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르토피아 : 진주의 기억과 풍경 그리고 산책자

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르토피아 : 진주의 기억과 풍경 그리고 산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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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천년고도의 도시’ 진주는 먼 과거의 것들을 보존하는 당위와 언제나 그 기억에서 벗어나려는 이탈의 욕망이 공존하는 도시이다. 장소들에서 비롯되는 개인들의 내밀한 기억은 비슷하지만, 특별한 그 무엇이 있다. 한사람의 삶이 묻어나는 장소에서 타인들과 소통하는 장소 그리고 약자들이 살아가는 장소들까지. 그 장소들은 시간이 지나면 변화를 겪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사람과 더불어 삶을 극진히 사는 장소들을 ‘아름다운 헤테로토피아’라 이름한다. 말하자면 그곳에는 모든 것들이 당신을 향하던 순한 시간들이 있었고 내 안으로만 들어오던 오랜 기억이 있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저자

김지율

저자:김지율

진주에서태어났다.2009년『시사사』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내이름은구운몽』,『우리는날마다더아름다워져야한다』,대담집『침묵』,詩네마이야기『아직돌아오지않은것들』,『나는천사의말은극장에서배웠지』,연구서『한국현대시의근대성과미적부정성』,『문학의헤테로토피아는어떻게기억되는가』등을썼다.제9회진주문학상,제8회시사사작품상을수상했다.경상국립대학교인문학연구소학술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머리말|5

첫째날
사람들은나를구운몽이라고부른다.
삶은반복된다.15
‘진주’라는장소愛19
‘줬으면그만이지’와남성당한약방24
걷는사람에게서걷는사람에게로38

둘째날
극장은옛날사람의기억같이살아요.
꽉차있으면서텅빈,극장47
극장이많은우리동네50
예술의중심극단‘현장’69

셋째날
기차역에서
기차역에서우리는떠날권리와
돌아오지않을권리를가지고있다.87
일호광장진주역90
진주역,그옛날의추억94
허수경시인과
‘누구도기억하지않는역’에서100
영화속에서우리가본기차역들103
‘에나진주사람’
리영달의사진으로보는진주이야기106

넷째날
강이흐르는천년의도시
매번다시태어나는최초의강133
남강오백리물길여행141
미라보다리에서생각하는남강154
시월의진주는축제의장158
개천예술제와청동다방161
진주국제재즈패스티벌174

다섯째날
문화의탄생이란
박생광의‘반가사유상’으로‘그리움’을잠재우던시절191
임진왜란박물관,국립진주박물관194
현실의장벽뚫고,우주를노래한‘동녘의대사’,
이성자미술관208
보라색등꽃아래시립연암도서관,그시절217
진주문고와책이야기222

여섯째날
중앙시장,치열한그삶의현장에서
“지금이내인생의화양연화야”239
《하동복집》“전국100대음식점입니다”243
《베스트실루엣》
“무엇을만든다는것그리고옷은행복입니다”249
《청년몰花주막》“어렸을때꿈도사장님이었어요”256
《제일주단》“실크와한평생을살았어요”263
《동운장의사》“한사람의마지막을지켜주는일”269
《광덕공예사》“마이더스의손”274

일곱째날
천천히다시,그곳에서
이도시의산책자들283
옛날모습그대로,수복빵집286
진주의차이야기와죽향289
우리들의만남이노래와시가될때,다원300
그해청곡사와질매재가는길의벚꽃311

여덟째날
역사의이름으로
형평100주년,다시새로운100년을위해319
비스와바쉼보르스카의‘끝과시작’을생각하는밤322
저울처럼공평한세상을위하여326
역사속의형평장소들340
인권감수성의시대,
우리는어떻게인권을말해야하나348

아홉째날
사라져가는골목마다숨어있는기억들
천사가지나가는시간그골목에는357
‘두진주이야기’와루시다갤러리361
따로또함께하는인문공간,오이코스374
우리는날마다더아름다워져야한다
-K에게391
나의도시,당신의헤테로토피아!393

부록
진주의옛장소들
기억속의옛진주장소들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