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 : 고대 의학에서 정신의학, 뇌과학까지 흐름으로 읽는 의학사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 : 고대 의학에서 정신의학, 뇌과학까지 흐름으로 읽는 의학사

$24.00
Description
의학자의 탐구 정신과 열정, 과학과 시대가 만나
빚어내는 흥미진진한 의학 이야기
그림 그리는 의사와 함께 떠나는 의학의 역사 여행!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가 갈고닦아온 의학기술의 종합적인 시험대와 같았다. 초유의 바이러스에 맞서 검체 채취에서 치료까지 대규모의 응급 시스템이 신속하게 발동되었고, 5~10년 걸리던 백신 개발도 단 10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인류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무기로 이 위기를 극복 중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에크모 치료, 집단 면역, 백신, 격리, 무증상 감염자, mRNA 백신,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 등 갖가지 의학 용어에 익숙해졌다. 이러한 용어 뒤에는 인류가 수천 년을 거쳐 질병과 죽음에 맞서 발전시켜온 의학의 역사가 숨어있다.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와 같은 간단한 예방수칙 역시 그 바탕에는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의학자들의 오랜 탐구가 깔려 있다.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는 우리를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지켜주는 의학이 고대로부터 어떠한 흐름으로 가지를 치며 발전해왔는지 조명한다. 현대 의학이 탄생하기까지 큰 공헌을 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단순히 업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이 왜 혁신적인가를, 그리고 어떻게 그러한 생각에 도달할 수 있었는가를 시대적 배경 위에서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또한 저자가 재치 있게 그린 그림들이 읽는 재미와 이해를 더한다.
현직 이비인후과 의사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다양한 시대, 다양한 분야의 의학자들을 만나보기를 희망한다. 의대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시야를 일반적인 임상의사에서 의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로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의학자의 탐구 정신과 열정, 과학과 시대가 만나 빚어내는 흥미진진한 의학의 역사 속으로, 그림 그리는 의사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저자

김은중

고려대학교의과대학과대학원을마치고,고려대학교산하의료원에서이비인후과전공의과정을수료했다.충청북도옥천군에서공중보건의로복무했다.고려대학교안산의료원에서전임의를거쳐임상조교수로근무했으며,현재시흥수이비인후과원장이다.

어릴때부터만화그리는것을좋아해서학창시절에선생님학습자료에삽화를그린적이있으며의대시절에도의대신문에만화를연재하고,잡지에의학에관련된단편만화를그리기도했다.또한역사를좋아해,역사를이끌어가는영웅들의활약과,영웅들의힘을이끌어내는평범한이들에의한시대의에너지에감명받는다.

의학의영웅들과그들이살았던시대에대해조금씩써놓았던것을엄선하고정리하여삽화와함께선보이게되었다.지은책으로는《최소침습수술법》(공저)이있고,《고사로보는춘추전국시대》를준비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고대의학과아스클레피오스신화
2장그리스자연철학과과학적의학의시작
3장히포크라테스의학
4장다시신에게되돌아가는고대의학
5장알렉산드리아의학과히포크라테스이후의의사들
6장로마의학과갈레노스
7장중세의학
8장중세팬데믹페스트와르네상스의학
9장근대의학과의물리학파
10장근대화학과4원소설의극복
11장혈액순환과혈액의신비,그리고현미경
12장말라리아와두임상의학자
13장질병의위치를찾아라
14장비타민의역사
15장호르몬의역사와생명의탄생
16장전염병과미생물에대한인류의반격
17장마취와수술의역사
18장새로운생명체들의발견,바이러스와프리온
19장정신의학의역사
20장뇌과학의역사

에필로그
감사의말

참고문헌
사진출처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고대의학에서정신의학,뇌과학까지
흐름으로읽는의학사

16세기전쟁중에군인이총상을입게되면끓는기름을환부에부어치료했다.프랑스의군의관이었던앙브루아즈파레는끓는기름대신,자신이만든연고를사용했다.또한출혈부위를불로태워지혈하는기존방식을버리고,출혈부위의혈관을찾아실로묶는‘혈관결찰법’을사용했다.이방법은지금까지도외과수술에서사용하는획기적인방법이다.이처럼의학은기존의생각을뒤엎거나,아이디어를더하면서발전해갔다.
《이토록재밌는의학이야기》는고대의학에서현대의학의최신흐름에이르기까지,한시대를주도했던패러다임과그것을극복하기위한인물들의노력을순차적으로보여준다.개척자이면서선구자이기도했던그들의이야기는놀랍고기발하면서때로는안타깝고가슴뭉클하기까지하다.이책은단순하게의학적발견과그것이가진의학사적인의미를나열하지않는다.시대적상황속에서최선을다하려는인물들의생각과욕망을충분히그려내흥미를돋운다.저자의재치있는그림까지더해역사적인물들이더욱친근하게다가온다.
생생한이야기속으로더들어가보자.역사상가장유명한의사이자,의학의아버지라불리는히포크라테스는질병을바라보는생각이남달랐다.아직질병의원인이초자연적존재가내리는벌이라생각하던시기에‘자연적인(또는과학적인)원인에의해생기는현상’으로본것이다.그는당시신성병으로불리던뇌전증(간질)에대해‘신내림’으로착각한사람들을두고,그저무식한주술사나돌팔이의사였을것이라고말하면서이들이본인들의무능력에대한핑계로신을이용했을뿐이라고비판했다.히포크라테스학파는꼼꼼하게환자를검진하고관찰한임상기록을남겼는데,오늘날병원에서실제쓰이는의무기록이라해도믿을정도로세세하다.히포크라테스는이를통해의학을미신과종교에서과학의영역으로끌어올린것이다.
고대를지나르네상스시대의이야기다.1500년대말이탈리아의사가스파레타글리아코치는코성형수술로유명했다.당시유럽은매독이유행했고,매독의후유증으로코가녹아없어진환자가많았다.타글리아코치는환자의새로운코를만들피부를팔에서가져와서이식한팔의피부가코의혈관에서충분한영양을공급받을때까지팔과코를2~3주동안연결해놓았다.그의수술은거의완벽했다.하지만종교계의비난이끊이지않았다.인간의외모는하느님께서창조하신것으로인간이바꿀수없다며그를비난한것이다.타글리아코치는하느님께서만들어주신외모가크게손상되었을때이를원상회복하는것역시하느님의영광을실현하는일이라고맞받아쳤다.결국그는종교계에서파문당하고사후에는광신도들에의해무덤이파헤쳐지는수난까지당하게된다.
이처럼시대적상황과기존의패러다임을무대로의학적발견과성취를이루기위해실패와고난에도굴하지않는의학자들의이야기가현대의학에이르도록드라마틱하게펼쳐진다.더불어의학자들의핵심적인생각과그생각에도달하게된배경을차근차근살펴볼수있게배려하였다.

의대를꿈꾸는학생,일반독자,
환자와보호자들에게도권하고싶은책

어느병원에서든환자들이받고있는검사와치료는어느것하나사소한것이없다.기본적인검사항목인혈압,체온측정의역사는갈릴레이시대로되돌아가야하고,엑스레이와수혈,항생제등은천년에가까운역사를갖고있다.사실이것들을발견한의학자들의노력도중요하지만,저자는이러한의학기술을완성시킨것은바로환자분들이었다고말한다.
당시의사의판단을최선으로믿고확실하지않은비과학적진료에자신의몸을기꺼이맡긴수많은환자분들이없었다면의학은단한발자국도앞으로나아가지못했을것이라고저자는이야기한다.수많은의학자들과많은환자분들의도움으로현대의학은아주사소한디테일까지완성되어왔고,우리는최고수준의의료혜택을누리고있다.저자는글을다음과같이마친다.“의학은앞으로더완벽해질것이고그과정에서더흥미롭고더신나는이야기를끊임없이들려줄것이다.”
이책은의대를꿈꾸는많은학생들,부모님들,관심있는일반독자들뿐아니라,바로지금투병중인환자와그들의보호자분들에게도특별한의미를선사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