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안부를 묻다

산에 안부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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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산의 의인화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종종 겪는 심리 현상이다.
산이 귀에 대고 속삭이거나 창밖 저 멀리서 손짓해 부르는 것 같은 착각은 그러나 당사자들에겐 착각일 수 없다. 그들에게 그것은 산과 주고받는 명확한 텔레파시다. 그러므로 텔레파시가 수신되는 순간 견디기 어려워진다. 산으로 가야 하는 것이다. 신새벽이거나 캄캄한 오밤중이라도.
방순미 시인은 강원도 주최 백일장 입선을 시작으로 2010년 〈심상〉지를 통해 등단한 다음 2014년 첫 시집 〈매화꽃 펴야 오것다〉에 이어 〈가슴으로 사는 나무〉, 〈물고기 화석〉, 그리고 이번의 시집 〈산에 안부를 묻다〉에 이르기까지 방시인의 시적(詩的) 행로는 이러한 그의 산행과 궤적을 같이한다.
‘바람 따라 천리를/휘돌아도 먼 줄 몰랐’던 힘의 원천이 산이다.
‘땅과 하늘 사잇길/춤을 추듯’ 그렇게 인생길을 갈 수 있는 여유를 터득한 곳도 산임을 방시인은 고백한다. 수많은 그의 시들이 산에서, 물불 가리지 않고 나섰던 백두대간 종주에서 발아했다.
_해설 중에서
저자

방순미

저자:방순미
1962년충남당진출생
2010년『심상」에신인상으로등단
시집『매화꽃펴야오것다』『가슴으로사는나무』『물고기화석』
산문집『백두대간,네가있어황홀하다』
현재<한국시인협회><우리詩진흥회><물소리詩낭송회><당진시인협회><나루문학회>외다수활동

목차


시인의말5

제1부눈물방울에핀꽃
눈물방울에핀꽃13
고구마를캐며14
한겨울에핀꽃을따라15
은하수16
피강을건너17
무꽃18
헛농사19
소피도아까운여자20
활을당겨놓고21
눈물22
생각할수록아픈사람23
주머니없는옷24
아픈발톱25
순산26
생글거리는봄27
연두잎맑은물길28
청노루귀너를보면29
태몽30
섰다지는물결같이32
세상의문33

제2부그리움은먼곳에
바람의색37
콧구멍없는소와수미산38
봉숭아꽃물들이기40
차박41
백호바위42
엽낭게의집43
승부차기44
내가,죽어야산다46
단식을끝내고47
카라꽃한송이48
말49
산봉우리정신50
달무리52
광장사람들54
살같은꿀꿀이55
가슴에절집한채56
산에안부를묻다57
눈총58
그리움은먼곳에59

제3부사잇길춤을추듯가라
달목걸이63
모랫벌그림자64
초겨울숲길에서65
바람아,66
낡은자동차67
분꽃은피고68
바람의섬에서69
첫사랑70
공항검색대71
청보라수국꽃72
낙엽73
몽돌시인의집74
사잇길춤을추듯가라75
솔담쟁이76
축배77
된장찌개끓이다가78
외짝신발79
달향기듣는밤80
날아간제비처럼81
노을82

제4부바람이려오
저녁새를품는산85
모노골소나무86
드맑은날에87
대청봉일출88
허공에기대어89
무당벌레보면떠오르는풍경90
파도가만든마음의산91
노을역92
산향기에묻혀93
킬리만자로표범94
첫눈소식96
걸어가는바람밧줄97
로뎀나무98
인디아꼬마짐꾼100
알라르차계곡102
바람기둥103
아미산시숲104
천상의느티나무105
바람이려오106
천불동구름폭포107

평론·방순미의詩·山·海·人109

출판사 서평

산의의인화는산을좋아하는사람이면종종겪는심리현상이다.산이귀에대고속삭이거나창밖저멀리서손짓해부르는것같은착각은그러나당사자들에겐착각일수없다.그들에게그것은산과주고받는명확한텔레파시다.그러므로텔레파시가수신되는순간견디기어려워진다.산으로가야하는것이다.신새벽이거나캄캄한오밤중이라도.방순미시인은강원도주최백일장입선을시작으로2010년〈심상〉지를통해등단한다음2014년첫시집〈매화꽃펴야오것다〉에이어〈가슴으로사는나무〉,〈물고기화석〉,그리고이번의시집〈산에안부를묻다〉에이르기까지방시인의시적(詩的)행로는이러한그의산행과궤적을같이한다.
‘바람따라천리를/휘돌아도먼줄몰랐’던힘의원천이산이다.‘땅과하늘사잇길/춤을추듯’그렇게인생길을갈수있는여유를터득한곳도산임을방시인은고백한다.수많은그의시들이산에서,물불가리지않고나섰던백두대간종주에서발아했다.
_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