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어머니와 원행을 다녀오다 (원행을묘 정리의궤)

정조, 어머니와 원행을 다녀오다 (원행을묘 정리의궤)

$14.75
Description
혜경궁 홍씨를 위한 정조의 특별 이벤트,
수원화성에서 열린 8일간의 성묘와 회갑연
저자

김흥식

어려서부터한문과역사가주는즐거움에빠져온갖고전과역사지식을두루섭렵했다.그결과우리고전에생명력을불어넣었다고평가받은‘오래된책방’시리즈를비롯해‘서해클래식’등을기획·출간했다.『안중근재판정참관기』,『세상의모든지식』,『한글전쟁』등을지었고,류성룡의『징비록』을번역,처음으로다양한그림·사진·지도등을삽입해출간함으로써오늘날우리나라를대표하는고전으로자리잡도록한데큰자부심을느끼고있다.그외에도이중환의『택리지』를번역했고,『그사람,김원봉』,『원문으로보는친일파명문장67선』,『광고로보는출판의역사』,『쉽게읽는열하일기1·2』등을엮었다.

목차

머리말

I.의궤에대하여
1.의궤란무엇인가?
2.왜의궤를만들었을까?
3.의궤의종류는참으로다양하다
4.의궤는누가만들었나?
5.의궤는어떻게구성되어있을까?

II.『원행을묘정리의궤』에대하여
1.『원행을묘정리의궤』는어떤의궤인가?
2.『원행을묘정리의궤』의일정
3.『원행을묘정리의궤』의주요행사

III.『원행을묘정리의궤』내용읽기
읽기전에
1.2년전부터원행을준비하다
1793년1월19일~1795년윤2월7일
2.8일간의원행을다녀오다
1795년윤2월9일~1795년윤2월16일
3.원행을다녀와서의궤를만들기까지
1795년윤2월17일~1797년3월24일

출판사 서평

1795년봄,
정조와혜경궁홍씨의8일간의특별한나들이,
을묘년원행을‘의궤’로읽는다!

어머니를위한정조의특별이벤트,
수원화성에서열린성묘와회갑연그리고다채로운행사들
이모든것에관한『원행을묘정리의궤』의놀라운기록!

처음‘읽는’의궤

조선왕조기록문화의꽃이자,세계사에서도찾아보기힘든기록인‘의궤’.의궤儀軌는‘조선시대에왕실이나국가에큰행사가있을때후세에참고할수있도록일체의관련사실을그림과문자로기록해놓은책’을말한다.크게는한도시의설계에서완공에이르는기록부터,작게는나라에서사용한인장印章을어떻게제조했는지에대한기록까지,의궤는세계어느나라도엄두내지못한놀라운내용을품고있다.

그러나이토록놀라우면서재미있고,과거의일이면서현재와미래의나침반이되는‘의궤’를,21세기를살아가는우리는그실체를접할기회조차갖지못한채그중요성에만공감하고있었다.이런안타까운현실을극복하고자기획한것이‘처음읽는의궤’시리즈이다.이시리즈는의궤의방대한기록에서주요내용을가려뽑고,어려운용어에풀이를달고,관련그림들을풍성하게편집하여,일반독자들이의궤를실제로읽고이해할수있도록한시도이다.

“이책을읽는독자여러분께서는‘의궤’가품고있는놀라운내용과의미를한껏음미하실수있을것이다.그리고감탄하실것이다.기록의중요성을인식하고,그기록을당대의백성,나아가후대와함께하고자했던조선의지성을확인할수있으므로.”-엮은이의머리말중에서

정조가기획한특별이벤트의전모,『원행을묘정리의궤』

『정조,어머니와원행을다녀오다』는조선제22대왕정조가환갑을맞은어머니혜경궁홍씨를모시고부친사도세자의묘에다녀온기록,즉『원행을묘정리의궤』의내용을일반독자들의눈높이에맞게발췌,편집한책이다.‘원행을묘정리의궤’라는말은을묘년(1795년)에원행(왕족의묘에성묘하러감)다녀온것을정리의궤청에서기록하여펴낸의궤라는뜻이다.

책제목에는성묘만표현되었지만,실제을묘년원행에는다양한행사가함께치러졌으며,그안에정조의여러의도가담겨있었다.우선,정조는화성행궁에서이행사를치름으로써자신이건설한신도시화성에활기를불어넣고자했다.더불어남편의묘에한번도가보지못한어머니를모시고성묘함으로써어머니의한을풀어드리고아버지의복권을꾀했으며,어머니의회갑연을열어백성들과함께어머니의장수를기원했다.한편,자신이창설한장용영군사등3,700여명이참여하는군사훈련을실시함으로써자신의위세를떨쳤고,특별과거시험을실시하고쌀을나눠주는사미賜米행사와양로연등을열어백성들에게왕실의은혜를베풀었다.

8일동안진행된이행사의기획,준비단계부터행사완료후의궤를만들기까지,이모든내용을기록한것이바로『원행을묘정리의궤』이다.『정조,어머니와원행을다녀오다』는『원행을묘정리의궤』의주요내용을가려뽑아쉽게가다듬고,어려운말에풀이를달고,각종문서들을날짜순서로재구성하고,부속자료들은내용에따라재배치하고,관련그림을설명과함께편집해넣은‘오늘의독자를위한원행을묘정리의궤’라할수있다.

‘을묘년원행’의행사개요및주요일정

행사개요
ㆍ행사명: 을묘년원행
ㆍ기획및총감독: 정조
ㆍ행사의VIP: 혜경궁홍씨
ㆍ실무총책임: 채제공
ㆍ주관관청: 정리소
ㆍ행사참여인원: 6,000여명
ㆍ예산: 약100,000냥
ㆍ기간: 1795년윤2월9일~16일(8일간)
ㆍ장소: 화성행궁과그주변
ㆍ자료집발간: 정리의궤청편,『원행을묘정리의궤』

주요일정
ㆍ사전준비: 정리소(주관관청)설치,행사경비마련,특별가마두대제작,한강을건너기위한배다리설치,약1,800명이이동할수있는시흥로건설
ㆍ첫째날: 창덕궁출발→노량진에서배다리로한강건너기→노량행궁에서점심식사→시흥행궁도착
ㆍ둘째날: 시흥행궁출발→청천평(맑은내들)에서휴식→사근참행궁에서점심식사→화성행궁도착
ㆍ셋째날: 성묘(聖廟,화성향교의공자사당)참배→낙남헌에서특별과거시험실시→봉수당에서혜경궁홍씨회갑연예행연습진행
ㆍ넷째날: 현륭원(사도세자묘)참배→서장대에서군사3700여명이참여하는주ㆍ야간군사훈련참관
ㆍ다섯째날: 봉수당에서혜경궁홍씨회갑진찬거행(헌선도,몽금척,하황은공연)
ㆍ여섯째날: 신풍루앞에서인근백성들에게쌀을나눠주는사미(賜米)행사진행→낙남헌에서노인384명을초청하여양로연개최→득중정에서활쏘기진행
ㆍ일곱째날: 화성행궁출발→사근참행궁에서휴식및점심식사→시흥행궁도착
ㆍ여덟째날: 시흥행궁출발→노량행궁에서휴식및점심식사→한강을건너환궁

80일같은8일간의이야기,건축ㆍ회화ㆍ공예ㆍ복식ㆍ음식ㆍ춤등
당시의화려했던문화를생생히엿볼수있는놀라울정도로상세한기록

『원행을묘정리의궤』의색다른관전포인트

한강을건너기위한배다리설치
한강에다리가없던그시절에,말과가마등수많은물자를포함한대규모행렬이한강을건너는방법은배를이용해임시다리즉배다리(주교舟橋)를설치하여건너는것이일반적이었다.『원행을묘정리의궤』에는배다리설치방법,사용했던배와자재의관리방법에관하여정조가직접작성한「어제주교지남(御製舟橋指南)」이실려있다.이방법에따라배다리설치가시작되어11일만에마칠수있었다.

혜경궁홍씨를위한특별가마제작
정조는일평생처음으로가마를타고나들이를하게되는어머니혜경궁홍씨를위해특별가마제작을명령한다.『원행을묘정리의궤』에는이특별가마제작에관한상세한내용이담겨있는데,하나는한양에서화성까지타고갈말이끄는가마로,이를제작하는데2,785냥의비용이들었다.다른하나는사도세자의묘소인현륭원앞에내려무덤까지올라갈때타는사람이메고가는가마로,이가마를만드는데는732냥이들었다.이두대의가마가제작된것을보고정조는“이가마를보니안이넓고밖이가벼우며,크기가법도에맞고발과휘장,가마덮개가정교하고매우촘촘하니,경등이공장工匠을감독한수고로움이가상하다할수있다.”고흡족해했으며,원행보름전에혜경궁홍씨를모시고예행연습까지진행했다.

혜경궁홍씨의회갑진찬거행
혜경궁홍씨의정확한회갑일은1795년6월18일이다.그러나원행일정에맞추어윤2월13일화성행궁에서미리회갑진찬연을거행하고,실제회갑일에도다시궁에서잔치를열었다.진찬의식은매우성대하게거행되었다.〈헌선도〉,〈몽금척〉,〈수명명〉,〈하황은〉등의궁중무용공연이진행되었고,축하의잔을올리는내내〈여민락〉,〈낙양춘〉,〈환환곡〉등의음악과〈장악장〉,〈관화장〉등의창이연주되고,의식에참가한이들의‘천세’,‘만세’소리가울려퍼졌다.
한편,이날의진찬을위해준비된음식상또한매우풍성하고화려했다.주인공인혜경궁홍씨께올려진메인상차림은각종떡ㆍ다식ㆍ강정ㆍ과일ㆍ견과ㆍ정과ㆍ탕ㆍ육류ㆍ생선ㆍ만두등70가지나됐고,이외에도소별미12가지가추가되었다.또한잔칫상에꽂아놓는조화인각종상화床花가화려하게장식되었으며,잔치가열리는봉수당에는장막을비롯하여각종화려한문양의돗자리와방석,십장생병풍과주렴,탁자,수건,조화,초등이준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