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나는 사지 마비 장애인입니다.
36년 전 어느 날
한순간에 엉클어졌던 삶
마음속 오솔길을 걸었습니다
되돌아보기도 싫었던 순간
원망과 한으로 질척이던 순간
생명을 잃은 채 살았던 순간
널브러져 있던 순간들 그 속에
가득한 이야기들을 세탁하며
쏟아놓은 넋두리가 오늘이 되었습니다
앞이 캄캄했던 절망 속에서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가운데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장애인 동료와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와 나누고 싶었습니다.
“똥은 더럽습니다. 그러나 그 똥은 여러 해 인내의 시간을 발효시키면 나무에 밑거름이 되고 먹음직스러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 시를 쓰면서 찾았던 희망을 누구라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희망찬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강나루
36년 전 어느 날
한순간에 엉클어졌던 삶
마음속 오솔길을 걸었습니다
되돌아보기도 싫었던 순간
원망과 한으로 질척이던 순간
생명을 잃은 채 살았던 순간
널브러져 있던 순간들 그 속에
가득한 이야기들을 세탁하며
쏟아놓은 넋두리가 오늘이 되었습니다
앞이 캄캄했던 절망 속에서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가운데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장애인 동료와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와 나누고 싶었습니다.
“똥은 더럽습니다. 그러나 그 똥은 여러 해 인내의 시간을 발효시키면 나무에 밑거름이 되고 먹음직스러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 시를 쓰면서 찾았던 희망을 누구라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희망찬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강나루
어느 바퀴벌레의 人生 이야기 : 2024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