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산책

금강경 산책

$15.00
Description
출가 70년 노 선사와 함께하는 금강경 산책
산책하듯 가볍게 해설한 금강경에서 선(禪) 수행의 방향을 만나다.
노 선사와 함께 대화를 해본 적이 있는가?
예부터 ‘스님들께서 가볍게 던지는 한마디 말이 무섭다.’는 표현이 있다.
조금 풀이해 보면
가볍게 : 이것이 진리인 것이라고 크고 강하게 강조할 그 무엇이 없다.
무섭다 : 그런데 거기에 세상을 다 담고도 남으며,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진리가 들었다.

월산 스님 상좌이시고, 현재 진해 대광사 회주이신 설담 운성 스님의 금강경 해설서인 ‘금강경 산책’이 출간되었다.
벌써 산책이라는 표현에서 가볍다, 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산책이라는 표현이 선(禪) 불교의 화두처럼 느껴진다면 금강경에 조금은 접근했다고 할 수 있을까?
무엇을 그렇게 힘을 잔뜩 주고, 짊어지고 있으려고 하는가?
이미 노 선사는 금강경을 가지고도 산책을 하고 있다.

선사의 글들은 항상 두괄식이다.
미룰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으니 바로 있는 그대로 다 이야기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머리글에서 이미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숨기면 오히려 값지게 드러나고
낮추면 오히려 돋보이게 되나니
참모습은 모양새에 있지 않고
진실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참으로 자기를 귀하게 여기면
결코 자랑하지 않아야 하며
정녕 값진 삶을 살려고 하면
많이 나누고 많이 베풀어야 한다.

저자 ‘싣는 말’ 중에서
금강경은 선 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소의 경전이다.
금강경의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선(禪)이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과도 통한다 할 수 있다.
결국 거두절미하고 깨달음에 대해서 바로 이야기해 보고, 깨달음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인데,
그렇다면 금강경 또한 그렇게 보아야 할 것이다.

설담 운성스님은 금강경의 한글 경문을 핵심만을 추려서 현대인들이 약 30분 정도에 읽을 수 있도록 완성하였고, 거기에 어떤 철학적, 관념적 해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현실적이고 수행적인 이야기들을 해가고 있다.
경전 문구를 줄인다는 것을 매우 위험하게 보기도 하지만, 핵심을 잘 드러내고, 보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경전의 제목에서와 같이 날카로운 선(禪)의 칼들이 숨겨져 있으니,
그 칼이 제대로 보이는 어느 날부터는 수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며 들어가지만
시간이 지나서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할 수 있다면
그리고 항상 그렇게 살 수 있다면 금강경을 조금 보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에 ‘금강 행자 발원’을 두고 있다.
수행하려는 마음 없이 금강경을 보는 것이 아니다.

금강경 산책은 도서출판 도반에서 출간되었고, 금강경 독송본은 고서제본의 다양한 형식으로 만날 수 있고, 사경본도 있다.
저자

설담운성스님

설담운성
1958년출가
1967년득도
진해대광사회주
경주기림사설담원에서수행중

목차

싣는말............................4

경의이름..........................12
나는이렇게들었다.....................16
수닷타의절.........................20
천이백오십인........................24
걸식..............................28
가사와발우.........................32
장노수보리.........................35
법을청하는예절......................38
묻고답하는경전구성..................41
말씀을시작하셨다.....................44
보살의마음.........................46
네가지마음........................4.9
매이지마라.........................53
비움의미학(묘행무주妙行無住).............57
참모습............................61
때를탓하지마라!.....................64
뗏목처럼여겨라.......................67
최상의가르침........................71
출가는비움이다.(고요한삼매).............74
부처님나라.........................79
경의소중함.........................83
금강반야의실천......................86
믿는마음맑은마음....................89
뛰어난사람.........................92
인욕선인...........................95
여래의말씀.........................98
경을읽는공덕.......................101
보살의마음.........................103
연등부처님.........................106
바른깨달음.........................108
잘난척하지마라......................112
부처님의눈(여래오안)..................115
말없는곳..........................118
마음은있는가?.......................120
말이필요없는세상으로.................124
어떻게이루나?.......................127
평등한법..........................129
텅빈마음..........................131
여래의모습.........................133
여래를보는자.......................136
비움의행복.........................138
여래와의만남........................142
먼지라할뿐이니라.....................146
집착이병이다........................150
깨달음의공덕........................153

마무리말씀.........................158
비움의미학.........................161

금강행자발원.......................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