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컬렉션 (반양장)

선비의 컬렉션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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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종이와 먹이 예술의 기본을 이루었던 동아시아 사회에서 예술품 수장은 단지 아름다운 물건을 모으는 행위를 넘어, 시대의 정신과 심미안이 응축된 문화적 실천이었다. 따라서 수장가란 예술적이거나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사물들을 감식하고 수집한 사람으로서, 단순한 수집가가 아닌 감식가이자 보존가, 예술 후원자의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서화수장의 주체는 크게 궁중과 사가私家로 나뉘며, 다시 궁중에서는 왕실 구성원(국왕, 비빈, 세자, 후궁 등)과 종친宗親이 포함되었고, 사가에서는 양반과 중인을 아우르는 민간 수장가들이 활동하였다. 신분적 지위와 사회적 명망을 바탕으로 수장품을 이룬 이들도 많았지만, 시대의 흐름과 무관하게 자신만의 지적 세계를 추구한 이들 또한 적지 않았다. 이들은 양반 관료, 시인, 화가, 서예가, 중인 등과 교유하며 무명의 작가를 후원하고 문예 취향을 선도하는 '그림자 역할'을 수행하였다. 의도했든 아니든, 그들의 활동은 당시 예술계와 긴밀히 맞닿아 있었고, 시대적 심미안과 예술 담론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저자

황정연

저자:황정연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으며,현재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소학예연구사로재직중이다.논저로는「조선시대서화수장書畵收藏연구」,「『흠영欽英』을통해본유만주兪晩柱의서화감상과수집활동」(『미술사와시각문화』7호),『조선왕실의미술문화』(공저,대원사,2005)등이있다.

기획:한국국학진흥원
한국국학진흥원은‘전통을이어미래를여는국학의진흥’이라는목표아래전통기록유산을중심으로민간소장국학자료의체계적인수집·보존과연구·활용사업을펼치고있는한국학전문연구기관입니다.‘목판10만장수집운동’을통해전국에흩어져있는조선시대유교목판을보존하는데에도힘을쏟고있으며,그런기록유산들속에알알이박혀있는한국적스토리텔링소재를발굴하여콘텐츠제작현장에제공하는일도수행하고있습니다.특히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사업을통해자라나는미래세대에게선현들의지혜를전승하고,한문교육원과유교문화박물관을운영함으로써전통문화의계승과보급에도꾸준한노력을기울이고있습니다.

목차

책머리에4
들어가는말_어떤눈이예술을남기는가10

1.수장가의탄생-유만주라는인물17
예술을읽는집안에서태어나다19
수장을배우다:고금의서화를손에쥔가문의인물들23

2.수집대상과경로-유만주는무엇을어떻게모았나31
수장의범주33
수집경로:인적교류와시장의이용40

3.선비의눈,수장가의손-유만주의안목과비평47
골동품의가치를알아보다49
수장가에서비평가로56
서화감상과수집72

4.남긴것,이어진것-유만주이후,조선후기사가私家서화수장의흐름91
수장가로서유만주가남긴유산93
유만주이후활동한수장가들96

나오는말_수장가,예술의생명을이어준숨은공로자142
주석146
참고문헌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