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942년 춘천에서 태어난 이승훈은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196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1960년대는 이른바 격변의 시기로 통했다 6. 25전쟁의 혼란과 상처가 채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에서, 4.19와 5.16이라는 시대적 사건은 곳곳에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몰고 왔다. 그럼에도 한국 시단 내에서는 변화를 추구하는 움직임보다 전통적인 서정시의 계보를 이어가려는 경향이 압도적이었다. 이 같은 시단의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시인은 묵묵히 자신만의 고유한 시세계를 펼쳐나갔다. 이승훈은 등단 이후로 약 40여 년 동안 쉬지 않고 작품 창작에 몰두해왔다. 그가 남긴 24편의 시집과 다수의 평론집은 현대시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며, 지금까지도 이승훈은 한국의 모더니즘 시사에서 단연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서 언급되어 오고 있다.
이승훈의 시는 대체로 ‘없음’의 시학으로 일컬어지곤 한다. ‘대상의 부재’, ‘주체의 부재’, ‘의미의 부재’, ‘언어 질서의 부재’는 그의 시세계를 단적으로 설명한다. 그간의 연구에서 이 ‘비어 있음’의 시학은 분열된 주체와 내면세계, 자아의 강박, 불안의식 등으로 해명되어왔다. 더불어 그의 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언어의 실험성, 자아의 해체, 기표와 기의의 혼동 등의 특징은 ‘비대상’이라는 독자적인 시론과 더해지면서 다양한 연구를 파생시켜왔다.
-머리말 중에서
이승훈의 시는 대체로 ‘없음’의 시학으로 일컬어지곤 한다. ‘대상의 부재’, ‘주체의 부재’, ‘의미의 부재’, ‘언어 질서의 부재’는 그의 시세계를 단적으로 설명한다. 그간의 연구에서 이 ‘비어 있음’의 시학은 분열된 주체와 내면세계, 자아의 강박, 불안의식 등으로 해명되어왔다. 더불어 그의 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언어의 실험성, 자아의 해체, 기표와 기의의 혼동 등의 특징은 ‘비대상’이라는 독자적인 시론과 더해지면서 다양한 연구를 파생시켜왔다.
-머리말 중에서
이승훈 시 읽기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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