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빛 나는 (반지아 에세이)

당신의 빛 나는 (반지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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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이 왜 이렇게 행복하지 않은가, 라는 질문에 사로잡혀 생을 향한 열망을 점점 꺼트리고 있던 여느 평범한 엄마이자 직장인이었던 작가.
세상이 건네주는 화려한 위로는 나에게만 섞이지 않는 듯 끊임없이 침잠하다 문득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게 된 순간 시작된 당신을 향한 위로와 세상을 향한 작가의 목소리가 담긴 책, 《당신의 - 빛 - 나는》.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며 우리는 수많은 ‘기대’를 잃어간다. 엄마가 안아주고 업어줄 거라는 아주 원초적인 기대부터, 어린이날이나 생일, 혹은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선물을 받을 거라는 과도기적 기대, 그리고 가장 가엾게는 내가 어떤 사회적인 성과를 내지 않아도 내 가족이, 나의 부모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 거라는 삶의 뿌리 같은 근본적인 기대까지. 남에게 기대할 수 없기에 스스로라도 기념일마다 나 자신을 챙겨보지만 어째 충분하지 않다. 또한 미진한 내 행보에도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고맙지만 스스로 한없이 초라해지는 마음까지는 사라지지 않는다.” -중략 - “가여운 어른들을 위해 산타 할아버지가 그 옆에 키다리 아저씨 한 명씩 붙여주면 좋겠다. 기대할 수 없다면 기대라도 있도록.”

- 본문 중에서
저자

반지아

흔적도없이사라지고싶을만큼
무너져내리는순간에
가장글이쓰고싶어지는사람.그리고그렇게써내려간수많은문장들중

딱한문장이라도당신에게
빛으로다가가길간절히소망하는사람.

목차

프롤로그

1부끝나지않을것같았던어둠(코로나19를지나며)
어?마스크가다어디갔지?
너만애키우니?
무너진하늘
설날맞이

2부엄마라는이름으로
정인아미안해
정인이얼굴한번더
이끌어갈사람
엄마,이게천국이야
그곳에가면
제자리뛰기
바람아멈추어다오
문을열어야할때
기대를잃은어른들
결국은공감

3부할수있는것을하는용기
지구를지켜줘!
옷으로만든햄버거
무엇을남겨야하는가
지구를망치는영웅들
조금의수고로움

4부가끔은삶을돌아보며
인생의쉼표
살아있다는것에대하여
고인물이썩기전에
헤어짐에익숙해진다는것
이별을알고맞이한들
서늘한바람이불어올때면
회색안경
당연하다할지라도
누구나일탈을꿈꾸지
삶을어떻게살아가야할까
휴대폰올가미
괜찮다
무엇을위해사는가
구름을닮은사람
완전한타인
비워야할때
비와당신
인간중독

5부당신을향한위로
당신의빛나는‘라떼’
예의와꼰대사이
더이상듣기싫은이름
공간의잔혹함
그때가아니어야하는말들(2021년수능이끝난후)
또한해를보내며(2022년을보내며)
삶은끝나지않는다(2023년수능이끝난후)
남겨진자들
기도
과유불급
하늘에도땅에도딛지못하고
생명이더중요해요
하늘이이리아름다운데,그녀는어디로갔나
당장때려치워!
권선징악이라는하얀거짓말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이책의가장큰차별점은에세이의주제가작가의삶에국한되어있지않다는것이다.
독자는아래와같이작가의삶이담겨있는글속에서많은공감과위로를얻는동시에작가가세계적이슈,국민적이슈에관심을두고오래도록사색하며자신만의생각을깔끔하게정리한글을읽으며이제는지나버렸거나혹은아직도진행중인이슈에대해“이런관점도있을수있구나”하는사고의확장을경험할수있을것이다.

“오랜만에연필을잡고글을쓰니종이에부딪혀나는서걱서걱소리가유독서글프다.귀로듣고마음에쌓아둔어떤이름들탓이겠지.그들의시련이인생의진한쉼표로만남기를소망한다.아무흔적없이그저쉼으로만.마침봄볕도포근하니까.”
-본문중에서

“남겨진이들의비통함은감히누구도짐작하지못할것이다.사랑하는사람을떠나보낸지금,이순간의고통이단한겹도가벼워지지않고끝내그들의뒤를따를때까지자신들의가슴을짓밟고찢을것이기때문이다.나는그래서남겨진이들이자신의생을마치형벌처럼지고갈앞으로의시간에더가슴이아프다.”
-본문중에서

한장한장넘어가는손길에공감이들어찰지,의문이가득할지모르겠지만
단한장의글이라도당신의삶에환한빛으로뿌려지기를희망하는작가의마음이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