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내게 말했다

삶이 내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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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단 한 번 주어진 나의 삶을 잘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젊을 때는 젊은 대로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일까’를 고민하며 살았습니다. 30대를 시작할 때, 40대를 맞이할 때, 그리고 50의 나이가 되었을 때 했었던 고민의 과정들을 메모하고, 나름 얻은 작은 깨달음을 정리하면서 살다 보니 제법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예순이 됐을 때 제 생각은 완전히 헝클어지고 말았습니다.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30대와 40대, 그리고 50대의 시간들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약해졌으며, 지금 현재를 잘 살고 있는지조차 감히 말하기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잘 살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아보니 그냥 열심히 살아냈을 뿐이었다는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내 삶의 시간이라도 잘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찰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가끔 정리했던 글들을 하나씩 다듬어 보고, 또 새로운 단상들을 정리하다 보니 몇 편의 글이 되었습니다. 살아온 과정이 내게 주었던 배움들을 통해 남은 나의 삶을 더 즐겁고 튼실하게 가꿔보고 싶었습니다. 나아가 가능하다면 주변의 지인들께도 각자의 소중한 삶을 성찰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욕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하나의 큰 주제로 묶는다면 결국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에 대해 묻고,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시간들의 정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그 화두를 붙잡고서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고 있기에 혹시 저처럼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제 마음을 고백합니다.
저자

정경균

아버님을평생의스승으로,
형님한분을젊은날의스승으로,
선배님한분을사회의스승으로
의지하고배우며살았다.

매순간최선을다했기에
후회나미련은없다.
그리고,지구라는별에온뒤
지금까지즐겁게잘살았다.

목차

프롤로그-어떻게살아야할까

[배움]
마침,그리고새로운시작
내인생최고의벗은
내삶의주인으로살기
보신탕먹지말라는법(法)에대해
오토바이타고국토한바퀴
내일은오지않을수도있다
나팔꽃처럼살았으면
선택의기로마다멘토가돼주시고
뒤꼭지가부끄럽지않게
모두가소중하다

[여행]
나는왜자꾸떠나려하는가
커피한잔마시며살자
목욕탕예찬
시베리아횡단열차를타고서
동행(1)-친구와안나푸르나로
동행(2)-북한산그등산길
주식투자를권하고
비판하지말자
한겨울,지리산에서
지금을살리라

[인생]
한번더함께갈수있다면
내인생의터닝포인트가된책
망설이지않기
어느각도로보며살래
시간을움켜쥐고서
운전을그만두었다
봄이면부르는그노래
‘파도’만보며살지는말자
‘집착’으로배운교훈
대한민국에대한감사

[감사]
부모의은혜,‘어머니’의은혜
아파보면안다
생일에는먼저감사를
자기관리
어머니,어머니!
아침기도
무소유의가벼움
모임‘꽃미남’
성숙한책읽기
동행(3)-아들과지리산종주

[변화]
새해를맞는나의다짐
한결같음에서벗어나야한다
나이들어서참좋다
청소하기
코로나백신접종
나의2021년은
친구라는인연
고마운안경
국토대장정-친구와함께걷는길
버려야가볍다

[어떻게살것인가]
기적을체험하는삶
어떤도구를가졌는가
하선부지설(夏蟬不知雪)
‘말’을잘하며산다는것
삶이내게말했다
마침내킬리만자로에오르다-13번째버킷리스트를실행하고-
나의버킷리스트

출판사 서평

이책은삶에대한감사와도전의글모음이다.
맨처음프롤로그에서말하고있는‘어떻게살아야할까?’라는고민에서자신의삶을붙들고치열하게사색하는삶을살아왔음을느낄수있다.

‘사랑하고존경하는사람은잊히지않는다.’는말이사실인것같다.지금도선산을찾아가아버님누우신자리에서면저절로고개가숙여지는것은고인에대한예의만이아니라,내마음속스승에대한무한한존경심때문이다.(‘선택의기로마다멘토가돼주시고’중)

또한편으로는감사가넘치는글이다.인생의스승으로서아버지에대한존경심이가슴에와닿는글이다.
농번기의농사짓기와농한기의장사를겸하시면서도자식에게는한없이온화한가르침으로좋은습관을길러주셨던아버지에대한저자의존경이이글을읽는내내여운으로남아있는글이다.

이세상에서의내삶이언제까지일지모르겠다.
알수없는것까지굳이걱정할필요는없겠고,다만지속적인운동을통해점점약해지는체력을보충하고있다.내가살아있는동안주변의도움받지않고주체적인삶을살기위해.설렘이있는낯선곳을향해언제든지훌쩍떠나기위해.(‘나는왜자꾸떠나려하는가’중)

이책의상당부분은도전의글이다.
낯선곳을찾아훌쩍떠나고,새로운분야에과감하게뛰어드는내용들이다.외국으로떠나기를주저하지않는모습,주어진상황과여건을수용하며그속에서자신이목표한바를실천해나가는,조금은무모하게느껴질수도있을행동들이가득하다.늘해오던대로하려는유전적본성을거부하고“익숙함에매몰되는삶을경계”하듯이친숙할수있는것들을과감하게버리고새로운도전을해나가는반유전자적특성의삶을담은글들이라할수도있겠다.

이제살아온삶이내게가르쳐준사색의단편들을나름정리했으니,남은‘나의때’에는더단출한삶을살아가리라.마지막순간에‘아,그때그랬으면좋았을걸’하는후회를조금이라도더줄이기위한도전을하면서살아가리라.지금해야할일은반드시지금하면서살아가리라.(‘삶이내게말했다’중)

저자는자신의버킷리스트를정한뒤,그것들을하나씩실천해나가는기쁨을나누고있다.13개의버킷리스트를실현하기위해계획하고,실천하는가운데알게된배움을정리하고있다.자신이직접실천하여얻은깨달음이기에책의제목도‘삶이내게말했다’라고정한것같다.저자자신의아버지와형님과선배님을스승으로모시고의지하며배운바를삶에적용하면서얻은인생교훈들이라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