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 : “서툰 것이 인생. 부디 당신, 외로워하지 마세요”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 : “서툰 것이 인생. 부디 당신, 외로워하지 마세요”

$16.80
Description
“누구나 처음 사는 인생,
80년을 살아봐도 낯설고 서툰 것이 인생이다.”
***
서툰 인생, 불안한 인생, 낯선 인생을 밝혀줄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
좀처럼 마음먹은 대로 살아지지 않는 세상이다. 비틀댈지라도 쉼 없이 달려왔건만 손에 잡히는 건 없다. 미래가 불안하니 자신감은 바닥을 치고,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리가 지끈하다. 다들 잘 살고 있는 세상에서 나만 멈춰 있는 것 같다. 왜 나만 이렇게 미숙한 걸까, 열심히 살아도 왜 뭐든 쉬워지지가 않나. 나만 겪는 고민 같겠지만, 실은 인생을 사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모두가 처음 사는 인생이라 그렇다. 스무 살에게도, 서른에게도, 마흔에게도, 팔십을 앞둔 나태주 시인에게도 인생은 그러한 것이다.
그는 60년이나 계속 해온 시를 쓰는 일에 대해 말한다. “나는 60년을 했는데도 자신이 없어요.”라고.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국민 시인 나태주. 남들에겐 그래 보이지 않겠지만, 그에게 시를 쓰는 일은 여전히 자신이 없고 서툴다. 시 쓰는 일이 그러한데, 하물며 인생은 어떠할까. 타인에게만 보이지 않을 뿐 우리는 다 그러한 삶을 살고 있다.

“모르고 사는 것이 인생이고 어떻게 살면 좋을지 모르고 사는 것이 또한 인생입니다. (…) 낯설고 서툰 것이 인생의 본질이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_ 시인의 말 중에서

우리의 오늘이 서툴고 힘든 건 인생이 처음이어서다. 나의 잘못도, 나의 미숙도, 나의 과거의 그 무엇도 문제가 없다. 그저 삶을 처음 살아보기에 매 발걸음이 두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하면 훨씬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 말한다. ‘억울한 마음도 답답한 심정도 조금씩 내려앉을 수 있을’ 거라 말한다. 사람들이 앞서간 시인들의 시를 읽으며 지치지 않고, 포지하지 않고, 인생의 종점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기를 그는 희망한다.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는 그러한 나태주 시인의 소망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면지에는 나태주 시인이 친필로 쓴 응원 메시지가 인쇄되어 있다.

저자

나태주

1945년충청남도서천군시초면초현리111번지그의외가에서출생하여공주사범학교와충남대학교교육대학원을졸업하고오랫동안초등학교교사로재직했다.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을끝으로43년간의교직생활을마친뒤,공주문화원장을거쳐현재는공주풀꽃문학관을운영하고있다.1971년[서울신문(현,대한매일)]신춘문예시「대숲아래서」가당선되어문단에데뷔,등단이후끊임없는왕성한...

목차

시인의말
일러두기

Part1내슬픔아는이아무도없네
유리창나태주
수선화에게정호승
쓸쓸문정희
언덕에누워김영랑
아침에눈을뜨면오석균
사막오르텅스블루
약효문영숙
눈내리는벌판에서도종환
하지않은죄마가렛생스터
달같이윤동주
오래된여행가방김수영
이깊은상처를하인리히하이네
천장호에서나희덕
꿈속에(夢魂)이옥봉
유리창김기림
혼자서나태주
겨울행나태주
내가생각하는것은백석
잊었던맘김소월
다시산에와서나태주

Part2나는너를생각한다
낮은곳으로이정하
청혼진은영
사랑하는마음내게있어도나태주
전화마종기
사랑의되뇌임엘리자베스바렛브라우닝
나의꿈한용운
너도그러냐나태주
명랑고영민
도움말랭스턴휴스
펭귄연인정끝별
바람정지용
출렁거림에대하여고재종
눈은내리네박용철
다시사랑이홍성란
사랑에빠질수록혼자가되라라이너마리아릴케
내가너를나태주
우리가우리를완벽히껴안는방법주영헌
우리둘폴엘뤼아르
사랑이란버지니아울프
여름밤의풍경노자영
연인곁에서요한볼프강폰괴테
가을서한나태주
초상정사(草上靜思)이형기
아침저녁으로읽기위하여베르톨트브레히트
아름다움을사랑하신다면프리드리히뤼케르트
언제나기억하세요레인파슨스

Part3저토록씩씩하게
포기하지말아요클린턴하웰
다시꿋꿋이살아가는법박노해
한걸음더정끝별
하늘은지붕위로폴베를렌
겨울나무들권태응
3월에오는눈나태주
나에게묻는다이산하
약속박인환
슬프고괴로운일을만나거든아우렐리우스
지혜사라티즈데일
식사법김경미
며루치는국물만내고끝장인가마종기
꽃피우기도종환
순대국밥집나태주
근심요한볼프강폰괴테
책헤르만헤세
그런길은없다베드로시안
인생거울매들린브리지스
폭설이재무
기도나태주
내가바라보면나태주
동그란길로가다박노해
나무학교문정희

Part4봄날의포근한바람이일고있으니
무명한것문영숙
행복나태주
식구박제영
기적강은교
이순간피천득
맑음강원석
행복헤르만헤세
비행기오장환
꽃씨를심으며홍수희
아무다짐도하지않기로해요유병록
소네트18-그대를한여름날에비할까윌리엄셰익스피어
아기신발가게앞에서나태주
지다남은꽃알렉산드르세르게예비치푸시킨
사람과함께이길을걸었네이기철
주름송경동
눈이여쌓여라하인리히하이네
늘,혹은조병화
다리위에서나태주
무지개를사랑한걸허영자
타인의아름다움메리헤스켈
들길을걸으며나태주
살아있는모든것은소중하다크리스티나G.로세티
생강나무정우영
고요한생활알렉산더포프

시인이름으로찾아보기(가나다순)
이책에실린시의출처

출판사 서평

위로와응원이필요한이들을위한93편의시와4편의산문!
전국민애송시부터숨겨져있던보석같은시까지

『처음사는인생,누구나서툴지』에는서툰오늘하루에위로가필요한사람들을위한시가담겼다.나태주시인의시16편과그가엄선해뽑은국내외시인의시77편까지총93편이다.전국민의애송시이지만읽을때마다울림을주는나태주시인의<내가너를>,정호승시인의<수선화에게>부터잘알려지지않아더욱보석같고소중한시들까지다채롭게채워져있다.
이책은총4개의파트로이루어져있다.‘Part1내슬픔아는이아무도없네’에서는외로움과아픔의순간들을이야기한다.‘Part2나는너를생각한다’에서는사랑의속삭임에대해건네고,‘Part3저토록씩씩하게’에는주저앉고싶은순간에읽어보면좋을동기부여의시들이가득하다.마지막‘Part4봄날의포근한바람이일고있으니’에서는희망찬앞날에대해이야기한다.
각파트앞에는해당주제와관련한나태주시인의산문을수록했다.우리들에게보내는편지로도읽히는이글들은외로움과사랑,인생에대해그가오랜세월을거치며체득한경험의사유들로우리에게큰울림과교훈을준다.
시집의오른쪽페이지는여백으로두어시의울림을더오래이어갈수도있고,해당페이지에필사를하며시를더욱깊게새겨볼수도있다.디자인이세심해필체에자신없는사람도예쁘게나만의책을완성할수있으니하루중가장고요한시간에필사해보기를권한다.

일상을더아끼는마음에우리의행복이있다
그대여,시를읽자!

“누군가앞서간사람의마음을읽게된다면인생이훨씬좋아질것입니다.도움이될것이고어두운마음이밝아질것입니다.부디당신,외로워하지마세요.힘들어하지마세요.더구나두려워겁을먹지는마세요.”
_시인의말중에서

세상의기준에내가한참못미치는것같아울적한날,사람일이내마음처럼되지않아서글픈날,누구에게라도따듯한말한마디를간절히듣고싶은날,그저고요히내자신에게집중하고싶은날.그런날에『처음사는인생,누구나서툴지』와마주해보자.나의오늘을알아주는시어들이나를포근히감싸줄것이다.
봄을닮아사랑스럽고따듯한마치봄블리작가의삽화들은우리를현실이아닌,아주평화롭고아름다운어딘가로데려가줄것이다.실제로작가가한없이머물며쉬고싶은곳들,그곳의장면들을그린삽화라보는것만으로도몸과마음이편안해진다.그곳에마음을누이고시를읽다보면,내일을다시살아갈힘과용기가생겨날것이다.행복은멀리있지않다.시를읽으며내마음에집중하는시간,일상을좀더아끼고아름답게어루만지는그작은노력속에있다.자,이제『처음사는인생,누구나서툴지』를펼쳐시를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