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관계소통학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관계 문맹)

인공지능 관계소통학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관계 문맹)

$21.00
Description
AI가 관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탈맥락의 위험에서
인간은 관계의 주체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현대 사회의 소통형 AI 기술은 단방향 형태이든 쌍방향 형태이든, 모두 공감의 문제에서 비롯한다. 키오스크의 등장은 ‘감정노동자’의 상처를 덜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 중요한 하나의 요인이었고, 소셜 로봇 역시 소외된 사람의 외로움을 덜기 위한 도구로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인간의 대화는 협의와 조율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발전적 관계와 맥락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인간의 대화와 달리 AI나 로봇을 통한 대화는 화자나 청자의 역할이 고정되어 있고, 상호 맥락을 형성하면서 관계를 발전시켜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AI나 로봇과의 대화에서 위로나 위안을 얻는 이유는 대화를 조율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피로감을 AI나 로봇과의 대화에서는 느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현재까지의 기술을 매개한, 또는 기술과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적 특성을 정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을 매개로 한 인간 사이의 소통과 관계, 인간과 기계 사이의 소통과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인공지능 시대 인간관계의 탈맥락화 위험에서 어떻게 우리 자신을 지켜 나가야 하는지 탐색한다. 이 책은 변화하는 이 시대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미래를 전망하고, 기술의 발전이 만들어 낼 새로운 관계를 더 건강하게 할 리터러시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논의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저자

이찬규

2017년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주관하는HK+사업에선정되면서‘인공지능인문학’이라는분야를새롭게만들었다.인공지능이인간에게미칠영향과사회적영향에대한지속적인관심과연구를진행하고있다.현재중앙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인문콘텐츠연구소HK소장,중앙대학교부총장,국어학회회장을맡고있다.

목차

머리말-인공지능시대의인간관계

1장인공지능시대의도래와인간관계
1.관계문맹:AI시대의‘관계문명인’
2.웹2.0시대와웹3.0시대의AI

2장기술을매개로한인간사이의소통과관계
1.소셜네트워크서비스
(1)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정의와특징
(2)소셜네트워크와감정
(3)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관계
2.화상회의플랫폼
(1)화상회의플랫폼의정의와특징
(2)화상회의플랫폼과감정
(3)화상회의플랫폼과관계
3.메타버스
(1)메타버스의정의와특징
(2)메타버스와감정
(3)메타버스와관계
4.통번역기술의발달과문화간접촉
(1)AI통번역기술의발달
(2)문화간접촉과통번역의순기능
(3)인공지능통번역의확산과문화간접촉양상의변화

3장인간과기계사이의소통과관계
1.스마트인공물
(1)스마트인공물의정의와특징
(2)스마트인공물과인간의상호작용
(3)스마트인공물에대한감정
(4)스마트인공물의사회적의미와관계
2.대화형챗봇
(1)대화형챗봇의정의와특징
(2)대화형챗봇의이용과인간의감정
(3)대화형챗봇과인간의관계
3.소셜로봇
(1)소셜로봇의정의와특징
(2)소셜로봇과이용자간의감정
(3)소셜로봇과언어,그리고관계

4장질문되돌리기:인공지능시대의인간관계
1.인공지능시대인간관계의탈맥락화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인공지능인문학학술총서,
포스트인문학시대학제간융합으로인공지능인문학의‘지도’를최초로제시하다

중앙대학교인문콘텐츠연구소(소장이찬규)에서기획,연구,집필하여태학사에서출간한‘인공지능인문학학술총서’(전5권)는인공지능에대한모든인문학적접근을망라하고있다.인문콘텐츠연구소는인문사회과학의관점에서‘포스트휴먼시대인문학의가치고양을위한인공지능인문학구축’이라는어젠다아래연구소구성원들의역량을총집결하여인공지능에대한다채롭고광범위한학제적연구를지속적으로수행해왔는데,지난7년간의연구성과가이총서로결실맺은것이다.

인공지능은하나의유행으로치부될수없는‘시대적현상’이다.이총서는개별적ㆍ시의적주제에초점을맞춰출간되는기존의단기적성과물들과는달리,국내에서는보기드물게인공지능이라는포괄적단일주제에관해장기적으로진행된연구프로젝트의결과물로,‘인공지능인문학’이라는하나의학제를구성하고자한시도의일환이다.총서는인공지능과관련된여러현상뿐만아니라,다양한현상속인문학의정체성과의미를다시금진지하게묻는다.인공지능에대한인문학적접근을통해인문학자체의위상과역할을재고하고새로운방향을모색함으로써,기존의개별적연구를뛰어넘어‘인문학으로서인공지능연구의새로운모델과사례를만들어내는것’,이것이본총서의기획의도라할수있다.

디지털인문학,환경인문학등지금은포스트인문학(posthumanities)시대이다.인문학의지평자체가재편되고있는것이다.포스트인문학이라는시대적변화는인문학이재편되는방향과의의,특징등을한눈에톺아볼수있는지도를요구하는데,이총서는국내자생적역량으로,그리고학제간융합으로인공지능인문학이라는‘지도’를최초로제시했다는점에서지금까지의다른연구들과차별화된다.중앙대학교인문콘텐츠연구소에서는인공지능인문학의전반적영역을분류하고,각각의학문적목적,다루는주제,내용과방법론등을체계적으로정리하여이러한지도를제시하고있는데,인공지능이라는시대적주제에인문학적으로접근하고자하는이들에게이다섯권의책은충실한플랫폼또는가이드가되어줄것이다.이로써우리는,우리의힘으로명실상부한포스트인문학을갖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