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큰글자도서) (체코의 작은 중세마을로 떠나는 주홍빛 감성여행)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큰글자도서) (체코의 작은 중세마을로 떠나는 주홍빛 감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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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큰글자도서] 예술작품에 큰 감명을 받았을 때, 그 앞에 걸음을 멈춰 서는 순간이 있다. 저자는 우연히 마주친 에곤 실레의 그림 한 조각에서 형용할 수 없는 감각을 느꼈고, 그 애틋함에 이끌렸다. 에곤 실레의 일대기와 그 작품에 대한 해석은 여느 평전에도 잘 풀어져 있지만, 저자는 자신이 느낀 자신만의 감각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소명하기 위해 에곤 실레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에곤 실레가 머물렀던 체스키크룸로프에서 에곤 실레의 발자취를 찾아 마실을 다니던 40일의 시간. 문학가의 시선으로 그의 작품과 일생을 바라보았다.
저자

김해선

어린시절부터책속의주인공들과자연스럽게이야기를나누고그들의세계로빠져드는일이많았다.책읽는것이공부보다더재미있어시골초등학교도서관에서늦게까지책을읽곤했다.집으로돌아가는길은공동묘지를지나가야했다.너무무서워서울면서뛰어가곤했다. 그다음날이면다시도서관으로향했다.무서웠던공동묘지의길을잊어버릴정도로책에몰두하는것이오로지 ‘나’의시간인것같았고,글을읽는행위는이내쓰는행위와잇닿게되었다.
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에서문학석사를,중앙대학교대학원에서문예창작학과박사를졸업한뒤산티아고순례길을 걸으며긴포도밭을지나던중시부문의 신인상등단소식을전해들었다.
늘꿈꾸던딴세계가현실이된듯한기념적인순간,시인으로서의그첫발을체스키크룸로프에서떼어본다.

목차

01에곤실레의오솔길
ㆍ멀고먼스페인에서의우연한만남
ㆍ스보르노스티광장골목뒤의아트센터
ㆍ체코의오솔길
ㆍ에곤실레를만나는소심한약속

02예술적감성을지켜준존재
ㆍ부유하지만불행했던시절
ㆍ필름속의에곤실레

03거칠고대담한에곤실레의자아
ㆍ손으로드러난표정
ㆍ근육과주홍빛의뿌리
ㆍ검은강의풍경

04에곤실레,운명의세여자
ㆍ모아만두
ㆍ발리노이즐
ㆍ에디트하룸스

05흰눈속의오스트리아와에곤실레
ㆍ또다른에곤실레를만나기위해
ㆍ빈의레오폴드미술관

06에곤실레의조력자
ㆍ30년을뛰어넘는우정,클림트
ㆍ믿음직한지지자,아더뢰슬러
ㆍ노이즐과의이별

07화려한시절과영원한몰락
ㆍ세상에내보인그림
ㆍ죽어가는에디트
ㆍ영원한에곤실레의욕망
ㆍ광기의자화상

08에곤실레의100년전집을짓다
ㆍ에곤실레와거니는성벽의뒷길
ㆍ평화로운검은강가의작업실
ㆍ다시찾아간에곤실레의작업실

체코의오래된마을에서에곤실레를만났던시간

출판사 서평

오스트리아의표현주의화가,에곤실레
그가머물렀던체코의작은중세마을로떠나다

에곤실레는오스트리아의화가로널리알려져있지만이여행은체코의체스키크룸로프에서시작과끝을맺는다.체스키크룸로프를기점으로하는것은이곳에에곤실레아트센터가위치해있는것도중요한사실중하나이지만,에곤실레어머니의고향임과동시에에곤실레가사랑했던마을이기때문이다.에곤실레가잠시살았으며체코를떠난이후로도종종여행을오고그림으로도그려냈던이마을의풍경은18세기의모습을그대로간직하고있어당시에곤실레가보고느꼈던그대로를가장흡사하게느껴볼수있다.
그렇게작디작은중세의마을에서보낸40일의시간.보통의여행객이라면당일치기정도로들르는마을의골목골목을,발걸음하나하나섬세히밟아가며에곤실레가살았던마을에자신또한살아가듯천천히호흡하며시간을보낸다.

욕망과사랑,분노와불안,끝없는고독과본질
편견없는끌림으로에곤실레를마주하다

에곤실레는널리알려진만큼이나예술과외설의경계사이에서많은구설수에올랐던화가였다.하지만관능적이고퇴폐적이라평가되는그의대표작들을눈으로만훑고아는것과그의생애를함께알아가며작품을감상하는것에는차이가있었다.저자는전시된에곤실레의편지나메모까지한자한자번역해가며의미를이해하고자했고,에곤의그림이전시되었다는오스트리아로3박4일의짧은여행속여행을떠나기도하며그를알아가고자했다.그끝에에곤실레의생애와작품을통해생명속의죽음,또는죽음속생명의온기를느낄수있었다.에곤실레가표현한예술의본질과그의그림속주홍빛에의미를부여하며세상을바라보는에곤실레의시각을이해하고자한것이다.
그과정속에서에곤실레를통해느껴지는자신의단상을글로적어보기도했는데,이책을통해체스키크룸로프에서의여정과짧은글귀들을에곤실레의작품과함께감상해볼수있다.에곤실레의여러단면들을발견하는이여행의정취에함께해보기를바란다.체스키크룸로프라는작은마을에서저자가발견한에곤실레의예술적영혼의영속성을느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