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내 딸은 난소암입니다

열세 살 내 딸은 난소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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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날 거짓말처럼 암 환자가 된 아이.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겪어본 일보다 겪을 일이 더 많은 아이에게 희망을 줘야만 했다. 결국 나는 겨우 부여잡은 정신으로 아이와 함께 투병 생활을 해나갔고, 암 환자로 평범치 못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아이를 위해 매일을 기도하며 지냈다.

우리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은 걸까. 아이는 암 환자라는 것을 떨쳐내고 치어리딩 국가 대표로 당당히 무대에 섰다. 그리고 체대에 입학할 만큼 건강한 청년이 되었다. 아이의 대학교 입학식을 지켜보며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불행의 총량은 정해져 있을까. 사실 그런 건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중요한 건 허락된 삶을 긍정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의 행복을 찾는 거다.

행복에 겨운 우리에게, 언제고 다시 불행이 찾아올지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소중한 이와 함께하며 맞는 불행이라면, 평온한 삶 속 텅 빈 행복보다 의미 있다. 삶은 불행하더라도 허무하진 않다.
저자

최소영

(말금)

두딸아이에게독서와글쓰기를가르쳤다.주변에있는아이들이하나둘씩모이기시작했고,그렇게이어오던글쓰기와독서수업을지금은20년째하고있다.현재는남편과함께국어논술학원을운영하면서아이들에게국어와독서와글쓰기를가르치고있다.선생님은왜글을쓰지않냐는아이들의질문에부끄러운선생이되지않으려고블로그에글을쓰기시작했다.블로그에글을쓰면서나이오십이넘어진정‘나’를찾기시작했고,지금은인스타그램,X,스레드로확장하여1만의구독자와함께하고있다.
7년전갑자기둘째아이의난소암판정으로고통과절망의시기를보냈다.아픈아이를바라보는엄마의심정이어떤것인지알기에나와비슷한처지에있는부모들과그여정을함께나누고싶었다.지금도고난의터널을지나고있는분들께깊은응원의메시지를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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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글

1부고통의터널을지나며
엄마,배가너무아파
배속에피가고여있던아이
복강내출혈로응급상황이되다
병은의사에게
열세살내딸은난소암입니다
Whyme?Whynotme?
태어나줘서고마워
병원을어디로정할까
암을이겨내려는마음

2부함께이루어가는이야기
고3과중1따로또같이
암밍아웃하셨어요?
행복하기,미루지말고지금
좋은의사선생님을만나다
저는금식중입니다
우리의형편을아시는하나님
요게벳의노래
세상에서가장따뜻한15센티미터
엄마,난소암생존율이90퍼센트나된대
암병동에피어난불꽃놀이
치료의두가지길

3부암환자대신치어리딩국가대표
암환자대신치어리딩국가대표입니다
조바심을낸다고있던암이사라질까
스콜피온,턱에숨이차오를때까지해보는거야
함께맞는비
다지나가는일이다
일주일에5일이상60분운동하기
암치료보다중요한치료후의삶
위대한실패
여기,지금,이순간
외래회송,암은졸업하지않는다

부록:은교이야기
나는아픈손가락
친구야,내가네편이되어줄게
오히려좋아,아름다운실패
수많은도움으로내가있었습니다

[에필로그]이제는이를악무는게아니라나약함을드러낼때

출판사 서평

열세살딸이난소암판정을받은날
그날은평소와다를것없이,지극히평범한날이었다.
배가아프다는아이의말에엄마는으레그렇듯병원에갔다.
그런데…갑작스러운수술이시작되고,
얼마후다시찾은병원에서난소암진단을받았다.
열세살딸과엄마는그렇게갑작스럽게찾아온난소암과의싸움을이어나간다.
이책은그숨가쁘고막막한순간을그리며시작된다

아픈나날에도반짝임은있다
최소영저자는특유의섬세한문장으로그날들,가장아프고힘들었던투병의시간을그린다.
하지만결코거기에매몰되어있지만은않다.
은교는씩씩하게학교에돌아가치어리딩을하고,원하던체대입시에도합격한다.주변에는함께비를맞아줄좋은사람들이있다.가족들은단단한사랑으로서로의등을지탱한다.
이책은가슴이무너져내릴것같은아픔이찾아오더라도이처럼용기를내며앞으로앞으로끝내한발씩내디뎌가는여정을그렸다.

엄마의마음으로들려주고싶은이야기
책속에는엄마의마음으로실은자료들과직접체득해서얻은정보들로가득하다.암환자들에게왜운동이중요한지,병원을선택하는일이왜중요한지,내아이를위한대학특별전형에는어떤것이있는지…직접겪고지나온사람만알수있는소중한정보들은지금을버티는이들에게딱딱한데이터가아닌,따스한조언으로다가갈것이다.

이아이가이렇게잘자랐습니다
이책의부록에는은교의목소리를직접실어뭉클함을더한다.엄마의시선이아닌아이스스로지나온시간들을회고하는과정은책말미에더없이가슴벅차게다가온다.또한누구보다빛나는청년으로살아가고있는은교의현재는터널속을걷고있는환자들에게희망의증거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