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항저우,전장을거쳐창사에이르기까지,
이봉창,윤봉길의거로시작해한국특무대독립군을결성하기까지,
일제의집요했던암살시도를뚫고임시정부를재건해굳건히나아간,
1930년대김구의임시정부이야기
“특종공작,김구를암살하라”―세차례‘암살공작’의관전포인트
상하이의급격한정국변화이후김구는한인애국단을통해의열투쟁을벌이기시작해,이봉창?윤봉길의거를성공시키고,이외에이덕주?유진만의우가키조선총독암살,최흥식?유상근의일제요인암살등도시도했으나미수에그쳤다.이러한일련의흐름속에서일제는김구제거작업에돌입하여,‘특종공작’이라는이름아래,여러밀정들을통해김구암살을시도해나간다.
1.나카노의밀정오대근,암살에실패하고행방불명되다
1935년1월,조선총독부상하이파견원나카노가츠지는김구가난징에있다는정보를입수하고,공산주의자에서변절한밀정오대근에게김구암살을은밀히지시한다.중국인특별공작원2명을데리고난징에도착한오대근은먼저가있던공작원5명을인계받고자임통역원을만났으나,그로부터‘김구가난징에오지않았다.’는보고를받는다.난징에김구가없다니?일이틀어졌다.그시간이후오대근은행방불명되는데….
2.히토스키-위혜림-정화암,고도의수싸움으로진행된암살계획
1935년2월,나카노의후임으로부임한히토스키도헤이는김구암살을위한치밀한계획을세운다.김오연을체포하여그와친분이깊은무정부주의자정화암을끌어내고,밀정위혜림으로하여금김오연의체포가김구의밀고때문이었다는거짓정보를흘림으로써정화암을도발하여,결국정화암으로하여금김구를암살한다는계획.그러나히토스키의머리위에있던정화암은오로지김오연의석방을위해김구암살공작에말려드는체하며이상황을역이용하는데….
3.밀정이된독립운동가박창세,이운환을사주해김구를쏘다
1938년5월한국국민당,조선혁명당,재건한독당은조선혁명당당사인남목청에모여3당통일문제를협의하기로한다.남목청으로간김구가동지들과인사를나누고자리에앉아행사가열릴즈음,낯익은한청년이들이닥쳐권총을난사한다.첫발에김구중상,제2발에현익철중상,제3발에유동열중상,제4발에이청천경상.현익철은절명했으나,김구와유동열은한달간의입원치료끝에기적적으로소생하는데,이는과연이운환단독의무모한범행이었을까?
“일제가밀정을동원하여김구를체포또는암살하려던공작은모두실패로끝났다.하지만이들공작은국내는물론만주,중국관내등지에서밀정을이용하여독립운동가를탄압,체포하고독립운동내부의분열과내홍을획책했던수많은공작의한단면에지나지않을뿐이다.”
―「맺는글」중에서
9,18만주사변에서중일전쟁까지,김구의의열투쟁에서임시정부재건까지,
임시정부10년사(1929~1938)를이야기로읽는다
일본의만주침략과중일전쟁은독립운동에어떤영향을끼쳤을까
이봉창윤봉길의거이후김구는상하이를어떻게탈출했을까
김구는이봉창윤봉길의거외에어떤의열투쟁을계획,실행했을까
임시정부가상하이,항저우,전장,창사등으로계속옮겨야했던이유는뭘까
임시정부와김구의관계는어떻게변화해갔을까
김구가뤄양에서개설한한인특별반의정체는
김구는난징에서어떻게한국특무대독립군을결성하게되었나
존폐의기로에있던임시정부를김구는어떻게재건했을까
오대근위혜림박창세등이밀정이된이유는뭘까
이책은‘김구암살공작’을주제로다루고있으나,세차례암살공작의전후상황또한세밀히살펴보고있다.일제가만주를침략함으로써임시정부가바라던바일본과중국의전쟁구도가만들어졌으나왜쉽사리한국독립운동의물꼬는트이지않았는지,이봉창,윤봉길의거후김구일행은삼엄했던상하이를어떻게빠져나갔는지,두의거외에다른의열투쟁은없었는지,상하이를빠져나간이후김구와임시정부요인들과의관계가왜,어떻게악화되어갔는지,김구가독자세력화하면서만들어진뤄양한인특별반이나한국특무대독립군은어떻게결성,운영되었는지,임시정부를폐지하자는주장에맞선김구가임시정부를재건한과정은어떠했는지,이러한역사적사실들이세차례‘김구암살공작’사이사이에채워지면서,김구와임시정부의독립운동사10년간의이야기가펼쳐진다.
임시정부사최고의권위윤대원교수가이이야기를오늘의우리에게들려주는이유
저자는「대한민국임시정부의조직운영과독립방략의분화」로박사학위를받은임시정부사의권위자이다.그는「책을내면서」에서‘2019년일본이한국대법원의강제징용자배상판결문제를구실로경제보복조치를취한것’이‘1907년고종의헤이그만국평화회의밀사파견사실이알려진뒤열린대한제국내각회의에서이완용과송병준등이고종의책임을물으며일본왕에게사죄하고황제에서물러나라고다그친일’과데자뷰같다고하면서,“역사적사실을비틀어기억을왜곡시킬때과거와현재가단절되어결국현실을오도하는결과를보게된다.”고말한다.이어서“1907년의현상이당시식민지를개척하던제국주의열강의침략사상인‘사회진화론’과그아류인일제의‘동양평화론’에현혹되어일제의침략을‘역사발전’으로받아들인결과라면,최근의현상은해방후반공이데올로기,1965년한일협정이후경제근대화론의연장선상에서‘역사수정주의’라는이름으로포장하여역사적진실을비튼것일뿐”이라면서,“이두현상을관통하는것은,예나지금이나역사의전진을두려워하는기득권층의저항,그리고지난한세기여동안몸에밴‘정신의식민지화’에서헤어나오지못한결과”라고말한다.
77번째광복절을맞는지금,역사적사실을직시하여잊지말고기억할때,현재나미래의비슷한상황에서똑같은잘못이나실수를되풀이하지않게될것임을저자는이책을통해말하고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독립운동이침체돼가던1930년대초,일본이중국만주를침략하면서상하이역시급격한정국변화에휩싸인다.임시정부는새로운활로를모색해야했다.김구는한인애국단을통한의열투쟁을구상하고,곧이어이봉창,윤봉길의거를실행하여전세계에한국독립의목소리를알린다.이어상하이를탈출한김구는임시정부와일시결별,독자세력화에나서고,1935년11월해체직전의임시정부를재건하여마침내‘임시정부의김구시대’를열었다.
이책은1929년부터1938년까지10년간김구와임시정부를중심으로한중국내독립운동의흐름속에서,일제와밀정들이집요하게시도했던세차례‘김구암살공작’을다룬다.그러면서당시상하이정국의변화와이에대한임시정부의대응,김구와임시정부의관계,김구의독자세력화와임시정부재건과정등을함께살펴본다.그누구도믿으면안되었던쫓고쫓기던날들의임시정부사10년의이야기가이책에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