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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도 되풀이되는 정적 죽이기,
조선 시대 선비들은 어떻게 정적을 제거해 갔을까?
소설처럼 읽는 조선 사화 이야기!
조선 시대 선비들은 어떻게 정적을 제거해 갔을까?
소설처럼 읽는 조선 사화 이야기!
이 책 《조선 정적 말살사》는 조선 시대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핏빛 역사 ‘사화(士禍)’를 다룬다. 우리가 흔히 ‘무갑기을’(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이라는 머리글자로 기억하는 사화는 ‘임금이 훈구파와 손잡고 사림파 선비들을 마구 죽인 사건’이라고 거칠게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 설명에서 ‘마구 죽였다’에 홑따옴표를 치고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자고 한다. 도대체 ‘역사란 무엇인가’를 되물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이 물음에 대해 사람들은 신채호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거나 E. H. 카의 “과거와 현재의 부단한 대화”와 같은 낯익은 정의를 답으로 내놓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역사를 이루고 있는 본질에 접근해 원초적인 역사 정의를 내린다. 역사의 본질은 ‘죽임’이고, 그 피동형 ‘죽임’의 주어가 ‘승자’라는 행간의 의미도 기억하면서.
“죽임과 죽임이 쌓이고 쌓여 이룬 퇴적층이다.”
저자는 이 정의를 통해 역사의 시간 흐름에서 단 한순간도 ‘죽임’이 없었던 적이 없었음을 웅변한다. 그럼 누가 누구를 죽이는 걸까. 힘 있는 자가 자기에게 대드는 사람을 죽인다. 이들 사이에는 ‘권력’이나 ‘이권’이 작동한다. 이걸 ‘정적 죽이기’란 말로 표현해도 된다.
저자는 왜 정적 죽이기의 핏빛 흑역사를 굳이 이 시점에 다시 소환할까. 반복된다는 역사 법칙이 여전히 작동하기에 지금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기 때문이란다. 저자는 멀리 갈 것 없이 우리 현대사를 보라고 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김구 임시정부 주석을 제거하려고 온갖 나쁜 짓을 다 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을 쥐도 새도 모르게 현해탄에 수장까지 하려 하지 않았던가. 이뿐이 아니다. 그럼, 지금은 또 어떤가.
저자는 바로 이런 문제의식으로 4대 사화를 자세하게 들여다본다. 4대 사화의 본질은 권력을 잡은 훈구파와 이를 비판하는 사림파의 핏빛 대결이다. 하지만 저자는 사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물망처럼 얽히고 얽힌 복잡한 정치적 역학관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관계에서부터 조상과 가문, 외척, 소신, 학문, 당파, 정치적 입장, 여느 가문과 관계까지 망라해야 한단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사화를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저자는 이 설명에서 ‘마구 죽였다’에 홑따옴표를 치고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자고 한다. 도대체 ‘역사란 무엇인가’를 되물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이 물음에 대해 사람들은 신채호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거나 E. H. 카의 “과거와 현재의 부단한 대화”와 같은 낯익은 정의를 답으로 내놓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역사를 이루고 있는 본질에 접근해 원초적인 역사 정의를 내린다. 역사의 본질은 ‘죽임’이고, 그 피동형 ‘죽임’의 주어가 ‘승자’라는 행간의 의미도 기억하면서.
“죽임과 죽임이 쌓이고 쌓여 이룬 퇴적층이다.”
저자는 이 정의를 통해 역사의 시간 흐름에서 단 한순간도 ‘죽임’이 없었던 적이 없었음을 웅변한다. 그럼 누가 누구를 죽이는 걸까. 힘 있는 자가 자기에게 대드는 사람을 죽인다. 이들 사이에는 ‘권력’이나 ‘이권’이 작동한다. 이걸 ‘정적 죽이기’란 말로 표현해도 된다.
저자는 왜 정적 죽이기의 핏빛 흑역사를 굳이 이 시점에 다시 소환할까. 반복된다는 역사 법칙이 여전히 작동하기에 지금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기 때문이란다. 저자는 멀리 갈 것 없이 우리 현대사를 보라고 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김구 임시정부 주석을 제거하려고 온갖 나쁜 짓을 다 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을 쥐도 새도 모르게 현해탄에 수장까지 하려 하지 않았던가. 이뿐이 아니다. 그럼, 지금은 또 어떤가.
저자는 바로 이런 문제의식으로 4대 사화를 자세하게 들여다본다. 4대 사화의 본질은 권력을 잡은 훈구파와 이를 비판하는 사림파의 핏빛 대결이다. 하지만 저자는 사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물망처럼 얽히고 얽힌 복잡한 정치적 역학관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관계에서부터 조상과 가문, 외척, 소신, 학문, 당파, 정치적 입장, 여느 가문과 관계까지 망라해야 한단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사화를 들여다보았다.


조선 정적 말살사 : 폭군, 수구, 기득권을 위한 당파와 폭력의 역사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