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대 도시! 맞짱 세계지리 수업 : 지리 쌤과 함께 떠나는 별별 도시 여행

도시 대 도시! 맞짱 세계지리 수업 : 지리 쌤과 함께 떠나는 별별 도시 여행

$16.80
Description
‘전지적 도시 시점’으로 읽는 뜻밖의 지리!
극단의 두 도시를 알면 지리의 세계가 보인다
가장 더운 도시, 추운 도시? 가장 젊은 도시, 늙은 도시?
노벨상을 주는 도시, 거부하는 도시? 파란 도시, 붉은 도시?

42개 도시, 21가지 세계지리 테마―달라도 너무 다른 지구 도시 이야기

지구상에는 무수히 많은 도시가 있고, 도시마다 제각기 특징이 있다. 어떤 도시는 과연 인간이 살 수 있을까 싶게 덥고, 어떤 도시는 여기도 사람이 사는구나 하고 경이로울 정도로 춥다. 또 지구 가장 북쪽 끝이거나 남쪽 끝에도 도시가 있고, 해발고도 5000미터의 고지대나 (해수면보다도 낮은) 마이너스 430미터의 저지대에도 도시가 있다. 도시에 깃든 역사도 저마다 다양하다. 이렇듯 하나의 도시는 기후, 지형, 인구, 면적, 역사, 문화, 제도 같은 지리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이런 지리적 테마를 통해 도시를 이해하면 그 나라와 주변 지역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바로 ‘도시로 배우는 세계지리 수업’인 셈이다.

이때 완전히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두 도시를 연결해보면 어떨까? 이를테면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도시는 러시아의 오이먀콘이다(1월 평균 기온이 영하 50도). 오이먀콘이 추운 이유는 고위도의 내륙지방에 위치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겨울에 사람이 죽으면 꽁꽁 언 땅에 무덤을 3일 동안이나 파야 한다. 반대로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도시는 이라크의 바스라다(한낮 최고 기온이 무려 50도!). 바스라가 더운 이유는 사막을 만드는 아열대 고압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해마다 여름이면 에어컨을 작동시킬 전기와 마실 물이 부족해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그치지 않는다. 이처럼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특징을 지닌 두 도시를 살펴보면 자연지리적인 조건부터 그곳 사람들의 생활 모습까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전 세계 42개 도시가 등장하며, 두 도시가 짝을 이루어 21가지 세계지리 주제가 펼쳐진다. 일 년 중 계절이 정반대인 도시, 시간이 가장 빠른 도시와 가장 늦은 도시, 한류의 도시와 난류의 도시, 홍수의 도시와 가뭄의 도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와 가장 적은 도시, 맥주의 도시와 금주의 도시, 사막의 유흥 도시와 유령 도시, 모험의 도시와 명상의 도시, 과거의 도시와 미래의 도시, 분리의 장벽을 없앤 도시와 분리되기를 원하는 도시, 노벨상을 주는 도시와 노벨상을 거부한 도시, 갈등의 도시와 화합의 도시, 붉은 도시와 파란 도시 등등.
독자들은 지리 교사인 저자의 안내에 따라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페루의 라링코나다, 하늘이 가장 맑은 칠레의 안토파가스타, 묘지가 가장 많은 미국의 콜마같이 쉽게 가볼 수 없는 특이한 도시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지리를 공부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지도다. 각 주제마다 도시의 위치와 자연지리적 조건을 담은 지도 컷을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

조지욱

저자:조지욱

부천의경기경영고등학교에서세계지리를가르치는교사입니다.틈틈이책쓰는것을좋아하는데,학습서로는《EBS수능특강세계지리》《세계지리교과서》《중학사회교과서》등을썼고,교양서로는《문학속의지리이야기》《시간을걷는인문학》《동에번쩍서에번쩍세계지리이야기》등을썼습니다.



그림:송진욱

성균관대학교에서화학을전공하였으나그림이좋아서그림을그리며살고있습니다.그린책으로는《연암어르신,어디가세요?》《열세살의품격》《SNS에서찾은연대이야기》《그래서이런말이생겼대요》《법따라나이따라》《미리알면든든해만화고전시가》등이있습니다.

목차

1부.자연지리

영하71도에서영상58도까지,여기사람이살아요
가장추운도시vs가장더운도시
오이먀콘(러시아)_북극보다추운혹한체험도시
바스라(이라크)_신드바드의도시는낮기온이무려50도!

똑같은‘적도의땅’이지만
적도위의더운도시vs적도에서도안더운도시
싱가포르(싱가포르)_잘사는나라지만더위가고민이야
키토(에콰도르)_아침은봄,한낮은여름,저녁은가을,밤은겨울

백두산보다도높고,바다보다도낮은
가장높은도시vs가장낮은도시
라링코나다(페루)_하늘에가까운도시에는산소대신금이있다
예리코(이스라엘)_세개의예리코,신은가장낮은데로온다

세상의끝에는무엇이있을까
북쪽끝도시vs남쪽끝도시
롱위에아르뷔엔(노르웨이)_지구의북쪽끝에준비해둔‘씨앗의방주’
푸에르토윌리엄스(칠레)_남반구의땅끝마을,해군기지와모계사회

하루의차이,날짜변경선의왼쪽과오른쪽
해가가장먼저뜨는도시vs해가가장늦게뜨는도시
사우스타라와(키리바시)_시간이시작되는곳이지만남은시간이없다
호놀룰루(미국)_아시아인의피,땀,눈물이서린화산섬의도시

남북이다르면계절도반대
겨울크리스마스의도시vs여름크리스마스의도시
로바니에미(핀란드)_눈덮인숲속산타에게보낸1,800만통의편지
시드니(오스트레일리아)_여름산타의도시가품은빛과그늘

바다의온도가도시를만든다
한류의도시vs난류의도시
안토파가스타(칠레)_세상에서가장맑은도시에서별을보다
나르비크(노르웨이)_북극아래따뜻한,야외스포츠의도시

무서운물,고마운물
홍수의도시vs가뭄의도시
마이애미(미국)_물과사람이밀려드는도시
퍼스(오스트레일리아)_메마른도시의눈물겨운물절약

2부.인문지리

삼천만과팔백명,도시는무엇으로사는가
인구가가장많은도시vs인구가가장적은도시
충칭(중국)_도시발전의원동력,인구의힘
바티칸(바티칸시국)_천국의문을여는열쇠

삶에서가장중요한두가지,탄생과죽음
죽은사람의도시vs태어나는사람의도시
콜마(미국)_살아있는것자체가대단한침묵의도시
니아메(니제르)_아이울음소리가가장많이들리는곳

술의두얼굴
맥주의도시vs금주의도시
뮌헨(독일)_세계최대의맥주축제,옥토버페스트
아마다바드(인도)_우리는술을마시지않습니다.딸꾹?!

지구정반대,두도시의휴가법
겨울관광도시vs여름관광도시
하얼빈(중국)_세계3대겨울축제,얼음축제의도시
마르델플라타(아르헨티나)_은빛바다를보며즐기는여름휴가

사막에피어오른욕망의신기루
사막의유흥도시vs사막의유령도시
라스베이거스(미국)_화려한‘대박’의꿈이어른거린다
콜만스코프(나미비아)_다이아몬드외에는아무것도없던곳

모험과명상사이,지금우리에게필요한것은?
모험의도시vs명상의도시
퀸스타운(뉴질랜드)_여왕의도시에서푸른호수로뛰어드는짜릿함
리시케시(인도)_비틀스와스티브잡스가사랑한도시

사라지거나태어나거나,도시는흐른다
과거의도시vs미래의도시
마추픽추(페루)_어느날갑자기도시가사라졌다!
네옴(사우디아라비아)_석유의나라가꿈꾸는‘탄소제로’도시

3부.지리의꿈,힘,상상

국민이가장행복한정치제도는무엇일까
대통령의도시vs왕의도시
워싱턴디시(미국)_세계에서처음으로대통령을뽑은도시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_왕이세뱃돈을준다고?

평등과자유를향한길
분리의벽을없앤도시vs분리되기를원하는도시
소웨토(남아프리카공화국)_“자유가지배하게하라”
퀘벡(캐나다)_“나는기억한다,우리가퀘벡인임을”

전쟁과인류의복지,노벨상의두얼굴
노벨상을주는도시vs노벨상을거부하는도시
스톡홀름(스웨덴)_‘죽음의상인’이남긴마지막소원
남딘(베트남)_노벨상은됐고,쌀국수나한그릇주세요

이슬람을둘러싼세계
갈등의도시vs화합의도시
니스(프랑스)_아름다운해변에감춰진갈등의불씨
햄트램크(미국)_7층케이크같은다채로운다민족도시

도시에도색깔이있다면?
붉은도시vs파란도시
볼로냐(이탈리아)_세계가부러워하는좌파의도시
셰프샤우엔(모로코)_“고개를들어저하늘을보라”

초콜릿,그달콤쌉싸름한맛의비밀
초콜릿때문에가난한도시vs초콜릿덕분에잘사는도시
아비장(코트디부아르)_초콜릿은너무나도쓰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_초콜릿은너무나도달콤하다

출판사 서평

표준시?경도?날짜변경선?헷갈리는개념을한방에정리한다!
―해가가장먼저뜨는도시vs해가가장늦게뜨는도시

표준시,경도,날짜변경선은지리에서중요하면서도어려운개념이다.이개념들을설명하기위해태평양한가운데있는두도시를비교한다.날짜변경선왼쪽의사우스타라와(키리바시)는표준시가가장빠르고,날짜변경선오른쪽의호놀룰루(하와이)는표준시가가장늦다.하지만두도시는지구반대편이아닌비슷한위치에있다.이는날짜변경선을기준으로왼쪽에서부터날짜가시작되기때문이다.그래서사우스타라와에서시작된월요일이지구를한바퀴돌아호놀룰루에서저물고,이어서날짜변경선을지나며화요일의해가뜬다.

도시의기후를결정하는것은무엇일까?
―적도위의더운도시vs적도에서도안더운도시

적도근처에위치한두도시가있다.상식대로라면두도시는열대기후를보여야하지만두도시모두시원하게지낼수있다.한곳은해발고도가높은지역에위치하기때문이고,다른한곳은도시가부유해서에어컨을빵빵하게틀수있기때문이다.바로에콰도르의키토와싱가포르이야기다.도시의기후는위도,해류,해발고도,대륙내위치같은자연지리적조건에따라결정되지만,동시에‘에어컨’같은기술과돈이실제사람들의생활을좌우하기도한다.물론싱가포르가부유해진것은전세계물동량의25퍼센트가모이는믈라카해협에위치한다는지리적조건에서비롯되었다.이책은도시의특징이자연과사람이서로밀고당기는와중에만들어진것이라는점을말해준다.

사막한가운데에도시를탄생하게만든힘은무엇일까?
―사막의유흥도시vs사막의유령도시

라스베이거스는미국네바다주모하비사막에있고,콜만스코프는아프리카나비미아의나미브사막에있다,아니있었다.두도시가사막에만들어질수있었던것은해발고도나해류같은자연조건이아니었다.바로인간의‘욕망’때문이었다.
지금은유령도시로불리는콜만스코프에서는한때바닷가모래속에서최고급다이아몬드를찾을수있었다.곧이어독일광부들이몰려왔고그들은일이끝나면최신엑스레이검사기로다이아몬드를감추었는지확인받았다.점차돈이넘쳐흐르면서카지노와스포츠경기장까지생겨났다.오페라극장에서는유럽가수들의공연이열렸다.그러나다이아몬드가바닥나자삽시간에도시가텅비었다.‘아무것도없다’는나비브사막의뜻처럼도시에는아무것도남지않게되었다.
라스베이거스역시도박을마음껏할수있게허용함으로써세계의돈과이목을끄는도시로탄생할수있었다.여기에는억만장자이면서대인기피증을가진하워드휴즈의이야기가있다.그는라스베이거스에휴가차방문했다가이곳을고급스러운도박의도시로바꾸기로마음먹었다.재미있는것은밤이너무도화려하다보니호텔에머무는사람이없어,의외로숙박비가싸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