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바꾼 일상의 역사

기술이 바꾼 일상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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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기술은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경제’를 바꾸어 왔을까
수렵채집부터 인공지능 시대까지, 기술로 읽는 인류 문명 1만 년사
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대다. 로봇이 공장에서 일하고, 우주로 향하는 민간 기업들이 등장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사람들은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 앞으로 어떤 직업이 살아남을까. 기술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까, 아니면 더 위태롭게 할까. 《기술이 바꾼 일상의 역사》는 수렵채집 시대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 기술이 인류 삶을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 돌아봄으로써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간다.

기술과 맞물려 온 인류의 역사

인류 문명을 획기적으로 바꾼 동력 중 하나가 기술이다. 어떤 기술들일까? 먼저 농경 기술이다. 약 1만 년 전 인류가 수렵채집 생활에서 벗어나 곡식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정착 생활이 가능해졌다. 농경은 잉여 식량을 만들어 도시와 국가, 시장을 탄생시켰고 인류 문명의 기초를 닦았다.

다음이 화폐 기술이다. 조개껍데기나 곡물 같은 물물교환에서 출발해 금·은 주화, 지폐로 발전한 화폐는 거래를 훨씬 쉽게 만들었다. 화폐의 등장은 시장 경제를 확대하고 상업과 무역이 빠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 번째는 항해 기술이다. 배와 돛, 나침반, 항해도 등은 먼바다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고, 그 결과 세계 각 지의 물자와 문화를 연결했다. 대항해 시대와 세계 무역은 이런 항해 관련 기술의 발전 덕분에 가능했다.

네 번째는 문자와 인쇄 기술이다. 문자의 발명은 지식과 정보를 기록하고 전달할 수 있게 했고, 인쇄술은 책을 대량으로 생산해 지식을 널리 퍼뜨렸다. 문자와 인쇄술은 종교개혁과 과학혁명, 근대 사회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섯 번째는 증기기관과 기계 기술이다. 18세기 산업혁명 때 등장한 증기기관은 인간과 동물의 힘을 대신하는 새로운 동력이 되었다. 공장을 어디서든 지을 수 있게 했고, 철도를 놓았으며, 대량 생산 체제를 실현했다. 산업 사회의 초석이 되었다.

여섯 번째는 전기와 내연기관 기술이다. 전기는 공장과 도시를 밝히고 현대 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내연기관은 자동차와 항공기의 발전을 이끌어 사람과 물자의 이동 방식을 크게 바꾸었다. 일곱 번째는 정보통신 기술이다.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같은 기술은 정보를 처리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었다. 디지털 네트워크는 전 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며 새로운 경제와 산업을 만들어 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주목받는 기술은 인공지능, 로봇, 우주 산업, 디지털 화폐 같은 첨단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방식을 바꾸고 있고, 로봇은 산업과 노동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있다. 민간 기업이 참여한 우주 산업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화폐는 앞으로 경제와 사회 구조를 바꿀 것이다. 이처럼 인류는 기술의 역사와 맞물려 흘러왔다.

기술 발전은 모두를 풍요롭게 했을까?

저자 연유진은 경제와 미디어를 전공하고 《서울경제신문》에서 10년간 현장을 누빈 기자 출신이다. 세상의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기록해 온 관찰자다. IT 기업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기술 최전선에 서 있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 취재 중 마주한 인공지능과 로봇의 급격한 진화를 보며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 기술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어떻게 바꿀까?’ 《기술이 바꾼 일상의 역사》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저자의 치열한 탐색 결과물이다.

저자는 기술이 선사한 풍요를 단순히 찬양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기술 혁신이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만을 낳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은 생산성을 높이고 생활을 편리하게 하지만, 동시에 기존 산업을 무너뜨리고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하기도 했다. 자연을 개발 대상으로 삼아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 같은 문제도 일으켰다. 기술 발전의 과실을 소수의 기업이나 집단이 독점하는 현상 역시 중요한 사회 문제로 남았다.
이처럼 저자는 기술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기술을 균형 잡힌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돕는다. 동시에 인류가 민주주의와 제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기술의 부작용을 줄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활용하려 노력해 왔다는 점도 짚는다. 결국 기술의 미래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

연유진

세상의변화를기록하고균형잡힌시각으로전달하기위해노력하는작가다.대학에서경제와미디어를전공한뒤《서울경제신문》에서10년간기자로일했다.이후IT기업에서브랜드커뮤니케이션을담당했다.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취재하고인공지능과로봇의발전과정을지켜보며기술과경제의관계에관심을갖게되었다.급변하는세상속에서새로운기술을어떻게활용하고개발해나갈지모두함께고민해보길바라며이책을썼다.인류가기술에끌려가는게아니라,더나은세상을만들기위한질문을던지며기술을끌고가는존재가되어야한다고믿는다.
쓴책으로《꼬리에꼬리를무는경제이야기》《뉴스로키우는경제지능》《4차산업혁명이바꾸는미래세상》《오늘은용돈받는날》등이있다.《조선일보》‘생활속경제’코너에글을쓰고있으며,서울시교육청이주관하는‘고전·인문아카데미’에서경제와미디어리터러시를주제로강연하며독자들을만나고있다.대표작《오늘은용돈받는날》은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수록되어있다.

목차

1장.산업혁명이전의세계
문명과시장을탄생시킨농경
자유롭게사고팔수있게한화폐
세계를연결한항해술
지식과기술을축적한문자
새로운세계관을만든인쇄술

✖틈새지식:동전테두리는왜오톨도톨할까?
✚더읽기:산업혁명은왜영국에서일어났을까?

2장.지치지않는기계의등장
육체노동을대체하라,증기기관
산업발전의뼈대,강철
대량수송을위한철도와기차
다국적기업을만든다이너마이트
늘어나는인구는내게맡겨,화학비료
기술이낳은산업도시

✖틈새지식:기술의쓸모를알려라!|한국산업화의기틀을닦은종합제철소
✚더읽기:적기조례의교훈

3장.대량생산대량소비의시대
멀어도괜찮아!내연기관과자동차
분업을실현한컨베이어벨트
고효율연료가필요해?석유
싸게마음껏찍어내자,플라스틱
현대사회를밝히는전기
여성을일터로!가전제품
✖틈새지식:레이싱대회는왜생겼을까?|미국이세계최대산유국이된비결은?
✚더읽기:전기차는어떻게살아남았을까?

4장.드디어열린디지털세상
첨단산업의핵심,반도체
일하는방식을바꾼컴퓨터
정보와지식을퍼뜨린인터넷
24시간을함께하는스마트폰
일상을지배하는플랫폼
✖틈새지식:왜플랫폼산업에선한두기업만살아남을까?
✚더읽기:소유하지않고‘소비’한다고?

5장.다가올미래?다가온현실
사람처럼생각하는인공지능
해방일까,재앙일까?로봇
전기를얻는새로운방법,소형모듈원자로
지폐가사라진다고?디지털화폐
지구밖까지나아가라,로켓

✖틈새지식:인공지능을키운반도체|사람이필요없는‘다크팩토리’
✚더읽기:기술에끌려가지않고,끌고가려면?

출판사 서평

술술읽히는,따분하지않은
기술이야기

이책은기술을주제로다룬기존책들과다르다.첫번째이유는,단순히기술을나열한책이아니기때문이다.이책은농경,화폐,항해술,증기기관,전기,컴퓨터,인공지능같은기술이경제구조를어떻게바꾸고일상을변화시켰는지를중심으로설명한다.기술이등장한배경,기술의확산과정,기술이사회에미친영향까지함께살펴독자가기술이사회에서어떤역할을했는지입체적으로이해할수있게돕는다.두번째이유는기술개념과복잡한기술원리를역사적인사건과일상에서흔히접할수있는사례를통해쉽게풀어냈기때문이다.많은기술사책이전문지식을전달하는데만치우쳐어렵고따분한인상을준다.

이책은인공지능과로봇,디지털경제가사회와경제를어떻게바꿀지궁금한중고등학생과기술변화의흐름을이해하고내다보고싶은직장인에게요긴할것이다.급변하는지금시대를이해하고싶은이들에게도유용한역사교양서다.

책의구성

책은5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산업혁명이전의세계〉에서는산업혁명이전인류사회를움직였던핵심기술을살펴본다.농경은인류를정착생활로이끌어도시와국가,시장을탄생시켰다.화폐의발명은물물교환의한계를넘어경제활동을크게확장했다.항해술은지역과문명을연결하며세계무역의길을열었다.문자와인쇄술은지식을기록하고널리퍼뜨리면서인류문명을발전시켰다.

2장〈지치지않는기계의등장〉에서는산업혁명을가능하게한기술들을다룬다.증기기관은인간과동물의노동을대신하는새로운동력이되어공장과산업생산을크게변화시켰다.강철생산기술과철도는대량생산과대량운송의시대를열었다.다이너마이트와화학비료는산업과농업의생산성을크게높였다.이런기술들은산업도시의성장과근대산업사회의토대를마련했다.

3장〈대량생산대량소비의시대〉에서는20세기산업사회를특징짓는기술들을소개한다.내연기관과자동차는사람과물자의이동방식을바꾸며세계경제를확대했다.컨베이어벨트는분업과대량생산체제의발판을마련했다.석유는현대산업의핵심에너지원이되었고,플라스틱은값싸고다양한제품생산을가능하게했다.전기와가전제품은일상생활을더편리하게했고,사회구조도변화시켰다.

4장〈드디어열린디지털세상〉에서는정보통신기술이일으킨디지털혁명을다룬다.반도체는컴퓨터와전자산업의핵심부품으로현대기술발전의토대가되었다.컴퓨터는일하는방식과산업구조를바꾸었고,인터넷은정보를빠르게공유하는새로운세계를열었다.스마트폰은언제어디서나연결된생활을가능하게했다.플랫폼기업은경제활동과소비방식을변화시켰으며,새로운디지털경제를형성했다.

5장〈다가올미래?다가온현실〉에서는오늘날등장한첨단기술과미래사회를살펴본다.인공지능은데이터분석과의사결정방식을바꾸며다양한산업에영향을미치고있다.로봇은노동과생산의형태를크게변화시키고있다.소형모듈원자로같은새로운에너지기술은미래에너지문제의해법으로주목받는다.디지털화폐와우주산업역시앞으로경제와사회를크게바꿀것이다.