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닉 러브(큰글자도서) (불멸을 향한 그 영혼의 비밀)

플라토닉 러브(큰글자도서) (불멸을 향한 그 영혼의 비밀)

$33.00
Description
저자는 이 책 속에서 일반적인 철학의 경계를 과감히 넘어섰다. 그는 소크라테스 당시 그리스의 신화와 풍습과 종교와 교육과 정치와 사상의 흐름과 아테네와 그 주변 도시국가 사이의 역학 관계 등은 물론, 얼핏 보기에 철학과 별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 사이의 감정이나 수학적 개념에 이르기까지 온갖 영역을 넘나들며 진정한 ‘소크라테스 알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 결과로 그것이 교육과 만난다는 신기함도 보여주고 있다.
저자

조무남

철학자,대학·대학원교수

저자조무남은강원대학교사범대학교육학과명예교수.영국런던대학교교육과학원철학박사(교육철학)학위를받았다.박사학위논문인≪KNOWING,DOINGANDTHEMORALMIND≫는런던대도서관에소장돼있다.주요저서로≪앎과삶그리고덕≫,≪LIBERALEDUCATION&THELOGICOFMORALLANGUAGE≫,≪교육학론(2005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영국교사교육제도(2008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교육과사상의발달(2009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신들은모두어디로갔는가

01아폴론의화신소크라테스
02아폴론의비의
03소크라테스는왜아고라로갔는가
04사랑이란무엇인가
05아름다움이란무엇인가
06플라토닉러브의미학
07‘사랑’을벗어난사랑
08신의길을가로막은권력
09신을재판한인간의아집과오만
10아름답고선한영혼의사랑

에·필·로·그
플라토닉러브,불멸을향한그영혼의비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순수한사랑을의미한다는‘플라토닉러브’.수많은사람들이순수한사랑을꿈꾸지만,정작그‘순수한사랑’이어떤것인지분명하게말할수있는사람은많지않다.‘플라토닉러브’는과연무엇일까?
‘플라토닉러브’란그리스의철학자플라톤이‘지혜의사랑’을추구하는스승소크라테스의열정을두고한말에서비롯되었다.누구나소크라테스가부르짖었던“너자신을알라”는말을안다.그말이사실은아폴로신전에새겨진경구(警句)라는것도꽤많은사람들이알고있다.그렇다면사람들은소크라테스가‘안다’는것을정말어느정도까지치열하게추구했는지도알고있을까?‘지혜의사랑’은과연어느정도나격렬했던것일까?
저자는이책,‘플라토닉러브’속에서이렇게말한다.
“정확히말해,우리는소크라테스가어떤인물이었는지를오직상상하고있을뿐이다.”
소크라테스는자신의사상을책과같은형태로남기지않았다.소크라테스의사상이어땠는지는플라톤의대화편등을통해간접적으로파악할수밖에없다.그러나저자는플라톤의대화편속에넓게펼쳐진그사상의대양을가로질러,소크라테스의삶을꿰뚫는‘사랑’의빛을찾아헤매는항해를거침없이한것으로보인다.
저자는이책속에서일반적인철학의경계를과감히넘어섰다.그는소크라테스당시그리스의신화와풍습과종교와교육과정치와사상의흐름과아테네와그주변도시국가사이의역학관계등은물론,얼핏보기에철학과별로연관이없어보이는인물들사이의감정이나수학적개념에이르기까지온갖영역을넘나들며진정한‘소크라테스알기’를시도하고있다.그결과로그것이교육과만난다는신기함도보여주고있다.그래서오늘날새로운학문적탐구모형으로서자주언급되는‘통섭’과‘융합’이무엇인지를적나라하게보여준다.‘플라토닉러브’는분명철학과사상을소재로한책이지만,흔히상상할만한따분함이나현학적인내용과는거리가멀다.

저자는우선소크라테스의배경을파악한뒤에야비로소사상부분을살펴보기시작한다.출발점은‘아테네에서소크라테스보다더현명한자는없다’는델포이신탁이내려온이후부터다.델포이의신탁만큼소크라테스를곤혹스럽게한것은소크라테스생애에다시없었다고저자는말한다.그것은소크라테스가독배를드는순간보다도더했으면더했지못하지않았다고저자는생각하는듯하다.그도그럴것이,‘아는것이없다’고생각한소크라테스가‘아테네에서가장현자’라는신탁의결과는모순이기때문이었다.아고라의군상들이저지르는모순,그모순을신도저지르는가.신탁의잘못을드러내기위한소크라테스의여정이시작된다.
신탁의잘못을드러내기위한시도는아테네에서지혜로운자로소문난정치가,시인,장인들을방문하는것으로이어지고,그결과는사람들이‘안다’고말하는것에대한의문으로이어진다.사람들은‘안다’고말하면서그근거를제시하지못했다.정치인,철학자,시인,소피스트들이‘안다’는말을함부로사용하면서논리적모순에찬말들로설쳐대던시기였다.그런데저자는분명히그시기나지금이나무엇이다를게있느냐고행간을통해서묻고있었다.이책은확실히행간을통해서읽어야할책이다.

생각건대,소크라테스가모르는것을‘모른다’고말하는것은굉장한지혜였다.그는‘모르는것’이무엇인지를알고있었다는이야기다.‘모르는것’이무엇인지를알고있었다는것은논리적으로‘안다는것’이무엇인지를알고있음을함의한다.소크라테스가앎의의미를깨우친그순간은아폴론이내린신탁의비밀을깨우치는순간이었다.아폴론신전에새겨진경구‘너자신을알라’의의미가인간소크라테스를통해풀리는순간이었다.

저자는‘플라토닉러브’에대해이렇게말한다.

소크라테스가걸은그길은누가뭐래도외롭고도아름다운득도의길이었다.신의것을인간에게로가져오는데는그만큼외로웠겠지만,그토록아름답기도했다.그것은진정한사랑의역사였다.…그사랑을우리는‘지혜의사랑’이라하고,플라톤이사용한말이라하여‘플라토닉러브’라고도한다.‘플라토닉러브’는더말할나위없는‘진정한교육의길’이었다.오늘날의교육과교육학이되돌아보아야할길이다.

《플라토닉러브》는철학을소재로하고있지만엄밀히말해학술서적은아니다.그것은소크라테스의삶전체를조명하지만전기또한아니다.그것은결국그두가지를모두합한것이고,그이상의것이기도하다.독자들은이책에서소크라테스의사상과삶이면에녹아있는,그래서그를진정한스승으로이끌었던단순한지식이상의것-‘지혜의사랑’이라고하는‘플라토닉러브’의진정한의미-를발견하게될것이다.
이책은좁게보아철학과교육에대한입문교양서라고할수있다.그렇지만,하루하루반복되는일상에지친현대인들이라면,뜻밖의사건(델포이의신탁)을통해인생의전환점을맞고깨달음을얻은뒤,이상을위하여치열하게살았던소크라테스의인생을통해새로운삶의전기를마련하는계기를발견할수도있을것이다.특히정의롭지못한정치판과방향을잃고부유하는오늘날우리교육에서무엇인가를갈구하는진정한현자들이라면말이다.곳곳에삽입된《사색의방》은단순한보충자료가아니라,사물과사건을새로운관점으로보는계기가될수있도록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