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한남
저자:석한남 고문헌연구가.독학으로한문과고서화를공부하여약3만자정도의고문문장을외우고있고,초서로쓰인옛편지2천여편을탈초번역했으며,사서와노장철학에능하다.2008년부터경희대학교,국민대학교,예술의전당,추사박물관,단재신채호기념관,육사박물관,소암기념관등에서고서화전시자문을맡았고,고문서의탈초와번역을했다.법무법인율촌,포스코등기업체및아주대학교등대학교,‘에이트인스티튜터’등미술교육기관,공무원연수원등에서‘공자와경제’,‘A44장으로읽는대학’,‘중용’,‘장자와쉼’,‘우리옛글씨와그림읽기’등의강의를했다.2017년국립중앙도서관에서2개월동안‘동혼재석한남의고문헌사랑’기획전을열었다.저서로『명문가의문장』(학고재),『다산과추사,유배를즐기다』(가디언),『지금,노자를만날시간』(가디언),『전각,세상을담다』(광장)이있고,번역서로『정벽貞碧유최관柳最寬』,『추사가사랑한꽃』(이상추사박물관),『고간古簡』(소암기념관),『여선합벽麗鮮合璧』,『황각필한黃閣筆翰』(이상경희대학교)등과그외밀양박씨,고령신씨등의문중자료다수가있다.
서문1부아름다운유산현재심사정소당이재관추사김정희전(傳)추사김정희역매오경석위창오세창운전조광준송재조동욱의재허백련목재허행면정재최우석송재오능주2부풍류와인연효당최범술청남오제봉내고박생광과유당정현복운전허민청사안광석청당김명제산남김동길3부여든,나무를심다심향박승무남룡김용구강암송성용심경박세원남정박노수아산조방원동포이상훈유산민경갑희재문장호이산장태상석정정금택장강김인화장세간4부현판에담은마음추사김정희청남오제봉목재허행면청사안광석소관강수모덧붙이고싶은이야기참고문헌
이책에는겸재정선과함께‘겸현(謙玄)이재(二齋)’로불린조선후기화가현재심사정의산수화를필두로,남종문인화의거장의재허백련의산수화,채색화의거장내고박생광이그림을그리고진주촉석루현판으로유명한유당정현복이글씨를쓴화조도,한국현대동양화의거장남정박노수의산수화,허백련을이은남종문인화의대가아산조방원의산수화8폭병풍등당대를풍미했던기라성같은화가들의그림이수록되어있다.또한추사김정희의〈산거추명(山居秋暝)〉행초서8폭병풍을비롯하여,역매오경석과위창오세창부자(父子)의서예글씨,전각과서예로이름을떨친청사안광석의글씨와전각,한국현대서예의한획을그었다고평가받는강암송성용의선면(扇面)글씨,이백의「산중문답(山中問答)」을쓴산남김동길박사의글씨까지다양한시대의뛰어난서예작품들이들어있다.한편,김원은많은현판을소장하고있는데,추사김정희의〈시장인가(柴丈人家)〉,〈인풍고경(仁風古境)〉,〈담박명지(澹泊明志)〉,〈홍엽산거(紅葉山居)〉를비롯하여,청남오제봉,목재허행면,청사안광석,소관강수모등의현판글씨들도이책에포함되어있다.고위공무원으로6·25전쟁때순직한김원의아버지는우리민족문화를사랑했던고미술애호가였고,일본에서유학한신여성인김원의어머니는전후(戰後)부산에서가난한예술가들과교류하며그들을후원했다.그런부모님으로부터김원은적지않은고서화를물려받았는데,그중에는6·25전쟁후부산으로밀려들어온예술가들의서럽고고달픈피란살이의아픔이스며든작품들이특히많다.김원은그작품들에녹아있는애환의목소리를풀어내면서우리서화작품으로지금도그의컬렉션을채워나가고있다.김원의컬렉션은소장이래공개하지않은것들이대부분이라,우리미술사의틈을메워주는소중한역할을한다.또한저자석한남은이책에수록된60여점의작품들에쓰인그림화제또는서예글씨들을모두번역했을뿐아니라,전거를밝히고주석을달아,이작품들의연원과뜻을충실히밝혔다.그리고각작품들과관련된미술사적해설및소장경위까지곁들이고있으니,이책은우리미술사의조각난부분을채워주는귀중한자료이자,한건축가의컬렉션에대한온전한기록이라는데의미가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