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 나를 잃지 않고 인생의 파도에 올라타는 법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 나를 잃지 않고 인생의 파도에 올라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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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영혼의 나침반은 내 안에 있다
진정한 삶을 살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 도나 마르코바는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를 지은 미국의 작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카운슬러다. 연달아 닥쳐온 불행 속에서도 앞만 보고 달리던 그는 잃어버린 열정과 삶의 목적을 되찾기 위해 유타주 깊은 산속의 한 통나무집에서 자연과 글을 벗 삼아 ‘진짜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한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로서 오랫동안 암 투병 생활을 했으며,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저자는 자신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말과 글을 소개하며 ‘제대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여성으로서 ‘읽고 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저자가 글로서 자신과 타인의 상처를 치유한 영혼의 여정에 동참해 보자.

저자

도나마르코바

전세계인의마음을움직인시〈삶을살지않은채로죽지않으리라〉를지었다.가정폭력,성폭력을겪고오랫동안암과투병했으며그과정에서임사체험도한다.신산한삶을겪으며수많은사람을움직인시를낳았고,그또한미국에서가장영향력있는카운슬러로자리매김했다.모든이들이마음의소리에귀기울이며삶에의미있는변화를일으킬수있도록돕고있으며,쓴책으로《지나온날들이살아갈날들에게》등이있다.

목차

추천글

1장.거울
내마음을비추다
지혜와진실의땅을찾아서
때로질문은위험하다
나와내가친구되기

2장.불꽃
열정이사라졌다
선택할수없는열정은분노가된다
무시해도좋은죽음이있을까
어둠이있어야빛이보인다
불도희망까지태우지는못한다

3장.영혼
목적은레이더신호
영혼이라는빵
흉터는가장강한조직
길이닫히면문이열린다
죽음의문턱에서

4장.세상
다시세상속으로
사랑은멈추지않는다
재능은나눌때아름답다
당신은무엇을섬기는가
나는당신을위해걷습니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읽고쓰며자신과세상을구한
한여성이써내려간영혼의여정

밤이깊어서야눈을뜬나는이상한기분에휩싸였다.내가강물처럼흐르는데,동시에강바닥이된듯한느낌이랄까.스스로비옥하고깊은토양처럼느꼈다.그때,나는어떻게살아야하는지깨달았다.어떤설명도이유도없었지만,그냥알수있었다.오른손이저절로침대맡에놓인스탠드를켰다.그모습이빛을좇는해바라기처럼자연스러워보였다.나는가장좋아하는파란색만년필을쥐고,낡은빨간색가죽일기장을폈다.그리고마치누군가의말을받아적듯이술술써내려갔다.
“제대로살지않고는결코죽지않으리….”

이책은어느날저자에게날아온비보로시작된다.바로아버지의갑작스러운죽음이었다.저자는황망한마음을감추지못하고눈물을잉크삼아시를썼고,그시는바로우리에게잘알려진〈삶을살지않은채로죽지않으리라〉가되었다.
몇년후자신이극진히돌보던어머니마저세상을떠나자저자는번잡한도시에서의생활을잠시멈추고유타주의깊은숲속에서자신만의여행을시작한다.마치《월든》을쓴헨리소로처럼말이다.그는낮에는새소리를들으며독서와산책을하고,밤에는하늘에서빛나는별을바라보며하루를마무리한다.도시의화려함과편리함,세상과의소통으로부터단절되는삶을사는것은보통사람들에게쉽지않은결정으로다가오지만,몸과마음이지칠대로지친저자가진정한삶을찾기위해서는꼭필요한시간이었다.
실제로그는곧자신의선택이틀리지않았음을깨닫는다.머릿속은가득찼지만마음은텅빈듯했던저자가침묵하는자연속에서오히려영혼의안식과충만함을되찾았으니말이다.

완벽하지않아도좋지만
애써피하지는않으리

저자의삶은말그대로파란만장한사건의연속이었다.어린시절내내이어진아버지의폭력과열다섯살때당한성폭행,어느날집을송두리째집어삼킨화재와기나긴암투병등.심지어그녀는죽음의문턱바로앞까지다녀오기도했다.한사람을쓰러뜨리기에충분한여러불행이잠시도가만히내버려두지않았음에도앞만보고달려온그는삶을회의하기시작한다.
어떻게살아야할것인가에대한저자의생각은자신의경험을비롯해가족과주변지인의이야기에서얻은것들이다.열정적이지만폭력적이었던아버지,다정하고섬세하지만남을지나치게의식했던어머니,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소중한것들을가르쳐준할머니까지…그들은모두불완전했지만저자는그들로부터인생에서정말중요한가치를배웠고,부정적인경험도승화시켜내적으로성장하는발판으로삼았다.

‘제대로사는삶’이라고하면우리는흔히‘완벽한삶’을떠올리지만저자의생각은좀다르다.저자는온갖역경을겪었으면서도,정신적으로든물질적으로든더많은것을손에넣으려하기보다는‘내려놓고’‘받아들이기’를우리에게권한다.마음속깊은곳에가라앉아있는고통과두려움같은부정적인감정의‘쓰레기’,그리고‘상실’이나‘죽음’까지도삶의일부임을깨달아야아픔과시련을올바로치유할수있기때문이다.

한인간으로서,
한여성으로서,
영혼이라는빵을부풀리는삶

‘영혼이란빵과같아서은총이라는이스트를넣지않으면부풀지않는다.’
저자가어렸을때그의할머니가들려준이야기다.이말은영혼이없는삶,우리자신을돌아보지않는삶은공허할뿐임을저자의뇌리에강하게심어주었다.삶에치여때때로잊기도했지만,실제로저자는평생이말을성실히실천하는삶을살았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저자의삶은특히한사람의여성으로서겪은고난이많은부분을차지한다.그는오랫동안성폭력트라우마를마음속에안고살았고,무려다섯번이나유산하는등난임때문에마음고생을해야했다.성폭력사건은작은불씨만으로도끔찍한기억을불러일으켰고,임신을간절히원했음에도자신의몸이애초에아이를가지기에부적합하다는주위의모진말까지삼켜야했다.
그럼에도그는마음을수없이다잡으며노력한끝에성폭력의상처를많은부분극복했고,소중한아들데이비드를얻었다.너무힘들었던나머지출산직전에포기하겠다고외치며낳은데이비드는지금은어엿한어른이되어그에게든든한버팀목이되고있다.한여성으로서그가살아온삶은누구나차마쉽게꺼낼수없는지극히내밀하고개인적인이야기로가득하다.고통스럽지만그래서더빛나는이이야기를저자가들려준덕분에훨씬더많은여성이상처를치유하고살아갈힘을얻을수있으리라믿어의심치않는다.

나를치유하고
세상의빛이되기위해
오늘도읽고쓴다

자신의삶을돌아보는것에서시작한저자의시선은넓은세상으로옮겨간다.그는어릴적즐겨읽은위인전에나온헬렌켈러나잔다르크처럼,세상을구하는‘원더우먼’이되고싶었다.사실우리는누구나마음한구석에이러한욕구를품고있지만,주위의평가에휘둘리거나자신감이부족해꿈을포기하거나잊어버리고사는경우가많다.
저자는세상에쓸모없는사람은없다고,우리의어깨를붙잡고힘주어말한다.흔히형편없는단점이라고치부할수있는누군가의특징도어떤곳에서는눈부신장점이될수있는법이다.저자가예로든것은다름아닌그녀의‘이야기능력’이었다.논리적이고분석적인자질을요구하는대학원과정에서는그의넘치는상상력은평가절하되기일쑤였다.하지만지금저자는그누구보다도많은사람에게희망의메시지를전하고있지않은가!

저자는곳곳에서삶의등대가되어준여러작가와명사의말과글을소개한다.읽고쓰는일은그에게먹고자는일만큼이나일상적인것이었다.삶의격랑을마주할때마다그를일으켜세운건바로‘독서’와‘글쓰기’였고,오늘도그는글로자신의상처를치유하며타인의마음까지보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