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질실(質實), 청담(淸淡)했던 학인, 염결(廉潔)을 종신토록 지킨 관료
16세기의 지성, 청련 이후백의 삶과 사상
16세기의 지성, 청련 이후백의 삶과 사상
청련(靑蓮) 이후백(李後白, 1520~1578)은 16세기 조선의 학술 문화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지성이자 청직(淸直)을 몸소 실천했던 경세가였다. 그는 전통의 명가 연안이씨 집안에서 태어나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문과 급제 이후 벼슬길에 나아가서는 묵은 폐단을 쇄신하며 관직 사회에 청신한 기풍을 불어넣었다. 뛰어난 학식과 문장 그리고 균형감을 갖춘 현실 대응론은 사림문화를 양성(釀成)하는 자양분이 되었고, 국조유선록(國朝儒先錄)의 명명 과정에서 드러난 탁월한 역사의식은 그가 왜 16세기 사림 사회를 주도하는 리더가 되었는지를 알게 한다.
이 책은 2022년 8월 청련 이후백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계보연구회와 연안이씨청련공파도문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원고를 수정, 보완하여 한데 묶은 것이다.
이 책의 공동 저자 중 한 사람인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서문에서 “인물의 역사성을 가늠하는 척도는 행검(行檢)에 있다. 청련은 선언적 주장이나 현학적 담론을 배격하여 학인으로서는 질실(質實)·청담(淸淡)했고, 관료로서는 염결(廉潔)을 행신의 준칙으로 삼아 이를 종신토록 지켰다. 이것이 그의 말과 글 그리고 행위의 자취에 미더움이 실리는 까닭이다.”라고 말한다. 이어서 “그의 이러한 삶의 지향은 ‘청련 가풍’으로 응결되어 충신·문인·학인을 길러 내는 밑거름이 되었다. 청련의 자손들은 강진·해남·영암·무주 등에 세거하며 호남 사대부의 핵심부를 이루었고, 서인 기호학파의 노선을 표방했다. 하지만 이들은 정치·학문적 분화에도 불구하고 영남 본종(本宗)들과의 친연을 굳건히 다져 나가는 한편 퇴계 학풍의 수용에도 매우 적극적 태도를 취했다. 이는 이 집안이 추구했던 개방 및 포용의 가풍과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조선 후기 정치·사상사의 실상을 이해함에 있어 이후백과 청련 가문을 특별히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라고 평가한다.
이 책은 청련 이후백에 관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한 다섯 학자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청련 이후백의 토대가 되는 연안이씨가의 문화 전통에 대해 살펴보고, 강제훈 고려대 교수는 이후백의 관직 생활과 그 의미를 짚는다. 심경호 고려대 교수는 이후백 시문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치고, 김봉곤 원광대 교수는 기호사림(畿湖士林)의 청련 이후백 인식과 서원 건립에 관해 논한다. 끝으로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연안이씨 청련가(靑蓮家)의 가풍과 그 계승 양상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은 2022년 8월 청련 이후백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계보연구회와 연안이씨청련공파도문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원고를 수정, 보완하여 한데 묶은 것이다.
이 책의 공동 저자 중 한 사람인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서문에서 “인물의 역사성을 가늠하는 척도는 행검(行檢)에 있다. 청련은 선언적 주장이나 현학적 담론을 배격하여 학인으로서는 질실(質實)·청담(淸淡)했고, 관료로서는 염결(廉潔)을 행신의 준칙으로 삼아 이를 종신토록 지켰다. 이것이 그의 말과 글 그리고 행위의 자취에 미더움이 실리는 까닭이다.”라고 말한다. 이어서 “그의 이러한 삶의 지향은 ‘청련 가풍’으로 응결되어 충신·문인·학인을 길러 내는 밑거름이 되었다. 청련의 자손들은 강진·해남·영암·무주 등에 세거하며 호남 사대부의 핵심부를 이루었고, 서인 기호학파의 노선을 표방했다. 하지만 이들은 정치·학문적 분화에도 불구하고 영남 본종(本宗)들과의 친연을 굳건히 다져 나가는 한편 퇴계 학풍의 수용에도 매우 적극적 태도를 취했다. 이는 이 집안이 추구했던 개방 및 포용의 가풍과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조선 후기 정치·사상사의 실상을 이해함에 있어 이후백과 청련 가문을 특별히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라고 평가한다.
이 책은 청련 이후백에 관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한 다섯 학자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청련 이후백의 토대가 되는 연안이씨가의 문화 전통에 대해 살펴보고, 강제훈 고려대 교수는 이후백의 관직 생활과 그 의미를 짚는다. 심경호 고려대 교수는 이후백 시문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치고, 김봉곤 원광대 교수는 기호사림(畿湖士林)의 청련 이후백 인식과 서원 건립에 관해 논한다. 끝으로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연안이씨 청련가(靑蓮家)의 가풍과 그 계승 양상에 대해 살펴본다.
청련 이후백 (16세기 사림 문화를 이끈 지성)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