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좋아(큰글자도서)

사는 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좋아(큰글자도서)

$39.00
Description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작가 추천!
“작심삼일이 취미고 실망하는 게 특기이며
스스로를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특히 추천한다!”

내향형 인간이여,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자

MBTI의 시대다. 처음 만나는 사이는 물론이고,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만나자 마자 MBTI를 묻고는 한다. 물어보기 망설여지는 개인 정보가 아니면서도 상대에 대해 99퍼센트 파악할 수 있고 흥미 있는 대화 주제가 되어주니, 가볍게 이야기하기에도 상대를 깊이 알아가기에도 좋다.

MBTI가 유행하며 새롭게 알려진 것 중 하나는 한국 사회에 I형, 즉 내향인이 정말 많다는 사실이다. 그저 밝은 줄로만 알았던 지인이 I형이라는 것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새로운 발견은 소심하고 걱정 많아 유별난 성격으로 느껴졌던 내가, 실은 한국의 수많은 내향형 인간 중 한 명일뿐이라는 사실.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나만 피곤하게 사는 줄 알았는데, 나 같은 사람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그 사실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사람이 많다. 그야말로 MBTI 덕분에 ‘감추고 숨기고 결국엔 바꿔야만 했던’ 내향성과 그들의 삶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책은 생각 많고 걱정 많고 그래서 후회도 많은 내향인 저자가 크고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마다 툭툭 털고 일어나게 도와준 기특한 세상살이법에 대한 이야기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쓴 정문정 작가는 이 책을 강력히 권하며 다음과 같이 썼다.

“이 책은 스스로를 소심하고 줏대 없다고 평가하는 저자가 그런 자신과 잘 지낼 수 있는 삶의 방식들을 찾아본 결과다. 서재경 작가가 이어가는 이런저런 다짐들은 잘 살고 싶은 마음에 오늘은 피곤했으니, 내일은 좋아질 거라는 다독임으로도 읽힌다. 작심삼일이 취미고 실망하는 게 특기이며 스스로를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특히 추천한다.” - 정문정 작가 추천

이 책을 쓴 서재경 작가는 주간지 [대학내일]에서 글을 썼고 현재는 MZ세대 트렌드 당일배송 미디어 ‘캐릿’에서 10, 20대에 대한 기사를 쓰며 그들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일을 한다. 그는 팍팍한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못남을 탓하며 고개 숙이고 있을 젊은 내향인들을 향해 있는 힘껏 말한다. 이상한 게 아니라고. 우리는 그저 내향인일뿐이라고. 그러니 자신을 바꾸려 무리하지 말라고.
저자

서재경

대학에서심리학을공부했다.에디터로직장생활을시작해대학생을위한주간지〈대학내일〉에서글을썼고현재는MZ세대트렌드당일배송미디어‘캐릿’에서일하고있다.일분일초빠르게변화하는트렌드를캐치해기사로쓰는일을하지만,일상에서는주로침대에누워유튜브를보거나,라디오를듣거나,과거를돌아본다.어제는물론종종10년전에잘못한일까지꺼내후회하고걱정하는게취미다.한때는이렇게피곤한성격이다내향적인성격탓이라고믿었다.소심한성격을개조해외향인으로거듭나려는노력도잠시해보았으나부질없었다.이제는그런스스로를부정하기보다I형인간인‘나’를인정하고함께잘지내보기로마음먹었다.여전히‘나는대체왜이러지?’라는생각을자주하지만,요즘은그럴때마다소소하고작은생각들로자신을다독일줄아는내가조금은기특하다.‘나만이런가?’하고나와비슷한고민을하는사람들에게‘당신같은사람여기도있어요!’라고(마음속으로)있는힘껏응원을보내고싶다._작가의말

목차

프롤로그나를바꾸지않고도나와친하게잘사는법

1장나는나랑제일잘지내고싶다

마음이끓는온도가각자다를뿐
내가쓴글만큼좋은사람이될수있다면
배부른소리가때로는나를살린다
꿩대신닭이어도괜찮아
뛰어야비로소보이는것들
일탈은내취향아닌데?
내페이스대로사는게가장힙하다고
빈틈으로사람이온다
날위한사치를유예하지않기
나를미워한다는건나를알아간다는것
브이로거처럼일상에정성한스푼

2장성공하지않아도썩잘살거야

특별한게꼭좋은건아니니까
줏대없어도당당하게
우리의과거는기억보다아름답다
까짓것,욕심좀없으면어때
아무것도없는삶보다는흑역사라도있는삶
스스로를미완성이라여기는마음때문에
한번실패했다고단념해버린다면
나없이도회사는잘만굴러간다
기본에정성을들이는일
여행을준비하며알게되는것
유토피아는행운을찾는부지런함속에있다
좋아하는무언가로기억될수있다면
대단할필요없어,아무것도아니지만말자

3장나를더좋은곳으로데려갈의무가있다

울엄마가그랬다,내장점은포기를잘하는거라고
걸리는말이점점많아진다는것은
우리모두는3D속입체적인존재임을
진심을제대로전할수있을까
내가하이틴로맨스에빠진이유
무례하지않은선에서내마음의체력아끼기
나는왜칭찬이부담스러울까?
친구,‘내가좋아하는내모습’을알고있는사람
시작을앞둔사람들의사기를꺾는말들
마음을표현하며살아가는맛
서툴고부족한내모습회피하지않기
친분이꼭시간에비례하는건아니다
우리는각자의편집본속에산다
누구나가슴속에칭찬하나쯤은품고산다
괜찮지않은날들덕분에

출판사 서평

크고작은돌부리에걸려넘어질때마다
나를일으켜준기특한세상살이법

“나는왜이렇게살지?”
“내인생은왜이렇게이상하게굴러가는거지?”
이책의저자가자주하던생각이다.긍정보다는부정을,기대보다는후회를,즐기기보다는걱정을주로했다.나만왜이러고사는지자책하며그런자신을부족하다고,이상하다고생각하기도했다.그러나저자는자신의단점이라여겼던‘꼬리에꼬리를무는생각들’덕분에‘나’를바꾸지않고도삶이한결편안해지는‘생각의돌파구’를찾아냈다.이른바기특한세상살이법이다.

마음이끓는온도가각자다를뿐
일탈은내취향아닌데?
빈틈으로사람이온다
나를미워한다는건나를알아간다는것
특별한게꼭좋은건아니니까
아무것도없는삶보다는흑역사라도있는삶
대단할필요없어,아무것도아니지만말자

뭔가에매번열정적으로빠져드는친구옆에서‘왜넌매번맹탕이니!’자책만하던저자는이제생각을바꿔보기로했다.‘나는원래뭔가에그렇게뜨거운사람은아니라고.하지만분명내나름의온도를갖고있다고.‘뜨뜻미지근’한온도가내가무언가를좋아하기에딱적당한온도라고.’좋아하는것에금방시들해진다고해도그는더이상상처받지않는다.나랑제일잘지내고싶은건어차피나니까,그런자신을인정해주고더세심히이해해주기로다짐한다.

“분명한건내향적인나를부정하거나외향인이되려는쓸데없는노력따위는이제하지않을거라는점이다.단점이라여겼던나의내향적인면모들을이제는좀다르게바라볼수있게됐으니까.땅이꺼져라한숨을내쉬는날도분명있겠지만혼자땅을파고들어가우울해하고만있지는않을거다.”-‘프롤로그’중에서

자신의성격을뜯어고칠생각만하던저자는스스로만들어가는오늘을사랑하는사람이됐다.여전히걱정과후회를일삼지만깜깜한동굴에서금방빠져나올줄알게된자신이마음에든다.유난스럽게느껴졌던자신의‘피곤함’이실은더나은사람이되고픈,그렇게더나은삶을살고픈자신의작은열망이었음을아니까.그걸아는것만으로도삶은아름답고편안해질수있다.

위로와응원이필요한사람들에게보내는
내향인저자의사려깊고다정한한마디

이책은내향인인저자가자신과비슷한고민을안고살아가는사람들에게띄우는편지이기도하다.그의글에는타인을배려하는마음에,혹은누군가에게상처를주는건아닐까하는걱정에깊게고민하며문장을쓴흔적이고스란히배어있다.내향인특유의섬세한전개방식과조심스럽지만유머가묻은문장들은독자에게보다편안한위로와응원이되어줄것이다.타인과세상에잣대에지친‘나’를위한선물로도,크고작은일에쉽게상처받는마음여린친구에게도어느날무심히선물하기참좋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