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된 위험(큰글자도서) (한국전쟁과 정치를 말하다)

계산된 위험(큰글자도서) (한국전쟁과 정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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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50년 6월 25일 이후 열흘, 전쟁과 정치의 블랙박스를 열다
우리가 ‘육이오전쟁’ 또는 ‘한국전쟁’이라 부르는 사건-그 사건의 성격과 원인에 대해 여러 상반된 주장들이 나와 있다. 이 책은 그것들 가운데 하나로 독자들을 이끌지 않는다. 단지 남과 북이 전쟁에 돌입하는 처음 열흘 동안의 정치 과정에서 나타나고 사라졌던 전쟁에 관한 갖가지 생각들을 보여줄 뿐이다.
저자는 객관적이고 엄밀한 자료를 통해 한국전쟁 초기의 전개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며, 특히 마치 나레이션을 곁들인 다큐멘터리처럼 내용을 구성했다. 독자들은 딱딱한 역사서가 아닌 긴장감 넘치는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배심원과도 같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정부들의 논의와 결정을 고스란히 목격함으로써,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대처해 나갔는지, 우리가 믿거나 말하는 것들이 어디서 기원했는지, 무엇이 타당한 견해인지 스스로 확인하는 특별한 기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동원

서울대학교에서석사학위(영문학)와텍사스대학교(UT-오스틴)에서박사학위(정치학)를받았고한국의고등학교와대학교에서영어와정치학을,미국의텍사스텤대학교에서정치학을가르쳤습니다.문학이론,교육이론,국제정치,정치철학,갈등이론,협력이론,협상이론,결정이론,게임이론,지식이론을공부했고,현재〈인문연구석남〉의대표로서우리사회에혼란과갈등을일으키는문제들의진지한이해와그결과의성실한전파에전념하고있습니다.

목차

제1장코리아문제
우리는무기와탄약이더많이필요하다
이것은소련의시험적도전이다
코리아문제는줄곧유엔의관심사였다

제2장소개와도주
정부는수원으로이전한다
우리는어디엔가선을그어야한다
육군은서울을고수한다
나는전쟁을하고싶지않다

제3장계산된위험
이사회는사건들에좌우될것이다
모든증거는계속해서가리킨다
우리의앞에는궁여지책몇가지밖에없는것같다
모든눈들이아메리카를향하고있다

제4장완전한지지
상황이너무도급속히악화돼버렸다
우리의목표는전쟁의예방이다
미국은혼자서행동하는것이아니다

제5장유엔의우산
이것은침략자와국제연합사이의문제다
우리는38도선을넘으면안된다
도덕적지지가도처에서오고있다

제6장선언과행동
ROK군대는우수한지도력을결여했다
ROK정부는지리멸렬이다
우리는말은무시하나행위는무시하지않을것이다

제7장분단과평화
전쟁은불가피한것이아니다
공산중국의개입만이실제로가능하다
우리는선택의자유를지레제한하면안된다
이것은남북통일의시작이다

부록1전쟁과정치:저자의이해
어떤면접시험
믿음과지식
원치않은전쟁

부록2본문에나오는영어약어들과인명들
약어들
인명들

출판사 서평

한반도는불합리한전면전쟁에어떻게돌입했는가?
어째서그것을계속했는가?

평화,그새로운시작의앞에서
지난2018년4월27일,2018남북정상회담이개최되었다.그결과로발표된〈판문점선언〉에는한반도평화를위한두가지주요한핵심의제가담겨있다.하나는한반도의완전한비핵화를남북이목표로한다는것이고,다른하나는2018년내에한국전쟁의종전협정을체결한다는것이다.
1960년6월25일시작된한국전쟁은1953년7월27일체결된정전협정을통해공식적으로‘중단’된상태였다.하지만그것은어디까지나무력충돌을멈춘것일뿐,여전히‘진행’중이었다.정전협정이후65년,전쟁발발이후68년,이제야비로소우리가가진가장큰비극중하나를끝마무리지을수있는셈이다.

한국전쟁의진실과의미를찾아서
하나의사건이어째서일어났고어떻게,왜그러한방식으로전개되었는지를이해하는일은쉽지않다.아직끝나지않는사건일경우더욱그러하며,서로의정의와이익을대변하는수없는집단이얽혀있는사건의경우는더더욱그러하다.한국전쟁이바로그런사건이었다.2차대전이후의냉전이가장커다란열전(熱戰)으로폭발했던그사건에는근접당사자인남북은물론미국,중국,소련및UN각국수뇌부의복잡한계산과판단이얽혀있다.
그대립은국가간만이아니라,한국인들사이에서도여전히발생하곤한다.이는정치적영역만이아니라학적,사회적영역에서도마찬가지이며,그런연유로한국전쟁의기원이나전개과정,의미는여전히끝나지않는논쟁거리중하나다.몇년전“한국전쟁은남침일까,북침일까?”란질문에대한논란은그단면이라할수있을것이다.
이런의미에서2018년은한국,아니한반도근대사의큰의미를지닌한국전쟁을제대로이해하기위한출발점이라할수있다.마침내한국전쟁이종결될것이고,정치사회적으로남용되었던반공주의역시그생명을다해가고있다.이시점에서〈계산된위험〉은,한국전쟁발발이후열흘간의사건을객관적이고엄밀한자료에따라재구성하고있다.


전쟁은만들어진다-일어나는것이아니다.
〈계산된위험〉은두가지전제아래전개된다.첫째,전쟁은우연히일어나는것이아니라고도의정치적,군사적목적하에선택되는하나의수단이다.이에따라저자는한국을비롯하여관련각국의정치적판단에주목한다.그런의미에서〈계산된위험〉은단순한전쟁사라기보다는전쟁·정치사에관한책이라할수있다.
또한둘째,한국전쟁에대한기존의이론들가운데어느쪽이옳은가를판단하기이전에,그판단의재료가무엇인지를명확히할필요가있다.‘한국전쟁의원인’이란단순히전쟁의발발시점혹은그이전에전쟁을발발시킨사건이무엇인지를가르키는것이기도하지만,그것이현재와같은모습으로전개될수밖에없었던이유역시빠뜨려서는안될것이다.〈계산된위험〉은그래서전쟁이전만이아니라전쟁초기열흘동안일어났던사건과판단들에도주목하고자한다.
저자는매우정밀한,어떻게보면지나치다싶을정도로자료의엄밀성에집중한다.하지만동시에그것을스토리텔링으로재구성하였고,-저자는정치학박사이지만동시에영문학석사학위를받았다-마치한편의이야기,아니다큐멘터리를독자에게들려주듯말을건넨다.실제로저자는나래이터처럼,각각의사건들을이야기하면서도그의미와해석에관해서는가능한한발짝물러서있다.저자의말처럼,독자는마치배심원이된것처럼각각의증언들을듣고나름의판단을내리는즐거움을느낄수있을것이다.
일반인이건아니면관련학자이건,또는한국전쟁에서나타난지도부의과오를반면교사삼으려는이들이건,〈계산된위험〉은가장정확하고또재밌는방식으로한국전쟁의생생한모습을살필최선의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