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해석 : 헤르만 헤세 인생론

인생의 해석 : 헤르만 헤세 인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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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생의 계단 앞에 서성이는 이들을 위해
헤르만 헤세가 전하는 응원의 편지
《데미안》의 작가, 헤르만 헤세가 성장의 발판을 올라서기 위해 겪어야 했던 삶의 기쁨과 슬픔, 고통과 사색, 깨달음의 순간을 순전한 언어로 기록한 산문과 시편들의 모음집. 어린 시절, 학창 시절,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고령기, 죽음, 이렇게 인생의 갈피에 어울리는 헤세의 인생론을 차곡히 정리했다. 헤세에게 인생은 “계속해서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는 계단 같은 것”이다. “알은 세계이며,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한 개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는 소설 《데미안》의 글귀처럼, 우리는 인생의 고비마다 서있는 하나의 계단을 오르지 않고서는 다음 계단으로 올라갈 수가 없다.
그 과정은 아기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 아프고 신산하다. 소년 헤세는 병들어 죽어가는 친구를 바라보다 갑자기 눈물이 터지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든 터울진 동생의 행복한 모습에서 시기와 연민을 동시에 느낀다. 돌이켜보면 헤세가 유년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순간이다. 이처럼 불현듯 영혼을 두드리고 기억에 새겨진 그런 순간들로 우리는 인생의 계단을 하나씩 밟고 올라선다.
꽃처럼 피어났던 젊음이 시들고 늙고 쇠약해질 때도, 새로운 계단은 나타나고 우리는 또 다른 모습의 행복과 절망, 성장과 성숙을 지속한다. 이를 이해할 때 헤세가 그러했듯 육체의 시듦과 죽음까지도 긍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헤세는 인생이란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여정이며, 우리 모두가 자신의 고유한 목적지를 향해 가기 위해 애쓴다고 말했다. 알 수 없는 불안과 고통 때문에, 그리고 현재의 행복과 안정을 놓을 수 없어 눈앞의 계단에 올라서길 주저하고 있다면, 헤세가 남긴 삶의 지혜를 동력으로 삼아 용기 있게 발을 옮겨보아도 좋으리라.
저자

헤르만헤세

1877년독일남부뷔르템베르크의칼프에서태어나목사인아버지와신학계집안의어머니밑에서자랐다.1890년신학교시험준비를위해괴핑엔의라틴어학교에다니며뷔르템베르크국가시험에합격했다.1892년마울브론수도원학교에입학했으나기숙사생활에적응하지못하고,시인이되기위해도망쳐나왔다.1899년낭만주의문학에심취하여첫시집《낭만적인노래》와산문집《자정이후의한시간》을...

목차

프롤로그

어린시절
내가아주어렸을때/아침햇살

내가제법컸다고느꼈던순간

학창시절
교육에대해

청년기
나는무엇이되었나?/아버지를기리며

중년기
청춘탈출/늦여름/요양객/통증/통풍/비츠나우에서/환자/
검은기사/황야의이리/성찰이필요한나이/밤에/여름의끝/
쉰살이된남자/새로운삶의시작/늦가을의산책/시든나뭇잎

노년기
늙어가는때에/고백/예순번째생일/노화/첫눈/
몇개의생명이남았을까?/안개속에서/제자의보고/존엄하게늙기

고령기
어찌나빠르던가!/봄의언어/활동과휴식의조화/
수천년전한때/산에서

죽음
나의형제죽음이여/시인이부르는죽음의찬가/친구의부고를듣고/
외로움으로가는길/홀로/죽음이라는낚시꾼/
부러진나뭇가지의삐걱대는소리/노인과늙은손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