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거친제주바다를배경으로펼쳐지는
14명의시고달고쓰고떫은인생이야기!
골프선수를꿈꾸는딸의유학을위해동창생은희에게돈을빌리려는기러기아빠한수,하루이십시간생선을팔며평생열심히살았지만첫사랑과베프에게깊은상처를입는은희,젊은날절친에서원수지간이되어버린인권과호식,그리고그들밑에서로미오와줄리엣처럼사랑을키우다혼전임신을하게된고등학생커플영주와현,이혼후아이양육권까지잃고제주로온우울증환자선아와그런선아를몇십년이나변함없이바라보는만물상동석,그리고장애가있는언니를위해자신의사랑을포기하려는영옥과그손을꼭잡아주는선장정준….
누구하나쉽지않은이들의인생이야기를통해노희경작가는“무너지지마라,끝나지않았다,살아있다….”그러니“살아있는우리모두행복하라!”외치며수많은시청자들을가슴뜨겁게안아주고가슴찡한울림을선사한다.
길가에핀들꽃처럼흔하고평범한우리들의인생이지만,작은들꽃마저도그의인생에선단하나뿐인주인공이듯우리역시한명한명모두가삶의주인공이다.그러니살아있는그자체로행복하라고응원해주는드라마!이름없는풀꽃들이모여더없이아름다운꽃밭의향연을펼치는<우리들의블루스>!그감동을무삭제작가판대본집으로다시한번확인해보길권한다.
국내최초제주사투리로쓴대본집!
초판한정작가사인·메시지인쇄본수록!
지금까지드라마에서제주도는여행지로잠시스치듯나오는곳이었다.삶의터전으로그려진예가드물고,제주도토박이가등장하더라도그대사는표준어였다.하지만<우리들의블루스>는제주도방언을주요언어로써서,제주에서나고자란,그리고살아가는이들의삶을시청자들에게고스란히보여준다.덕분에처음에는외국어처럼낯설게느껴졌던제주방언이회차를거듭할수록귀에쏙쏙들어오고어떤면에서는사랑스럽기까지하다.때문일까.“무사?”“밥은먹언?”하며일상에서드라마속대사를따라하는이들이종종눈에띄기도한다.이렇듯드라마의주요언어가제주도방언으로꽉찰수있었던이유는집필전부터제주에서지내며직접방언을공부한노희경작가의노력덕분이다.
그런데자세히들여다보면작가가쓴대본과배우가연기한대사가조금다른경우를왕왕발견할수있다.표준어도그러하듯제주방언도글맛과말맛이다르기때문이다.대본에실린제주방언을토박이들이알려준말맛으로작가와배우가현장에서그때그때다르게변주했다고하는데,이를직접비교하며확인해보는것도이번대본집의큰매력포인트다.
총2권으로구성된<우리들의블루스>대본집은방송으로편집되기이전의최종작가판대본을그대로실었으며,배우들이극찬한노희경표감정지문을하나하나확인할수있다.
초판에한해작가친필사인과메시지가인쇄된한정판대본집을만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