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문화공간 1

충북의 문화공간 1

$25.00
Description
충북에서 활동한 문인들의 작품 속 지역과 장소를 찾아 나서는 길은 오래된 정인을 만나는 것처럼 늘 설레었다. 생각보다 현장이 잘 보존이 되어 있는 곳에 가면 작품 속 상황을 바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세월의 흐름과 주변 환경의 변화를 거스르지 못해 특정 공간이 변형되거나 심하게 훼손된 곳도 있었다. 때론 아예 공간 자체가 사라져 그저 어림짐작으로 위안을 얻을 수밖에 없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즐거운 일은 멈출 줄 몰랐다. 한 곳이라도 더 찾고 알고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을 정리하여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지극히 사적인 ‘‘나만의 문학기행’’에서 ‘‘충북의 문화공간’’으로 공간(公刊)의 형식을 취하게 된 이유이다.
우선 그 첫 번째 책에는, 충북의 열다섯 공간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았다. 중간중간 한시를 소개하고 분석하여 공간에 대한 이해와 실감을 돕고자 하였다. 영동의 한천정사(寒泉精舍), 옥천의 이지당(二止堂), 청주의 송천(松泉)·독산(獨山)·사우당(四友堂)·주일재(主一齋)·세심정(洗心亭)·단계(丹溪), 괴산의 애한정(愛閑亭)·암서재(巖棲齋), 진천의 식파정(息波亭)·평사(平沙), 충주의 몽암(夢庵), 제천의 임호(林湖), 단양의 다백운루(多白雲樓)·서벽정(棲碧亭)이 그것이다. 이 중에는 우리에게 매우 잘 알려진 익숙한 곳도, 어쩌면 처음 들어보는 듯한 생소한 곳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익숙한 곳이든 생소한 곳이든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그동안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글솜씨도 없고 섬세함과도 거리가 먼 변변찮은 글이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세상에 내놓기로 하였다.

저자

김용남

저자:김용남
1967년출생.충북대학교인문대학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충북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충북대학교에서강의하며충북문인의삶과문학을연구하여발표하는일을하고있다.
논저로「詩·書에서드러나는화양동‘非禮不動’의崖刻과煥章菴의건립」(2008),「성해응의<華陽洞記>에드러나는우암과화양동」(2009),『옛선비들의속리산기행』(2009),「主一齋尹承任과옥화서원」(2009),「朴翼東·朴魯重父子의삶과문학」(2010),「속리산遊山詩에나타난속리산의공간인식」(2012),「聾溪李秀彦의삶과시세계」(2015),「陳義貴<淸安八景>詞의문학적형상」(2016),「水鏡齋琴鳳儀의삶과시」(2017),「松峯吳益升의삶과시세계」(2018),「白癡齋李載의삶과시세계」(2018),「寒泉堂吳再挺의삶과문학-松泉八景시를중심으로」(2019),「柳希齡의<遊俗離山錄>고찰」(2020),「文山夫子塾翁柳興龍의삶과시세계」(2020),「한시를통해본초수리와초수」(2021),「박순행의<俗離遊記>에대한고찰」(2023)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영동출처의고민과강학의현장,한천정사寒泉精舍
옥천높은산읊우러러보며큰길을걸어간다.이지당二止堂
청주푸른소나무우저지고밝은물흐르다,송천松泉
청주왕유의망천과같다,독산獨山
청주송죽의정조와매국의청향을벗삼다,사우당四友堂
청주경과십이서로의지함은수레의두바퀴와같다,주일재主一齋·세심정洗心亭
청주검단산아래신선이사는곳,단계丹溪
괴산한가함을사랑하다,애한정愛閑亭
괴산시냇가바위벼랑에집을짓다,암서재巖棲齋
진천물결의쉼에서깨닫다,식파정息波亭
진천맑은모래와푸른물이서로비추다,평사平沙
충주푸른절벽병풍삼고강을못삼다,몽암夢庵
제천수려한경치벗할만하다,임호林湖
단양산위에는흰구름이많다,다백운루多白雲樓
단양푸른산에살다,서벽정棲碧亭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충북에서활동한문인들의작품속지역과장소를찾아나서는길은오래된정인을만나는것처럼늘설레었다.생각보다현장이잘보존이되어있는곳에가면작품속상황을바로느낄수있어좋았다.세월의흐름과주변환경의변화를거스르지못해특정공간이변형되거나심하게훼손된곳도있었다.때론아예공간자체가사라져그저어림짐작으로위안을얻을수밖에없는곳도있었다.그러나그모든상황에도불구하고나만의즐거운일은멈출줄몰랐다.한곳이라도더찾고알고느끼고싶었다.그리고이제는그것을정리하여나누고싶다는생각이들었다.그것이지극히사적인‘‘나만의문학기행’’에서‘‘충북의문화공간’’으로공간(公刊)의형식을취하게된이유이다.
우선그첫번째책에는,충북의열다섯공간과관련한이야기를담았다.중간중간한시를소개하고분석하여공간에대한이해와실감을돕고자하였다.영동의한천정사(寒泉精舍),옥천의이지당(二止堂),청주의송천(松泉)·독산(獨山)·사우당(四友堂)·주일재(主一齋)·세심정(洗心亭)·단계(丹溪),괴산의애한정(愛閑亭)·암서재(巖棲齋),진천의식파정(息波亭)·평사(平沙),충주의몽암(夢庵),제천의임호(林湖),단양의다백운루(多白雲樓)·서벽정(棲碧亭)이그것이다.이중에는우리에게매우잘알려진익숙한곳도,어쩌면처음들어보는듯한생소한곳도있을것이다.그러나익숙한곳이든생소한곳이든이책에담긴이야기는그동안일반대중들이쉽게접할수있는이야기는아닐것이다.그렇기에글솜씨도없고섬세함과도거리가먼변변찮은글이지만부끄러움을무릅쓰고세상에내놓기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