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의 영원한 본향
시의 영원한 본향本鄕은 어머니일 것이 분명하다. 시집살이 너무너무 힘들게 하신 어머니, 너희들 아니었다면 밤중에 도망을 쳐도 수십 번은 쳤다고 한 맺힌 말씀을 하시는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음 아픈 일만 골라 했으니 그런 불효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열여섯에 시집와 눈물로 시집살이했다고 하셨다. 층층시하라고 하더라도 그런 시집 살이는 세상에 없었다.
시할머니는 살 세고 거센데다 조금이라도 눈에 거슬리면 머리채를 쥐고 흔들었으니.
그런 북새통에서 시집살이한 어머니였다.
그렇다고 해서 고된 시집살이를 남편이라고 알아줄 리 없었다. 오히려 고부간에 말다툼만 났다고 하면, 마누라의 머리채를 잡고 팽개쳤다.
그때부터 어머니의 속병은 중증으로 굳어졌다. 안으로 골병만 든 시집살이를 하신 어머니…
- 본문 중에서
시의 영원한 본향本鄕은 어머니일 것이 분명하다. 시집살이 너무너무 힘들게 하신 어머니, 너희들 아니었다면 밤중에 도망을 쳐도 수십 번은 쳤다고 한 맺힌 말씀을 하시는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음 아픈 일만 골라 했으니 그런 불효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열여섯에 시집와 눈물로 시집살이했다고 하셨다. 층층시하라고 하더라도 그런 시집 살이는 세상에 없었다.
시할머니는 살 세고 거센데다 조금이라도 눈에 거슬리면 머리채를 쥐고 흔들었으니.
그런 북새통에서 시집살이한 어머니였다.
그렇다고 해서 고된 시집살이를 남편이라고 알아줄 리 없었다. 오히려 고부간에 말다툼만 났다고 하면, 마누라의 머리채를 잡고 팽개쳤다.
그때부터 어머니의 속병은 중증으로 굳어졌다. 안으로 골병만 든 시집살이를 하신 어머니…
- 본문 중에서
삶의 고비마다 악센트 한둘쯤 : 시 창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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