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광운집 (양장본 Hardcover)

역주 광운집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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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졸역한 문집은 일본 임제종 승려인 일휴종순一休宗純(1394~1481)이 남긴 시집, 관영寬永 19년(1642)에 편찬한 관영각본寬永刻本 광운집狂雲集 상하 2권을 저본으로 삼아 주석을 달고 번역한 것이다. 그의 시집 서명書名은 일휴의 호가 ‘광운자狂雲子’라고 한데서 유래된다. 그 생애의 언행은 한마디로 불기분방不羈奔放, 쇄탈자재?脫自在로 압축할 수 있지만, 이 시집은 난세에 선승의 삶을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다간 일휴의 역행삼매逆行三昧와 반골反骨의 선풍禪風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그는 천성天性으로 시문의 재주가 두드러졌으나 일찍이 널리 고전을 배운 까닭에 진속眞俗을 초탈하여 자유롭고 걸림이 없는 독보적인 시풍詩風이 뛰어난 승려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휴연보』에 따르면, 수은암酬恩庵에 안거하던 몰년 88세에 이미 문집의 내용은 거의 그 원형이 성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시집의 내용을 통시적으로 개관하면, 젊었을 때는 참선參禪 궁리가 전일?一하여 청정한 범행梵行으로 수렴한 시가 있고, 또한 장년에는 ‘광운자狂雲子’라 자호自號하며 주사방酒肆坊을 왕래하여 유녀遊女와 노닐며 침륜沈淪한 일을 태연하게 서술한 시가 있다. 게다가 노년에는 엄격한 산중山中의 법시法詩에서부터 맹인 유녀인 삼森 시자와 사랑한 염시艶詩에 이르기까지 기행奇行과 일탈逸脫로 점철된 그의 삶이 투영된 작품들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저자

일휴종순

경남산청에서나서시인,번역가로활동하며지금지리산초명암에안거중이다.남명문학상신인상을수상하여등단하고,서사시『서포에서길을찾다」로제2회김만중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시집으로『풀이가는길』,『여백의문풍지』,『만적』,『소금사막의노래』,『벌거벗은개의경전』,『마음의뗏목한잎』,『울음의무게』,『침묵의꽃』,『초명암집』이있으며,역·저서로『하원시초』,『노비문학산고』,『기생문학산고1,2』,『불타다남은시』,『무의자혜심선시집』,『스라렝딩거문고소리』,『미물의발견』,『동창이밝았느냐』,『정중무상행적송』,『꽃밥』,『내탓이오』등이있고『우리말불교성전』을펴냈다.

목차

OnthebriefKyōunshū,“CrazyCloudAnthology” 13
머리말 15

해제
생애 41
일휴선시의미학-독특한풍류를중심으로 59
개관 59
1)일미一味의선禪 62
2)영현승榮衒僧에대한풍자 77
3)염시艶詩를통한격외의여백 85
4)체로금풍體露金風의풍류 99
5)진속무애眞俗無碍의초탈 106

판본과번역 119
저본상세서지 123
광운집상권狂雲集上卷
허당화상을찬하며賛虛堂和尙 127
대등국사행장끝에쓰다題大燈國師行狀末 128
어떤것이임제문하의일입니까如何是臨濟下事 129
어떤것이운문종입니까如何是雲門宗 130
어떤것이위앙종입니까如何是溈仰宗 131
어떤것이법안종입니까如何是法眼宗 133
임제화상의사료간臨濟四料簡 134
진포혜선사陳蒲鞋 136
암두화상이배에사는그림岩頭船居圖 137
이조혜가를찬하며賛二祖 139
소나무심는도인을찬하며賛栽松道者 139
송원화상삼전어松源和尙三轉語 140
허당화상삼전어虛堂和尙三轉語 143
대등국사삼전어大燈國師三轉語 144
영산철옹화상의마지막구절에舉靈山徹翁和尙末後 146
무릇참선을배우는자들凡參禪學道之輩 147
정월초하루元正 149
복사꽃지는물결桃花浪 150
단오端午 150
동지에대중에게보이다冬至示衆 151
부처님탄생佛誕生 152
부처님성도佛成道 153
부처님열반佛湼盤 153
달마대사기일에達磨忌 154
대등국사백주기를맞아大燈國師百年忌 155
한스님이암두스님에게묻기를僧問岩頭云 157
운문스님이대중에게묻기를雲門示衆云 158
괴로움속의즐거움苦中樂 159
즐거움속의괴로움樂中苦 160
백장화상의들여우百丈野狐 160
소리를듣고도를깨치다聞聲悟道 161
색을보고마음을밝히다見色明心 162
소리를듣고도를깨닫고聞聲悟道 163
대수화상의암자부근大隨庵邊 164
황벽스님의예불黄檗禮佛 165
임제화상이궤안과선판을태우다臨濟燒机案禪板 166
취암화상이하안거마지막에翠岩夏末 167
취산이눈썹그림을보이다翠山示眉毛圖 168
매실이익어梅子熟 168
청맹과니盲 170
귀머거리聾 171
벙어리啞 172
선자가낚시하는조대그림船子釣臺圖 173
도적賊 174
청소수좌를찬하며賛淸素首座 174
도솔종열선사를찬하며賛兜率悅禪師 175
원오대사의계합圓悟大師投機 176
송원화상탑명을보고覽松源和尙塔銘 177
어람관음을찬하여賛魚籃觀音 178
경전이더러워서닦으며經卷拭不淨 178
대혜선사가벽암집을태우다大慧禪師焚碧巖集 179
소牛 180
개구리蛙 181
퉁소尺八 182
꼭두각시傀儡 184
나한국화羅漢菊 185
국화나한과양비를같은병에菊羅漢楊妃同瓶 185
눈덩이雪團 186
불당을싫어하기에嫌佛閣 187
환재鰥齋 187
죽유재竹幽齋 188
누추하게살며陋居 188
여의암비품장부의끝에題如意庵校割末 189
여의암에서물러나와如意庵退院 189
산에사는남강스님에게부치다寄南江山居 190
우연히짓다偶作 191
양우산오솔길山路讓羽 191
산에살며山居 192
산중에서전좌스님에게보이다山中示典座 193
산중에서남강스님의서신을받고山中得南江書 194
산중에서저자거리로돌아와서自山中歸市中 195
옛날에한노파가있었는데昔有一婆子 195
호랑이를그리다畫虎 196
종소장주가먹만드는宗訴藏主製墨 197
병든소주수좌에게보이다示病僧紹珠首座 197
종춘거사를화장하며宗春居士下火 198
병중에의자를인편에보내며病中還人送曲椂 199
문안정묘년(1447)가을文安丁卯秋 200
영조를찬하여賛靈昭女 203
풍경風鈴 204
우암재牛庵齋 205
반운재半雲齋 205
육조를찬하여賛六祖 206
소원장주가살터를잡아紹鵷藏主規地卜居 206
대기거사가작은집을지어大機居士卜小築 207
사립암簑笠庵 208
삼가일휴노화상께謹奉錄呈一休老和尙 208
화운하여和韻 209
늙은화수스승께서華叟老師 210
단사자를찬하여賛端師子 211
대덕사가불탄뒤大德寺火後 212
강을건너는달마渡江達磨 213
임제화상을찬하여賛臨濟和尙 213
보화를찬하여賛普化 214
발아래붉은실걸고腳下紅絲線 215
화수화상을찬하여賛華叟和尙 215
스스로찬하여自賛 216
백장이굶어죽어百丈餓死 218
제자들에게보이다示會裡徒 218
선정에든스님에게보이다示入定僧 220
벽암집서문을읽고讀碧巖集序 220
황룡의세관문黄龍三關 221
눈오는날호구사의세등급의승려虎丘雪下三等僧 222
대덕사를수리한걸보고느낌이있어看大德寺修造有感 223
새로대응국사존상을조성하고新造大應國師尊像 224
음방을제하여題婬坊 224
연수당승려에게보이다示延壽堂僧 225
병중에짓다病中作 226
영달을바라는삿된중에게보이며示榮衒惡知識 226
관산화상탑에절하며拜關山和尙塔 228
우적재雨滴齋 228
송창재松窓齋 229
면벽하는달마面壁達磨 230
고행하는석가苦行釋迦 231
언외화상言外和尙 231
철옹화상徹翁和尙 232
조주스님의삼전어趙州三轉語 232
방거사가대조리를만드는龐居士製竹漉籬圖 233
대혜굉지화상읍하며大惠宏智揖 234
산암잡록에이르길山庵雜錄曰 234
용문정에제하여龍門亭題 236
용상사가폐사된걸느끼고感龍翔寺廢 236
허당화상의열가지병虛堂和尙十病 237
염화미소拈華微笑 238
자은규기법사를찬하여賛慈恩窺基法師 239
같은문중의노숙同門老宿 240
병중에짓다病中作 240
은계재隱溪齋 241
대중에게보이다示衆 242
삿된선을깨부수며破邪禪 242
새로불교사찰을짓고新建立佛寺 243
산에들어가다가게한수將入山中一偈 243
밀암화상이병이나자顯密庵和尙病 244
대용암양수화상賀大用庵養叟和尙 245
대덕사승려에게부치다寄大德寺僧 246
조과화상을기리며賛鳥窠和尙 246
양수화상의대용암題養叟大用庵 247
백장이모임을끊다百丈絕會 248
대중에게보이다示衆 248
병중에病中 249
대중에게보이다示衆 250
앙산화상을기리며賛仰山 250
송원화상이상당하여이르길松源和尙上堂云 253
열반당涅槃堂 254
죽비에걸리다竹篦背觸 254
산에사는중이잎으로가리고山居僧擁葉 256
산에사는중山居僧 256
염화미소拈華微咲 256
새법사에게주다贈新法師 257
문하의대중과절교하는게송絕交會裡衆偈 257
행각行腳 258
달마대사반신을찬하여賛達磨大師半身 259
양우산에새절을한채짓고讓羽山新刱一寺 259
중천을내치며위로하여擯出中川賀頌 260
중천을내치며위로하여擯出中川賀頌 260
병病 261
단풍잎에게송을지어紅葉題偈 262
장록4년(1460)경진년팔월長祿庚辰八月 262
거듭영산화상이重題靈山和尙 263
백거이가조과화상에게물었다白居易問鳥窠和尙 263
내가문하의대중에게경계하여佘誡會裏徒曰 264
내가사십년전에余四十年前 265
불안청원선사의삼자성문佛眼遠禪師三自省曰 267
널리밥먹는게를짓고作偈博飯喫 268
송원화상을찬하여賛松源和尙 269
운암화상을찬하여賛運庵和尙 270
대응국사를찬하여賛大應國師 271
대등국사를찬하여賛大燈國師 271
허당화상의삼전어虛堂和尙三轉語 272
어부漁父 273
영산탑에제하여題靈山塔 273
백낙천상에제하여題白樂天像 274
옛집을생각하며思舊齋 274
소벽재踈壁齋 276
본존의등불을끄며滅燈齋 276
고양이를벤승려에게보이다示斬猫僧 277
승려는높고낮음이없어僧無尊卑 277
삼가오래참선한이에게아뢰며謹白久參人 278
지난해힘들게대등국사前年辱賜大燈國師 279
삼가오래참선한이에게아뢰며謹白久參人 280
영산국사의행장을보고看靈山行狀 281
향엄격죽香嚴撃竹 281
문도들에게법어를내리며示會裡徒法語 282
우물의도르래처럼如汲井輪略無停息 283
내병은좋은약도효험이없고我病不及良藥効驗 284
대덕사주지조서에절하고拜大德寺住持勅 285
문명갑오년(1474)봄에文明甲午春 286
다시묘승사에살다가再住妙勝寺之次 286
용보산대덕선사龍寶山大德禪寺 287
불전佛殿 288
토지당土地堂 288
조사당祖師堂 289
염의拈衣 289
방室 290
주지를물러나며退院 291
첩帖 292


광운집하권狂雲集下卷
대등국사삼전어에이르길大燈國師三轉語曰 295
대등화상기일전날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