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검당 살구꽃 (최명숙 시집)

심검당 살구꽃 (최명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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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암자로 가는 길을 따라, 시인의 마음 길을 따라
보리수아래 대표이고, 도서출판 도반의 편집 주간인 최명숙 시인이 여러 사찰들을 순례하며 읊은 시들로 새로운 시집 ‘심검당 살구꽃’을 출간하였다.

최명숙 시인은 깊은 불교적 시선으로 그려내는 매우 독창적 시풍으로 유명하다.
말하듯 자연스러운 시구 한 줄 한 줄에서는 세상을 보는 매우 특별한 안목을 만날 수 있다.
저자

최명숙

·강원도춘천출생
·시와비평신인상으로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현대불교문인협회,국제문단문인협회회원.한국불교아동문학회회원
·보리수아래대표
·도서출판도반편집주간
·대한불교조계종포교사
·수상:장애인의날대통령상,구상솟대문학상,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국무총리상
·시집:「인연밖에서보다」「마음이마음에게」
「따뜻한손을잡았네」
「산수유노란은행나무숲길을가다」외

목차

시인의말 004

1부
암자로가는길을물었다

부처는암자에없다지만 013
눈,아래로가는길을지우다 016
그림자 018
못잊어하다 020
우리,어느생에라도 022
피고지고피고지네 024
목련이소식을엿보더니 025
동백 026
푸른저녁달 028
아홉친구의생선구이집 030
이월의눈 032
천불의길을가다 034
천탑천불의봄 037
은해사모과향 039
봄선암사가는길 042
인레호수의농부 044
이라와디강의황혼녘기도 046

2부
먼데서온자의마음이툭열리듯

어떤어머니 051
간절함에는간발의차이가없다 054
봄밤 056
할미꽃과바람 058
복사꽃지다 060
매화가지다 062
미황사 064
그리워하다 066
심검당살구꽃 068
나,당신을이제 070
새소리를쌓다 072
달 074
내소사노루귀꽃 075
한번은그를 076
벗에게 078
사월부석사길 080
쉼 081

3부
날아가는새에게묻지않듯가는목적을묻지말라

풍경이새에게 085
진정모르겠습니다 086
꽃이피었다하셔도 088
귀가 090
치자꽃피는옛역에서 092
오후산책 094
초승달이떴다 096
왼손을위한피아노협주곡 098
꽃은그리피어요 100
별이나에게 102
할아버지말씀 103
7월엔 104
인연이라너는 105
미실댁그집 106
수국이필무렵의귀향 108
너와나,우리가간직한다면 110
친구의말 111




4부
더좋은날을낚으러가는여행자처럼가고있다

다대포바닷가가는길1 115
다대포바닷가가는길2 117
종이배한척 120
그네들 122
어느봄날의그날처럼 124
당신이말하는첫날 126
헌법재판소건너편건재상 129
이런이에게주겠소 130
매화가피다 132
벗에게 134
아이야너는 136
너 137
꽃처럼봄처럼 138
2020,그해봄비 140
어느바닷가의바위에앉아 142
마음을여는기도문 144
한노인 146

출판사 서평

암자로가는길을따라,시인의마음길을따라

보리수아래대표이고,도서출판도반의편집주간인최명숙시인이여러사찰들을순례하며읊은시들로새로운시집‘심검당살구꽃’을출간하였다.

최명숙시인은깊은불교적시선으로그려내는매우독창적시풍으로유명하다.
말하듯자연스러운시구한줄한줄에서는세상을보는매우특별한안목을만날수있다.

떨어지는꽃잎도
지는달빛도
모두가텅비고비어
쉼없이지나가는계절에
밤과낮을돌고돌아온자리
마음없는자리에는꽃이피지않았고
밖에있는마음에는달이뜨지않았다
최명숙의시‘부석사의봄’중에서-

불교공부를다른말로마음공부라고도한다.최근명상붐이일면서마음공부에대한관심도높아지고있다.불교경전화엄경에는,모든것은마음으로이루는것이라(일체유심조)는구절도있다.불교에서는온우주가마음안에있다고본다.
시구를잘살펴보면그러한불교적깨달음의세계가명확하게드러나있다.
그리고그것을일상의삶과잘대비해보면무릎을치는시원함이있다.
그리고그것을나의마음으로잘살펴보면눈물이찡하는아름다움이있다.

출판사에서도이렇게책을소개한다.

‘깨달음에는나이도없고,남녀도없고,학벌도없고,승속도없다고합니다.
깨달았는지그렇지않았는지묻는다면참진부하지요.
타고난시인의감성이부처님가르침을만나면어떤음악이연주될까요.
한줄한줄
그녀의시선이닿는곳마다
새로운세상이열리듯...놀라운표현들이전개됩니다.
그저평범해보였던일상의풍경들이시인의마음에서활짝활짝꽃으로피어나는그멋진풍경을함께보고싶었습니다.’
-출판사편집실서평-

하루하루,
한사건한사건
어쩌면너무나당연하고,너무나진부한일상속에살고있는것같지만
우리가새로운눈을뜨고세상을조금새롭게보기시작하면
하루하루,한사건한사건들이
완전히새롭게,놀라울정도로아름답게
마치넓은꽃밭에수많은꽃들이끝없이피고지는것처럼.
그렇게세상은참멋진곳임을우리는최명숙시인의글을통해서새롭게만날수있다.
마치활짝열린세상의풍경을보는듯하다.

〈심검당살구꽃〉

노스님이심검당댓돌에앉아넋놓고앉았더니
몇해피지않았던살구꽃이환히피었다

대적광전의잔잔하던목탁소리그치고
사람들은산아래로내려갔다

간혹바람이불어실구나무를흔들어대고
해는서산을넘어간다하고
대웅전범자문지붕위로낮달이올라왔다

땅거미를부르고어둠을놓고날아가는저녁새는
심검당노스님의오도송을물고숲으로들어갔다

달빛은밤깊도록부는바람과놀고나서
누구를향해서인지는알수없으나삼배를하였다

스님은어디가셨는지살구꽃만져서
심검당뜰이온통하얀데
바람은꽃잎을떨구고어디로갔나
꽃은지는데아무도없다

새로운일을시작하는것도마음이고
아픔을극복해이겨내는것도마음이고
사랑하고미워하는것도마음이고
세상을다품어서안아주는것도마음이고
그모든것들이사라지는것도마음이니,
마음밖에서무엇을찾을수있을까?

마음없는자리에는꽃이피지않았고
밖에있는마음에는달이뜨지않았다
최명숙의시‘부석사의봄’중에서-

최명숙시인의이시구가묘하게마음에남아그여운이길고깊다.

깨달음에는
나이도없고,
남녀도없고,
학벌도없고,
승속도없다고합니다.
깨달았는지그렇지않았는지묻는다면
참진부하지요.
타고난시인의감성이부처님가르침을만나면어떤음악이연주될까요.
한줄한줄
그녀의시선이닿는곳마다
새로운세상이열리듯...
놀라운표현들이전개됩니다.
그저평범해보였던일상의풍경들이
시인의마음에서
활짝활짝꽃으로피어나는
그멋진풍경을함께보고싶었습니다.
-도반편집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