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조선시대 한글 교육과 학습, 그리고 한글의 확산 과정을
역사적 관점에서 서술하다
역사적 관점에서 서술하다
양반층이 지배한 조선시대의 계급 사회가 타파되고, 국권을 되찾은 광복 이후 민주 정부가 수립되면서 국가는 전 국민에게 한글 교육을 시행하였다. 20세기 이후 한국은 한글을 매개로 과학기술을 비롯한 근대 문명 지식을 흡수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한국문화를 건설해 왔다. 이것을 가능케 한 토대를 조선시대의 한글 교육과 확산에서 찾을 수 있다. 한글 교육과 확산 과정을 밝히는 것은 한국 사회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설명하는 것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훈민정음은 반포(1446) 직후 세종의 뜻으로 서리(胥吏) 선발 시험에 잠시 부과되었다. 그 후 갑오개혁(1894)에 이르기까지 440여 년 동안 훈민정음은 국가의 공식적 교육 제도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양반가에서는 아이들의 한문자 학습과 부녀자 교육을 위해 ‘언문’을 집안에서 사사롭게 가르쳤다. 평민 이하 하층민들은 한글을 배울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이처럼 어려운 한글 학습 여건에서도 한글은 퍼져나갔고. 소수였지만 한글을 익힌 하층민은 조금씩 늘어갔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시대에 진행된 한글의 교육과 학습 그리고 이를 통해 이루어진 한글의 확산 과정을 역사적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제1장에서는 훈민정음 반포 후 이 문자의 교육이 어떻게 시행되었는지,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정음 교육 관련 기사를 분석하여 그 양상을 밝힌다. 훈민정음 교육에 관련된 실록의 기사는 극히 드물고 그 내용이 단편적이라 일관성 있는 체계를 세워 서술하기 어렵다. 몇몇 사례를 중심으로 정음 교육의 일면을 짚어 본다.
제2장에서는 각 세기별 한글 문헌 간행의 추이를 분석하여 한글의 시대적 확산을 논한다. 한글의 확산과 관련된 문헌을 중심으로 문헌의 산출이 한글 사용의 확대와 어떤 상관성을 갖는지 고찰한다. 특히 한글 음절표의 공간(公刊)과 인쇄된 방각본 음절표의 출현이 한글 확산과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주목한다.
제3장에서는 한글의 공간적 확산과 사회 계층적 확산을 논한다. 지방에서 간행된 한글 문헌과 지방에 거주하는 양반층의 한글 사용 양상을 분석하여 공간적 확산을 기술한다. 한글 문헌을 산출하는 데 참여한 사람의 사회적 신분 및 한글 사용 주체에 관한 자료를 분석하여, 한글 사용의 사회 계층적 확산을 고찰한다. 이 작업을 통해 필자는 한글이 “서울을 넘어, 양반층에서 하층민으로” 확산되어 갔음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다. 한글의 교육과 확산을 고찰하는 시대적 범위는 조선시대에 중점을 두고, 20세기에 이루어진 한글의 보급과 확산은 간략히 언급하는 데 그친다.
제4장에서는 한글 문헌과 한글 학습을 관련지어 고찰한 결과를 요약하고, 한글 확산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이 책을 마무리한다.
“훈민정음은 반포(1446) 직후 세종의 뜻으로 서리(胥吏) 선발 시험에 잠시 부과되었다. 그 후 갑오개혁(1894)에 이르기까지 440여 년 동안 훈민정음은 국가의 공식적 교육 제도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양반가에서는 아이들의 한문자 학습과 부녀자 교육을 위해 ‘언문’을 집안에서 사사롭게 가르쳤다. 평민 이하 하층민들은 한글을 배울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이처럼 어려운 한글 학습 여건에서도 한글은 퍼져나갔고. 소수였지만 한글을 익힌 하층민은 조금씩 늘어갔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시대에 진행된 한글의 교육과 학습 그리고 이를 통해 이루어진 한글의 확산 과정을 역사적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제1장에서는 훈민정음 반포 후 이 문자의 교육이 어떻게 시행되었는지,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정음 교육 관련 기사를 분석하여 그 양상을 밝힌다. 훈민정음 교육에 관련된 실록의 기사는 극히 드물고 그 내용이 단편적이라 일관성 있는 체계를 세워 서술하기 어렵다. 몇몇 사례를 중심으로 정음 교육의 일면을 짚어 본다.
제2장에서는 각 세기별 한글 문헌 간행의 추이를 분석하여 한글의 시대적 확산을 논한다. 한글의 확산과 관련된 문헌을 중심으로 문헌의 산출이 한글 사용의 확대와 어떤 상관성을 갖는지 고찰한다. 특히 한글 음절표의 공간(公刊)과 인쇄된 방각본 음절표의 출현이 한글 확산과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주목한다.
제3장에서는 한글의 공간적 확산과 사회 계층적 확산을 논한다. 지방에서 간행된 한글 문헌과 지방에 거주하는 양반층의 한글 사용 양상을 분석하여 공간적 확산을 기술한다. 한글 문헌을 산출하는 데 참여한 사람의 사회적 신분 및 한글 사용 주체에 관한 자료를 분석하여, 한글 사용의 사회 계층적 확산을 고찰한다. 이 작업을 통해 필자는 한글이 “서울을 넘어, 양반층에서 하층민으로” 확산되어 갔음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다. 한글의 교육과 확산을 고찰하는 시대적 범위는 조선시대에 중점을 두고, 20세기에 이루어진 한글의 보급과 확산은 간략히 언급하는 데 그친다.
제4장에서는 한글 문헌과 한글 학습을 관련지어 고찰한 결과를 요약하고, 한글 확산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이 책을 마무리한다.
조선시대의 한글 교육과 확산 (문자사)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