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에서 살아남기 :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대표 단편소설

폐허에서 살아남기 :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대표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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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2년 『북녘 마을의 사람 사는 풍경』을 출간한 지 2년 만에 두 번째 편저로 『폐허에서 살아남기』를 상재한다. 애초계획은 이 책의 내용을Ⅰ부로 구성하고, Ⅱ부에 1960년대 대표 단편소설을 함께 묶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에서 ‘천리마 운동 시기’를 다룬 1960년대 대표 작품들 자체로도 11편 정도를 선정하였기 때문에 분량과 더불어 내용 면에서 분권하여 출간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1950년대와 1960년대를 별도의 책으로 구분하여 북한의 단편소설을 더욱 많이 소개하는 쪽으로 마무리가 되어 지금의 형태로 독자를 마주하게 되었다.
2024년에 돌아보는 한국전쟁(1950~1953) 이후 1950년대 한반도에서의 삶이란 무엇인가? 남한에서도 ‘전후(戰後)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1950년대 내내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상흔과 후유증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3년 여 동안 남북을 오르내리며 치러진 6.25동란은 한반도를 폐허와 상실의 지대로 만들며 남북의 분단 체제를 공고히 하며 분열과 대립의 깊은 골을 새기게 된다.
1950년대 대표 작가로 거론되는 손창섭, 김성한, 오영수, 장용학, 이범선, 이호철, 오상원, 서기원, 하근찬, 송병수, 선우휘 등이 생산한 텍스트들은 1950년대가 폐허적 실존의 시대였음을 증거한다.
저자

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