의 (한)시화집)

노년에 만난 열다섯 살 소년 (이상찬의 (한)시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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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가 이상찬의 (한)시화집 “노년에 만난 열다섯 살 소년”은 애틋한 사연이 있는 책이다. 저자의 나이 열네댓 살 소년 시절에 써놓은 한시(漢詩) 습작 필사본을 어머니께서 간직하고 계셨던 것을 50여 년의 세월이 지난 뒤에야 발견하고 어머니의 지극한 자식 사랑에 감동하여 그 사랑을 기리고자 책으로 묶어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저자는 5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습작 원고를 발견한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반세기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면서 열다섯 살 소년(어릴 적의 자신)을 만난다.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소년의 시(詩) 1, 2부에서 오언절구(五言絶句)와 칠언절구(七言絶句)를 감상하고 동시대에 쓴 한글 시에(3부 작가 노트) 이르러 현재의 나로 되돌아온다.
이 책에 실린 한시(漢詩)는 복잡한 사고체계와 기교 없이 소년답게 단순하다. 주로 자연과 학우(친구), 당시 소년의 감성이 녹아있다. 한시에 관심이 없는 독자나 한글세대도 부담 없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원문에 토를 달아 (참고할 정도로) 배치하고 삽화를 곁들였으며 화가인 저자의 작품과 적절히 배치하여 그림과 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저자

이상찬

우경牛耕이상찬은1947년남원에서태어나일본나고야예술대학에서일시수학하고,경원대(가천대)회화과와홍익대학교교육대학원에서미술교육학을전공하였다.

국립전북대학교교수로재직하면서예술문화연구소장,예술대학장을역임하였다.
대한민국미술대전및무등미술대전을비롯하여10여곳의전국단위공모전에서운영위원및운영위원장,심사위원및심사위원장을역임하였으며,전라북도미술위원.광주광역시,대전광역시,경상북도지방공무원시험출제위원과아트포럼인터내셔널회장,양평군립미술관장을역임하였으며,대한민국홍조근정훈장을수훈하였다.

15회의국내·외개인전과서울신문사정예작가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현대미술초대전,서울시미술대전,중앙미술대전역대수상작가초대전,SALOND′AUTOMNE/PARIS등500여회의국내·외단체전과초대전에참여하였다.

현재전북대학교명예교수,한국미술협회자문위원,대한민국미술대전,전북도전,무등미술대전초대작가로활동하고있으며양평의설매재와우헌에서반구대암각화를조형화하면서선사인들과조우하고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전북도립미술관,호암갤러리,서울시청,한양대학교박물관,전북일보,전북은행,제주도서귀포시립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전주대학교박물관,한국산업은행,전북대학교,성균관대학교등에작품이소장되어있으며,남원시동면에충혼탑,남원시덕과면에삼일운동상징조형물을제작하기도하였다.

목차

축시
자서

I.오언절구五言絶句
봄Ⅰ-Ⅲ
훗날의꿈Ⅰ-Ⅱ
겨울밤
촌음
산중일우
벗Ⅰ-Ⅲ
송별시Ⅰ-Ⅱ

Ⅱ.칠언절구七言絶句
봄을기다리며Ⅰ-Ⅲ
봄이오는소리
봄Ⅰ-Ⅷ
운림정사에서Ⅰ-Ⅲ
성남정사의봄
해질무렵
늦봄Ⅰ-Ⅱ
보릿가을Ⅰ-Ⅲ
학우Ⅰ-Ⅱ
초여름Ⅰ-Ⅱ
녹음
날갯짓
좋은친구Ⅰ-Ⅱ
한가한시간Ⅰ-Ⅱ
누각에올라
책상앞에서
겨울노래Ⅰ-Ⅱ
풀자리의꿈
겨울밤에Ⅰ-Ⅲ
청송녹죽
달밝은밤에
벗생각Ⅰ-Ⅱ
녹죽
푸른솔
학우Ⅰ-Ⅱ
세밑
서창에서
송별Ⅰ-Ⅱ

Ⅲ.작가노트
우주의끝
시간
먼발치에서
심안의미학
자연회귀
달맞이꽃
가을단상
잔엽
먹과색
한지
귀촉도
선사의기원

불면
아파봐야안다
회벽
지포라이터
아버지의술잔
그땐왜그랬을까
사모곡
위대한영웅
참회
축시

출판사 서평

이책의저자이상찬은대학에서후학을양성하다정년을맞이하고현재는밤하늘에별을볼수있는양평의설매재와우헌(臥牛軒)에서작품활동에전념하고있다.저자는어린시절한학자인할아버지포암선생으로부터초등학교입학전부터어린시절의많은시간을한학수업과함께한시작법을공부하면서보냈다.열다섯살나이에이미소학,대학중용,논어등고전을모두익혔다.(한)시화집노년에만난열다섯살소년의1∼2부에실린한시(漢詩)는저자의나이불과열네댓살때지은시로,나이에비해깊은철학적사고와뛰어난기량을보여그의어린시절의면모를엿볼수있다.

한시(漢詩)라면한글세대와는거리가먼어려운장르로생각하는경향이있다.그러나이상찬의(한)시화집은꽃을감상할때일반적으로꽃의생태학이나식물학적으로접근하지않고꽃의아름다움을직관하듯,또조미료를첨가하지않는음식고유의담백한맛을즐기듯독자역시열다섯살로돌아가소년의눈높이에서공감대를형성하고소년다운덜익은풋풋한감성을느껴볼수있다.

화중유시(畵中有詩)요,시중유화(詩中有畵)라했다.한편의시속에서그림을볼수있어야하고,한폭의그림에서시를연상할수있어야한다.이상찬의시화집은삽화와함께선사인들의염원이담긴반구대암각화를모티브로절제된선과면,오방색을통하여제작된“근원-선사의기원”연작을적절히배치하여시와그림을여유롭게감상할수있도록배려하고있다.저자의말에의하면3부에실린“선사의기원”(222쪽)은1995년대학원생들과반구대를답사하고난뒤쓴글이며“근원-선사의기원”작품의출발점이됐다고한다.

미술평론가김상철에의하면화가이상찬은늘청년의심장을가진작가다.작품을통해드러나는현상으로보자면작가는다변의작가이다.다양한재료와형식으로점철된그의작업역정은그야말로반복적인자기부정을통해새로운것을모색해나가는것이었다.이는개인이지니는건강한작가정신의발현인동시에그가감내했던역동적이고치열했던시대적가치의반영이기도하다.작가는전통적인수묵과채색은물론동유화와흙,종이등을이용한다양한재료를차용한실험적작업들을선보이고있다.이는일정한시기적단계를거쳐점진적으로이루어지며그의이상과지향을구체화하고있다.

작가이상찬은“오방색은어떠한색하고도섞임없는순수한원색을의미하며맑고경쾌한색이다.따라서우리의민화에서이오방색의투박하고강렬한부딪침은강한현시성과함께원시적인생명력마저느끼게한다.민화의색은서럽디서러운우리민족의한(限)과신명이묻어나는흥(興)의색이요,미숙과미완의색이자완성의색이다.”라고해석하고있다.이상찬의작품을감상하는데도움이되리라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