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양장본 Hardcover)

흙 (양장본 Hardcover)

$27.00
Description
일제강점기 청년들의 삶과 협동조합운동
이광수의 장편소설 『흙』은 한국 근대소설사에서 농촌계몽운동 소설의 장을 연 작품으로, 주인공 허숭의 협동조합운동과 유정근의 식산조합의 충돌, 식산조합에 대한 협동조합의 승리를 그리면서, 도산 안창호가 모델이 된 듯한 한민교 선생의 농촌진흥운동의 시작을 여는 소설이다.

1927년경에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관제 농촌진흥운동을 통해 조선의 농촌이 위협받고 해체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한 선생을 중심으로 전문 식견을 겸비한 청년들이 갖가지 사연들을 극복한 뒤 살여울에 모여드는 것으로 끝맺는다. 도산 안창호가 하고자 했던 조선을 위한 ‘농촌진흥운동’을 하기 위해서이다. 도산의 모범촌 건설은 조선 민족의 생활 향상을 통한 조선 독립을 목표로 하고 있었던 것이고, 이를 소설화한 것이 바로 춘원의 『흙』이다.

『흙』은 1932년 4월 12일부터 1933년 7월 10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작품으로, 1930년대 『동아일보』의 브나로드 운동과 관련이 있기도 하지만, 이광수의 입장에서 보면 동우회(同友會) 운동의 실천 행위였다고 할 수 있다. 주인공 허숭의 정신적 지주인 한 선생은 동우회의 안창호를 모델로 하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며, 단행본의 시작과 끝에서 이광수가 호명하는 채수반은 주인공 허숭의 모델로 짐작된다.

『흙』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당대는 물론이고 1960~70년대에도 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1960년, 1967년, 1978년 세 번에 걸쳐 영화화되기도 했다. 그만큼 이 작품에 담긴 청년 지식인들의 연애사, 그들의 번민 과정,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보편적인 고민 등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완성도 높은 서사 콘텐츠로 대중 속에 자리 잡았던 것이다.
저자

이광수

춘원(春園)이광수(李光洙,1892∼1950)
한국현대소설의새로운장을개척한가장중요한작가다.조선왕조의국운이기울어가던구한말에평안북도정주에서출생하여,일찍부모를여의고도두차례에걸친일본유학을통하여근대사상과문학에눈뜨고이를한국적사상및문학전통에접맥시켜새로운문학의시대를열어나갔으며,한국전쟁와중에세상을떠날때까지붓을놓지않고불굴의의지로놀라운창작적삶을이어간작가였다.
그는『무정』,『재생』,『흙』,『유정』,『사랑』등으로연결되는본격장편소설들을통하여한국현대소설의‘제1형식’을창출하였고,『매일신보』,『조선일보』,『동아일보』등의한글신문과『조선문단』,『동광』등의한글잡지를중심으로지속적인문필활동을펼침으로써현대‘한국어문학’의전통을수립하는데크게기여했다.
나아가그는『마의태자』,『이차돈의사』,『단종애사』,『이순신』,『세조대왕』,『원효대사』,『사랑의동명왕』등삼국시대로부터조선왕조에이르는시대적사건과인물을소설화함으로써민족적위기의일제강점기에역사의기억을소설의장에옮겨민족적‘자아’를보존하고자했다.
요컨대,그는한국현대소설의성립을증명한『무정』의작가요,도산안창호의유정세계의꿈을이어받은사상가요,‘2·8유학생독립선언’을주도하고상해로망명,임시정부에가담한민족운동가요,민족적‘저항’과‘대일협력’의간극사이에서파란만장하고도처절한생애를살아간,험난한시대의산증인이었다.

목차

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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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일제강점기청년들의삶의향방과협동조합운동의소설화_박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