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양 미술사 : 동굴 벽화에서 뱅크시로 향하는 특급 열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양 미술사 : 동굴 벽화에서 뱅크시로 향하는 특급 열차!

$16.00
Description
왜라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절로 꿰어지는 서양 미술사
미술사를 공부하다 서양사까지 빠삭해졌다!
고대 이집트 벽화를 보면 좀 이상하다. 몸은 정면인데 얼굴은 측면이기 때문이다. 이집트 사람들은 왜 이렇게 그림을 그린 걸까? 요즘 그림을 그린다 하면 흔히 그리는 것이 풍경화다. 그런데 풍경화는 서양 미술사에서 아주 오랜 시간 홀대를 받았다. 왜 그랬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양 미술사》는 미술의 흐름을 크게 바꾸어 놓은 결정적 질문들을 바탕으로, 선사 시대 동굴 벽화부터 현대의 그라피티까지 한눈에 펼쳐 보이는 미술 입문서이자 교양서다.

저자

이연식

미술사학자.서울대학교미술대학에서서양화를전공하고,한국예술종합학교예술전문사과정에서미술이론을공부했다.미술사가로예술에대한저술,번역,강연활동을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꼬리에꼬리를무는서양미술사』,『죽음을그리다』,『드가-일상의아름다움을찾아낸파리의관찰자』,『이연식의서양미술사산책』,『예술가의나이듦에대하여』,『불안의미술관』,『뒷모습』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

목차

1부.선사시대와고대미술
미술의시작:왜동굴에그림을그렸을까
이집트미술:왜얼굴과몸을저렇게그렸을까
아케익미술:고대그리스미술은이집트미술과어떻게달랐을까
고전기미술:그리스미술이왜기준이되었을까
헬레니즘과로마미술:왜고상한예술뒤에는요란한예술이등장할까

2부.중세미술
초기기독교미술과비잔틴미술:왜보이는대로그리지않은걸까
로마네스크미술과고딕미술:왜건물을높게지었을까
플랑드르미술:왜부르주아는자기들만의미술을만들어냈을까

3부.근대미술
초기르네상스:왜사람들은조토의그림을보고놀랐을까
전성기르네상스:왜천재들은한꺼번에나올까
북유럽르네상스:북유럽사람들은미술에소질이없었을까
매너리즘:왜훌륭한예술뒤에이상한예술이등장할까
바로크미술:왜균형잡힌예술뒤에요란한예술이등장할까
네덜란드미술:네덜란드사람들은왜정물화를좋아했을까
로코코미술:왜엄숙한예술뒤에는발랄한예술이등장할까
신고전주의:왜발랄한예술뒤에는엄숙
한예술이등장할까

4부.프랑스혁명이후
프랑스낭만주의:왜인간의격정을그리게되었을까
독일과스페인화가들:프랑스와독일의낭만주의는어떻게다를까
터너와컨스터블:풍경화는언제부터인기가있었을까
사실주의:왜농민은그리면안되는걸까
라파엘전파:왜과거로돌아가려했을까
마네:사람들은왜마네의그림을보고화를냈을까
인상주의:왜화가들은이젤을들고밖으로나갔을까
신인상주의:왜쇠라는그림가득점을찍었을까
여성화가:왜여성예술가들은보이지않았을까
후기인상주의:빛은야외에만있을까

5부.새로운세기의미술
야수주의:새로운예술가들은괴물일까
피카소와브라크:왜괴상하게그렸을까
클림트와실레:파격적인그림은어떻게나오는걸까
표현주의:왜차분하게그릴수없었을까
추상미술:칸딘스키는석양이비친그림에서무엇을보았을까
초현실주의:왜마음의밑바닥을그리려했을까
뒤샹:예술의근본은어떻게무너졌을까
미국추상미술:왜미술의중심지가바뀌었을까
팝아트:대중문화는어떻게미술이되었을까
개념미술:생각으로예술을할수있을까
퍼포먼스와미디어아트:예술가는무엇을이어주는걸까
yBa:영국은어떻게새로운예술을만들어냈을까
공간을다룬예술가들:왜미술관밖으로나갔을까
그라피티:왜무법자가되었을까

출판사 서평

미술사에절로딸려오는서양사

서양미술사책은이미꽤나와있다.대부분사조를시대순으로따라간다.각사조를설명한후대표작가와작품을소개하는구조다.이책은단순히사조를나열하는것이아니라그사조가어떤역사적배경에서출연했는지충실히설명한다.일례로산업이발전하면서부르주아,노동자계급이사회를주도하게되고이들의삶을그린사실주의그림이등장한다.그전까지미술은성직자,귀족같은신분이높은사람들을그리거나성경이야기,역사적사건,신화를묘사하는것이었다.
네덜란드에서풍경화가발전한이유는네덜란드는신교국가였고,신교에서는성상을금지했던터라네덜란드예술가들은구교국가인이탈리아나프랑스의예술가들처럼교회의주문을받을수없었다.그래서시민들이좋아할만한소박한일상을그리기시작했다.초상화,정물화,풍경화같은장르가발전할수밖에없었던배경이다.
이책은각사조의역사적배경을흥미진진하게들려줄뿐아니라사조와사조사이에잠재돼있던조짐들까지짚어줌으로써굽이치며역동적으로흘러가는미술사를간파하게한다.아울러미술사고유의주기적인흐름을통찰할안목도길러준다.

왜균형잡힌예술뒤에요란한예술이등장할까요?르네상스미술에뒤이어등장한마니에리스모와바로크미술을보면그런의문이듭니다.이와비슷한양상을앞서도볼수있었습니다.고대그리스의이른바‘고전기’의균형잡힌미술뒤에다채롭고격정적인헬레니즘미술이등장했으니까요.균형잡힌예술안에무질서와확산과폭발의씨앗이담겨있었다고봐야겠습니다.르네상스의거장다빈치와미켈란젤로에게서도결코균형잡히지않은불가사의한열정과혼란스러운감정을찾아낼수있기때문이지요.-130,131쪽

새로운질문,참신한시각

이책의큰줄기이자원동력은‘왜?’라는질문이다.질문이꼬리에꼬리를물며이어진다.왜풍경화가역사화보다못하다는걸까?마침튜브에담긴물감이발명되면서화가들은이물감을챙겨들고야외로나간다.인상주의미술의탄생이다.그런데이무렵기술이발전하면서사진이등장했고세상을있는그대로담기시작한다.그러자이런물음이이어진다.왜세상을보이는그대로만그려야할까?이런물음을놓고궁리를거듭한끝에몇몇화가가추상화를그리기시작했다.‘왜’는이렇게주어진과제이기도하고,과제를해결하기위해동원한방법이기도하다.이책의시각이새로운것은질문들이새롭기때문이다.
책의형식은특급열차다.열차는동굴벽화에서현대의그라피티로향한다.질문역을하나하나통과할때마다미술사라는커다란작품이완성되어간다.이책은미술분야로진로를고민하는청소년들이나깊고쉬운미술사를찾던독자들에게더할나위없이든든한기본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