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에 또 만나 (성희철 시집)

내일 아침에 또 만나 (성희철 시집)

$12.00
Description
일상에서 만나는 삶의 깨달음
내일 아침에 또 만나
성희철 시인은 화려하지 않으면서 아름다움을 지닌 시인이다.
그의 두 번째 시집, “내일 아침에 또 만나”는 일상에서 만나는 삶의 깨달음의 노래 같다.
시인이 시를 쓰는 작업은 문학의 완성을 위한 작업이 아니라 상처받고 아픈 자신의 영혼을 희망으로 치유하기 위한 작업이었을 것이다
저자

성희철

시인

ㅇ1975년부산출생
ㅇ2000-2007년한국방송통신대학교교육과졸업
ㅇ장애인식개선강사(2015~현재)
ㅇ한국뇌성마비복지회시낭송어울림,어울림참여(2015년)
ㅇ39기생명의전화상담봉사원(2016~2019년)
ㅇ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인도네시아-한국〉편에참여(2021년)
ㅇ수상
-부산뇌병변복지관감성과소통최우수다수
-세계장애인문화복지진흥회‘연꽃’으로가작(2017년)
-고양장애인복지관장애인문학제‘개미와하느님’으로가작(2015년)
-제36회장애인의날부산시장표창(2016년)
ㅇ작품집
-개인시집「수박속같이붉은」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내가품은계절의진언」

목차

작가의말

제1부늦은밤
고통
감기
공공부조
기다림
강의를펑크내고

김밥집앞에서
깨달음
나침반
꼼장어
나이
늦은밤1
늦은밤2
늦은밤3
마음과다른웃음

제2부다시만난재활
다시만난재활
로또복권
마중물

모기
모범생
미얀마에서
별이된사람
미처몰랐지
반복

방관자
베들레헴
보통사람
부음
배탈
뻬빼로데이
보치아대회


제3부살아간다는것
사진관
색종이
선물
순대와
막걸리
슬픈기억
시나브로
살아간다는것
삶의문제
시를쓰는일
어쩌면
외로움
영어학습지
우산
위로
자립

제4부의미있는삶을생각하며
의미있는삶을생각하며
인생
잃어버린친구
자기야1
자기야2
자기야3
106호에사는개
자존감과방어기제
장애인의날을생각하며
전생여행
책방골목
지하철
타로카드
한가지질문
할머니
햄스터
혼자먹는저녁밥
흐린날씨

평설 119
가장큰숙제,풀고가세-인봉조남선-

출판사 서평

시인은서문에서부끄러운자신을다독이며써온시들이기에더욱기쁘고,앞으로시인으로서성장할또하나의준비였고세상의모든이들에게진솔한글로다가가서기쁨도주고위안도주고글을쓰는장애인들에게희망을주었으면하는바람을실었다고했다.
시인자신의일상과가까이있는사람들과의인연속에서이뤄나가는삶의편린들을미사여구없는담백한단어로표현한한편의회화같은시들이다.

고민끝에한줄의시를썼다/끊임없는퇴고의결과
고통의산물/머릿속에가물거리던
화명동어느빵집을/몇번의오고가는
지루한반복끝에비로소/찾을수있었다
-중략-
나에게있어/늘겪는시행착오는/중요한순간마다
인생의길을알려주는/나침반이된다
〈시“나침반”중의일부〉

매일밥먹고옷입는/활동지원사선생님과의일상
그것을위해필요한바우처카드/수없는노동자의세금으로
그바우처카드는채워지고결제가되지
자립전,난/어머니의노동으로삶이채워진적이많았는데
대가없이받은이혜택을/누군가에게돌려주는/재화의존재가되고싶다
〈시“의미있는삶을생각하며”의전문〉


시인은시를쓰는동안장애인으로서의자기삶에고민을하고,부모님이자신을키우실때어떤아픔을갖고남과다른자식을어떻게키워야할지고민하셨을그마음을느끼고이해했으며,사랑하는사람을만나는것은소중하지만어려운일이라는것을사유한다.그리고그것들이고스란히아름다운시어가되고한편의시가되었다

늦은오후/할머니가나에게다가와서/이런말씀을하셨지요
‘희철아/이세상에/장가못간사람이/너만있는게아니데이’
그때는그말씀이/생전마지막말씀이될줄은몰랐습니다
언제나부족한나를/우리집장손이라며/형제들앞에세워주셨지요
-하략-
〈시“할머니”중에서〉


살다보면누구나아픈이야기가있잖아/외출을할수없어서
하염없이하늘만바라보았다는/그대이야기
내가걷는연습을하면서/한없이넘어지며울었던이야기
정말로다행인건/모든게지나간옛날이야기란거지
그보다더욱기쁜건/우리가지금손잡고함께있다는거지

〈시“자기야”3전문〉

또한이시집의시들은희망을키워시의숲을만들어가는과정이다.
시인이가꾸어가는시의숲에서어느시는사람을위로해주고,어느시는삶의길을일러주고어느시는일상의감사함을갖게한다.
인봉조남선시인은평설에서다음과같이쓰고있다.

“시인의일상생활에서경험하고체험하는모든일들이시상(詩想)과시제(詩題)로이어져독자들에게호소력과친근감그리고감동을주면서도누구에게나지루한일상을깨우쳐주고거부감없이경각심을일깨워주는신선한삶의지침서와같은시집으로서읽고또읽어도음미해볼여운을남기는마성(麻性)의작품들이다.
〈인봉조남선시인의평설“가장큰숙제,풀고가세”중에서〉

시집에실린시들은장애,비장애를넘어서시집을읽는세상의모든이들에게편안하게읽는가운데삶의지침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